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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광암의 정의와 특성
1.1. 방광암의 정의
방광암은 방광 점막에 발생하는 암으로, 요로계 종양의 73%를 차지하는 가장 빈도가 높은 악성종양이다. 60~70세 연령대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약 3배 정도 높은 발병률을 나타낸다. 또한 치료 후에도 잦은 재발이 특징적인 질병이다.
1.2. 방광암의 역학
방광암은 60~70세에 가장 흔히 발병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3배의 발병률을 보인다. 방광암은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발생률이 인구 10만 명당 남성에서 7.76명, 여성에서 1.19명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일본(7.7명), 중국(7.1명) 등 동양과는 비슷한 편이지만 미국(25.2명), 스위스(27.8명) 등 서양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방광암의 발생률은 국가별로 10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지역적 차이는 환경적 요인과 생활습관 등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흡연은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고무와 케이블 산업에서 사용되는 염료, 그리고 페나세틴 함유 진통제의 만성적 중독 등도 방광암 발생의 위험요인이 된다. 또한 경추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여성과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를 투여받고 있는 환자에서 위험이 증가되고 있으나 그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장기간 유치도뇨관 삽입 환자나 만성적이고 재발성 방광결석이 있는 사람들에서도 편평상피세포암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1.3. 방광암의 발병 기전
방광암의 발병 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요 원인으로는 흡연, 직업적 발암물질 노출, 방사선 치료 등이 알려져 있다.
우선 흡연은 방광암 발생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방광암 발생 위험이 2-6배 높으며, 흡연량과 기간에 비례하여 위험이 증가한다. 흡연 시 체내에 유입된 발암물질들이 방광 점막을 손상시켜 DNA 변화를 유도하고 세포 증식을 촉진함으로써 방광암 발생을 야기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화학제품과 염료, 고무, 가죽, 페인트 등을 다루는 작업장에서의 발암물질 노출도 방광암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발암물질들이 요로계를 통해 배출되면서 방광 점막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방광경부암 환자의 경우 이러한 직업적 노출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궁경부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여성이나 cyclophosphamide(Cytoxan)를 투여받은 환자에서도 방광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데, 이는 방사선 조사나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방광 점막의 손상이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또한 당뇨 치료제 중 pioglitazone(Actos)의 경우에도 방광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어 주목받고 있다.
그 밖에도 만성적인 방광결석이나 오랜 기간 유치도뇨관 삽입 등도 방광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경우 지속적인 방광 점막의 자극과 염증반응이 발암 과정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종합해보면, 방광암의 발병 기전은 다양한 외부 유발요인에 의한 방광 점막의 지속적인 손상과 염증반응, 그리고 그로 인한 세포 변이 및 증식이 핵심 기전으로 이해되고 있다. 향후 이러한 발병 기전에 대한 더욱 세밀한 규명을 통해 방광암의 예방과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방광암의 진단
2.1. 증상
방광암의 가장 흔한 임상증상은 무통성 혈뇨이다. 혈뇨는 대부분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일부에서는 응고된 혈괴를 통반할 정도로 심하거나 혹은 배뇨의 시작과 끝에 피가 비칠 정도로 다양하며 혈뇨의 정도가 암의 정도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간혹 종양이 이물질로 작용하고 이로 인한 염증반응으로 방광염을 일으켜 빈뇨, 요절박, 화끈감 등을 초래한다. 요로폐쇄는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여 요량이 감소하거나 간헐적 무뇨, 다뇨, 방광팽만이 나타난다. 요관이 폐쇄되어 콩팥기능상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암이 진행되어 콩팥기능상실이나 방광-질샛길(방광-질루)이 나타나면 예후가 나쁘다."
2.2. 진단검사
2.2.1. 소변검사
소변검사는 방광암을 진단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검사 방법이다. 소변검사를 통해 혈뇨 정도를 측정하고 소변검체에서 악성 요로상피세포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소변검사는 육안적 혈뇨가 관찰되는 경우 시행하게 된다. 방광암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무통성 혈뇨이다. 혈뇨는 대부분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그 정도가 다양하여 선홍색이나 혈괴가 섞이기도 하는 등 혈뇨의 정도가 암의 정도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소변검사를 통해 혈뇨 정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또한 소변검사를 통해 소변검체에서 악성 요로상피세포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방광암은 요로계 종양의 약 73%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병이며, 대부분이 이행세포암종이다. 방광 점막에서 탈락된 암세포들은 소변 내에서 쉽게 발견될 수 있다. 따라서 소변세포학적 검사를 통해 암세포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최근에는 방광종양 항원 등 방광암 관련 특정 요소를 사정하는 새로운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