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수의학의 발전
1.1. 수의학의 정의
수의학(Veterinary Medicine)은 반려동물, 외래동물, 야생동물과 산업동물과 같이 경제적 이득을 위해 기르는 동물의 질병치료 및 예방, 위생관리, 사육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수의과학(Veterinary Science)은 가축 생산, 동물 집단 건강 유지, 질병 전파의 방지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축과 야생동물 등의 질병 예방을 위한 여러 분야 과학 지식의 응용과 습득이 필요하다. 수의학은 동물 각종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본적인 역할 이외에도 인수공통감염병(인간과 동물이 공통으로 공유하는 감염병)의 예방과 방역, 환경위생, 식품위생, 환경생태계의 보존, 신약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세포공학, 생물공학 등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가축, 반려동물, 야생동물의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감시함으로써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일조한다.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동물매개 질병은 수의 과학의 집단 건강 접근법에 특히 적절한 역학과 방역 기능을 필요로 한다.
1.2. 수의학의 역사
1.2.1. 고대시대
수의학은 인류와 동물과 관련된 학문인 만큼, 인간과 동물이 유대를 맺기 시작한 오랜 옛날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의학의 역사를 살펴보면, 고대시대부터 동물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으로 인해 발전해왔음을 알 수 있다.
고대시대에는 동물이 군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수의학의 개념이 생겨났다. 말은 고대 군대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에, 말의 질병 치료와 관리가 이 시기 수의학 발전의 핵심이었다. 실제로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에서는 말 의사라고 할 수 있는 직책이 존재했으며, 말의 상처를 치료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
또한 고대 중국에서도 수의학 관련 기록들이 발견되는데, 말이나 가축의 질병과 치료법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고대 수의학은 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진료와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당시의 수의학은 동물의 고통을 줄여주거나 동물을 위해서 발전했다기보다는 사람이 동물을 사용하기 위해서 동물에게 약을 처방하거나 상처를 치유해주는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고대시대 수의학의 발전은 주로 군사적·경제적 필요성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동물, 특히 말의 건강과 관리가 중요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수의학 지식과 기술이 발달했던 것이다.
1.2.2. 중국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중국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수의학 용어와 개념이 발달하였다. 중국 삼국시대 때에는 수의학이라는 명칭이 처음 등장하였는데, 《당약선》에 "수의(獸醫)"라는 용어가 기록되어 있다. 이는 가축의 진료와 치료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중국 삼국 중 위나라 때에는 호량유라는 대표적인 수의사가 활동하였는데, 그는 말과 소를 주 진료 대상으로 삼았다. 이처럼 삼국시대 중국에서는 수의학이 시작되어 발전하기 시작하였다고 볼 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수의학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고려의 왕실에서는 수레와 말을 관리하는 관서인 사복시(司僕寺)를 두어 수의학 발전에 힘썼다. 사복시에서는 말의 진료와 치료에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의사들이 근무하였으며, 왕실의 말과 수레를 보살펴 왕실의 교통수단이자 상징물인 말을 관리하였다. 당시의 수의학 치료법은 주로 전통적인 방식인 침, 뜸 등을 사용하였다. 이처럼 고려시대에는 국가적 차원에서 수의학 발전을 도모하였고, 왕실의 말과 수레를 보살피는 전문 기관인 사복시가 설립되어 수의학 발전에 기여하였다.
1.2.3. 조선시대
조선시대에는 말을 고치는 마의(馬醫)가 있었다. 이들은 임금이 타는 수레와 말을 관리하던 관서인 "사복시"를 통해 동물의 상처를 치유하거나 질병을 치료하였다. 그러나 이때는 동물의 고통을 줄여주거나 동물을 위해서 수의학이 있었다기보다는 사람이 동물을 사용하기 위해서 동물에게 약을 처방하거나 상처를 치유해주는 경우가 많았다. 수의학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었으며, 주로 가축을 관리하거나 동물 질병을 치유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조선시대 수의학은 오늘날 동물 중심의 현대 수의학과 거리가 멀었다고 볼 수 있다.
1.2.4. 근대
근대에는 가축 위생 개념,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 연구, 수의사 시험제도의 시행, 광복 이후 생겨난 수의과대학과 산업동물 및 반려동물 연구와 치료에 집중한 수의학이 발전하였다.""
1890년대 독일에서 가축 전염병 예방 백신이 개발되면서 수의학 발전이 시작되었다. 이를 계기로 각국에서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 연구와 보급이 이루어졌다. 한국에서도 근대 수의학이 도입되었는데, 주로 말, 소와 같은 산업동물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또한 근대 이후 수의사 시험제도가 시행되어 수의사 자격과 전문성이 제도화되었다. 과거에는 경험과 실습 위주로 이루어지던 수의 행위가 체계화되었다.
광복 이후에는 수의과대학이 설립되면서 수의학 교육이 본격화되었다. 기초수의학과 예방수의학, 임상수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인 수의학 교육이 이루어졌다. 특히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반려동물 치료와 관리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1.3. 미래의 수의학
1.3.1. 인공지능의 활용
미래의 수의학은 인공지능이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래의 수의학은 더 나은 진단과 치료, 예방, 재활을 위해 수많은 데이터와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을 활용하는 융합 의료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직업에 관련하여 참고하는 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