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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들러 심리치료의 개요
1.1. 개인의 삶에 있어서 열등감의 보상과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 강조
아들러는 개인의 삶에 있어서 열등감의 보상과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아들러에 따르면, 모든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열등감을 경험하게 되며, 이러한 열등감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동기라고 보았다. 즉, 열등감을 극복하고 우월감을 추구하려는 동기는 인간의 보편적 특성이다.
아들러는 어린 시절부터 경험하게 되는 열등감을 보상하기 위해 개인이 가상적인 최종목표를 만들어내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가상적 이상은 개인의 성격을 이해하는데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를 향해 개인이 통일성 있게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게 된다.
아울러 아들러는 인간이 사회적 존재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즉, 타인 또는 사회와의 연결감 속에서 타인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고 기여하려는 공동체 의식이 정신건강의 핵심적 요인이라고 보았다. 결국 개인은 열등감을 보상하고자 하는 동기에 의해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지만, 그 과정에서 타인과의 연결감과 공동체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1.2. 행동의 목적성과 열등감 극복
아들러에 따르면 인간의 모든 행동은 목적성을 지니고 있다"". 인간의 기본적인 동기는 열등감을 극복하고 우월성을 추구하려는 것이다"". 개인은 자신만의 열등감을 보상하기 위해 미래의 가상적인 목표, 즉 가상적인 자기상을 만들어 삶의 목표로 추구하게 된다"". 이러한 가상적인 목표는 개인의 성격을 형성하고 행동을 이끌어가는 마음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열등감은 모든 정신병리의 일차적인 원인이며 매우 보편적이고 정상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열등감을 극복하고 보상하려는 노력을 통해 자기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개인이 지니고 있는 신체적 결함에 대한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며 자신의 능력을 실현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다"". 반면에 열등감을 지나치게 느끼거나 숨기려 하는 경우 삶의 도전을 회피하고 적응하며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손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아들러 심리치료에서는 내담자의 열등감과 우월감 추구 경향을 탐색하고, 이를 통해 내담자가 자신의 삶에 대해 가지고 있는 목표와 신념, 행동 방식 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내담자가 자신의 열등감을 건설적으로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치료의 핵심 목표가 된다"".
1.3. 생활양식과 사회적 관심
생활양식은 개인이 지니는 독특한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 개인이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에 대해서 지니는 나름대로의 신념체계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생활을 이끌어가는 감정과 행동 방식을 포함한다. 아들러는 생활양식의 분석이 내담자의 장기목표와 동기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보았다.
생활양식은 개인의 성장과정, 가족관계, 출생순위 등의 경험에 의해 형성된다. 아들러는 어린 시절의 가족 경험과 출생순서가 개인의 성격에 미치는 중요한 영향을 강조하였다. 첫째 아이는 응석받이로 자라나다 동생 출생으로 인해 왕좌에서 물러나는 박탈감을 경험할 수 있고, 둘째 아이는 압박감을 느끼면서도 경쟁적인 성향을 보이게 된다. 중간 아이는 무력감과 의존성을 나타내지만 친구 관계나 사회 관계에 강점을 보일 수 있으며, 막내 아이는 과잉보호로 인해 자기중심적이고 무책임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이러한 가족 경험은 개인의 생활양식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활양식은 개인의 목표와 가치관, 감정과 행동양식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아들러는 개인이 지닌 독특한 생활양식을 이해하는 것이 심리치료에 있어서 필수적이라고 믿었다. 즉, 내담자의 생활양식을 탐색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내담자가 지닌 부적응적인 목표와 신념을 파악하고, 보다 적응적인 목표와 생활양식으로의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아들러는 사회적 관심을 정신건강의 주요한 지표로 간주하였다. 사회적 관심이란 타인 또는 사회와의 연결감 속에서 타인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고 기여하려는 공동체 의식을 의미한다. 아들러에 따르면, 공동체 의식의 결여가 정신병리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심리치료의 목표는 내담자의 사회적 관심을 증진시키고, 내담자가 사회에 기여하는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아들러는 개인의 생활양식과 사회적 관심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보았다. 왜냐하면 개인의 생활양식은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신념과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이며, 이러한 신념과 가치관은 개인의 사회적 관심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결국 아들러의 심리치료에서 생활양식과 사회적 관심은 핵심적인 개념으로, 내담자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를 함께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1.4. 부적응과 정신장애의 이해
아들러는 인간의 모든 행동에는 목적이 있다고 보았으며, 특히 정신장애는 어린 시절의 경험, 가족 환경과 출생순서에 대한 경험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아들러는 정신장애를 병리적 진단을 통한 사회적 낙인이 아니라 삶의 문제로 보았으며, 교육, 사회화, 격려, 약물 등을 통해 다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구체적으로 아들러는 불안장애를 "용기를 잃은 상태에서 자신의 약점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며 삶의 선택과 결정을 주저하거나 미루는 경향"이라고 보았다. 강박증은 "의사결정을 못해 미루면서 자신의 에너지를 삶의 기본과제 해결에 사용하는 대신 강박행동에 소진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우울증은 "개인의 자존심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였으며, 중독은 "불안, 우울, 성적 불만족과 같은 신경증적 문제뿐만 아니라 소심함, 고립에 대한 욕구, 과민함, 초조함 등 열등감에 근거"한다고 보았다. 범죄 또한 "공동체감의 결여"가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하였다. 경계성 성격장애는 "어린 시절에 아동이 삶의 과제를 해결하기에 불리하고 무력하다고 느꼈던 가족 상황에서 비롯"되며, 정신분열증은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지나치게 이상화되고 팽창된 우월감을 통해 낮은 자존감을 보상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즉, 아들러는 정신장애의 원인을 개인의 생활양식과 사회적 관계 속에서 찾았으며, 정신장애를 병리적인 것이 아닌 삶의 문제로 보았다. 따라서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