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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약리학 총론
1.1. 약리작용의 종류
약리작용의 종류에는 흥분작용과 억제작용, 직접작용과 간접작용, 전신작용과 국소작용, 일반작용과 선택작용, 주작용과 부작용이 있다.
흥분작용은 생체가 본래 가지고 있는 기능이 증강되거나 촉진되는 것을 말하고, 억제작용은 기능이 저지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직접작용은 투여된 약물의 작용 중 그 물질이 생체에 직접 작용하여 초래되는 효과이고, 간접작용은 직접작용의 효과에 의해 다른 효과도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전신작용은 약물이 전신으로 흡수되어 전신순환을 거쳐 모든 조직, 장기에 대해 약리 작용을 나타내는 것이며, 국소작용은 약물이 적용된 장소에 한정된 약리작용을 발휘하는 것이다. 일반작용은 약물이 전신에 걸쳐 작용하는 것이고, 선택작용은 특정조직, 장기에 대해 특이적으로 작용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주작용은 약물의 본래 목적인 효과이며, 부작용은 치료효과 이외에 바람직하지 않은 작용을 말한다.""
1.2. 약리작용에 영향을 주는 요인
약리작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용량, 연령, 성별, 종족, 체질, 질병, 약물의 연용효과, 약물의 병용효과 등이다.
용량은 약물 1회 또는 1일 투여량을 의미하며, 최소유효량, 최대유효량 또는 극량, 치료량 또는 유효량, 중독량, 내량, 치사량 등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약물 용량이 증가할수록 약리작용이 강해진다.
연령에 따라 약물 감수성이 달라지는데, 소아와 노인에서 더 높은 약물 감수성을 보인다. 소아는 약물 대사와 배설 능력이 성인에 비해 낮아 약물 농도가 높게 유지되고, 노인은 간 및 신장 기능 저하로 약물 배설이 지연되기 때문이다.
성별에 따른 약물 감수성 차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신체 구성비율의 차이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종족에 따른 차이도 있는데, 예를 들어 흑인이 고혈압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에 따른 차이로는 특이체질과 과민반응(약물 알레르기)이 있다. 특이체질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약물 반응이 비정상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이며, 과민반응은 약물이 항원으로 작용하여 항체 형성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다.
질병에 따른 차이는 간질환, 신장질환 등으로 약물 대사와 배설 능력이 저하되면 약물 농도가 증가하여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약물의 연용효과로는 내성, 약물의존성, 축적작용 등이 있다. 내성은 지속적인 약물 투여로 약물 효과가 감소하는 것이며, 약물의존성은 약물 중단 시 금단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축적작용은 지용성 약물이 지속적으로 축적되어 독성이 발생할 수 있다.
약물의 병용효과에는 협동작용과 길항작용이 있다. 협동작용은 두 약물의 효과가 증강되는 것이며, 길항작용은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효과가 감소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위약효과는 약물의 고유한 약리작용과 관계없이 환자의 심리적 효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약리작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다양하며, 이를 고려하여 개인 맞춤형 약물 요법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1.3. 약물과 수용체의 상호작용
약물과 수용체의 상호작용은 약물이 생체에 작용하는 핵심적인 기전이다. 수용체는 세포의 막에 존재하면서 특정한 물질과 결합하여 세포 내부로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약물은 이러한 수용체에 작용하여 약리작용을 나타내게 된다.
약물과 수용체의 상호작용은 친화력, 효력, 효능 등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친화력은 약물과 수용체 결합의 용이도를 나타내는데, 친화력이 높을수록 약물이 수용체와 쉽게 결합할 수 있다. 효력은 약물의 수용체에 대한 자극 정도를 나타내며, 효능은 약물이 수용체에 결합했을 때 나타나는 최대 반응 정도를 의미한다.
효능제는 수용체에 결합하여 수용체의 활성을 자극하여 약리작용을 나타내는 약물이다. 반면 길항제는 수용체에 결합하여 효능제의 작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즉, 길항제는 수용체에 결합하여 효능제의 작용을 막음으로써 작용을 억제하게 된다.
약물이 수용체에 작용하여 약리작용을 나타내는 기전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기전으로는 이온통로를 통한 작용, 효소 활성 조절, 유전자 발현 조절 등이 있다. 이온통로 수용체의 경우 약물이 결합하면 이온통로의 개폐를 조절하여 세포 내외의 이온 농도 변화를 일으킨다. 또한 효소 관련 수용체의 경우 약물이 결합하면 효소의 활성을 증가 또는 억제시킴으로써 세포 내 대사 과정을 조절한다. 유전자 발현 조절 수용체의 경우 약물이 결합하면 전사인자 활성화 등을 통해 유전자 발현을 변화시킨다.
이처럼 약물과 수용체의 상호작용은 약물의 약리작용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기전이다. 따라서 약물 개발 및 치료 과정에서 이러한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1.4. 약물의 세포막 이동기전
약물의 세포막 이동기전은 약물이 세포막을 통과하여 세포 내로 들어가거나 세포 밖으로 배출되는 과정을 말한다. 약물이 세포막을 통과하는 주요한 이동 기전에는 수동확산, 능동확산, 그리고 음세포작용 및 식세포작용이 있다.
수동확산은 약물 분자의 농도 차이에 따라 세포막을 통해 자발적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단순확산, 여과, 그리고 촉진확산이 이에 해당한다. 단순확산은 약물 분자가 세포막을 직접 통과하여 이동하는 것이고, 여과는 약물 분자가 세포막의 작은 구멍(pore)을 통해 이동하는 것이다. 촉진확산은 세포막에 존재하는 수송체(carrier)가 약물 분자를 실어나르는 형태이다.
능동확산은 세포의 ATP 분해 과정을 통해 에너지를 얻어 약물 분자를 세포 내로 능동적으로 수송하는 기전이다. 대표적인 예로 Na+/K+ ATP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