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세계 식량문제와 해결 방안
1.1. 식량문제의 사태
1.1.1. 2006년 동아프리카 식량위기
2006년 동아프리카 식량위기는 소말리아, 지부티, 에티오피아, 케냐 등 아프리카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심각한 기근이었다. 약 1100만 명의 사람들이 심각한 식량 부족에 직면하였고, 군사적 갈등도 발생하였다. 이 지역은 지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었고, 곡물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식량 구입이 어려워진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또한 이 지역의 인구 과밀화도 기근 발생의 요인으로 지적되었다. 특히 소말리아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였으며, 유니세프는 2006년 2월 5세 이하 어린이 150만 명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발표하며 긴급 구호 기금 마련을 요청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2006년 동아프리카 식량위기는 지속된 가뭄과 인구 문제로 인해 발생한 심각한 기근 사태였다.
1.1.2. 필리핀의 식량파동
2008년 필리핀은 식량 파동을 겪었다. 필리핀은 세계 최대의 쌀 수입국이었는데, 수출국들이 자국 내 쌀 재고 부족을 염려해 수출을 중단하면서 주식인 쌀값이 크게 올랐다. 심지어 필리핀 정부가 나서 주요 외식업체들이 쌀밥 제공 분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의무화하면서 "반인분" 밥을 먹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는 필리핀의 식량 문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준다.
이 시기에 세계 각지에서 자국의 식량난을 우려해 쌀 수출을 금지하거나 규제하면서 쌀값이 2007년 대비 2배, 2001년 대비 5배까지 상승했다. 필리핀 외에도 카메룬, 세네갈, 우즈베키스탄, 예멘, 볼리비아 등에서 치솟는 식료품 값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이처럼 필리핀의 식량 파동은 세계적인 식량 위기의 한 단면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당시 자국의 식량 안보를 우선시하는 각국 정부의 정책이 더해지면서 필리핀을 비롯한 많은 개도국들이 극심한 식량난을 겪었다.
1.1.3. 아이티의 식량부족 문제
2010년 1월, 리히터 규모 7.0의 강력한 지진으로 폐허가 된 땅 아이티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였다. 이 지진으로 인해 아이티 사람들은 식량부족 문제에 더욱 허덕일 수밖에 없었다.
아이티는 오랫동안 식량부족 문제에 시달려왔다. 아이티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경제적 기반이 매우 취약하였고, 농업 생산성도 낮아 자급자족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토지 생산성이 낮고 농업 기반시설이 부족하여 농작물 생산량이 부족하였다. 또한 폭력사태, 정정불안 등으로 농업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저하되어 식량 부족 문제가 심각해졌다.
2010년 대지진 이후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지진으로 인한 폐허로 농경지와 농업 기반시설이 크게 파괴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어 농업 생산 인력이 크게 감소하였다. 또한 지진으로 인한 사회기반시설의 붕괴로 식량 유통과 공급체계가 마비되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지진 발생 직후 긴급구호에 나섰지만, 열악한 기반시설과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구호활동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아이티 국민들은 극심한 식량 부족에 시달리게 되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일부 주민들은 소금과 버터를 섞어 만든 진흙쿠키로 연명하는 처참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아이티 국민들이 겪고 있는 식량 부족의 심각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결국 2010년 대지진 이후 아이티의 식량 부족 문제는 더욱 악화되었고,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구호와 지원에도 불구하고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아이티와 같은 최빈국의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업 생산성 향상, 식량 유통망 구축, 정치적 안정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2. 식량문제 해결 방안
1.2.1. 식량의 평등한 분배
식량의 평등한 분배는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적인 방안 중 하나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약 10억 명의 사람들이 기본적인 영양섭취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식량이 불평등하게 분배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들은 식량 생산량의 대부분을 소비하고 있는 반면, 개발도상국들은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선진국의 1인당 평균 식량 소비량은 약 3,400kcal인 반면, 가장 식량 부족이 심각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1인당 약 2,100kcal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심각한 식량 분배 격차를 보여준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식량이 불평등하게 분배되고 있기 때문에, 식량의 공평한 분배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식량 분배의 불평등은 단순히 개인이나 국가 간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인 문제이다. 식량 생산의 60% 이상이 개발도상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들 국가의 평균 영양섭취량은 선진국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 이는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으로부터 값싼 농산물을 수입하고, 이를 자국에서 소비하는 등 불공정한 무역 관행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식량 분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