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반려동물 관련 산업 현황
1.1. 국내 반려동물 사료 및 간식 산업
국내 반려동물 사료 및 간식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반려동물 사료는 일반 산업가축 사료와 달리 반려동물의 노화와 비만관리를 위한 제품 생산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에 대한 건강관리가 중요해짐에 따라 예방접종과 치료 및 진단 시장이 발전하여 활성화될 전망이다.
펫 사료는 크게 건사료, 습식사료, 간식류 등으로 분류된다. 건사료와 습식사료는 대형회사에서 주로 생산되며, 간식류는 중소기업 또는 개인사업자들이 주 생산자이다. 반려동물 사료 생산업체 수는 2005년 650여 개에서 꾸준히 증가하여 2010년 1,320여 개, 2015년에는 2,000개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생산된 펫사료의 최종 판매가에서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미만이며, 사료공장에서 5,000원/kg에 대형유통업체 또는 대리점으로 납품하면 펫숍이나 대형유통업체의 소비자 판매가격은 10,000원/kg이상으로 제조원가의 2배 수준의 가격에서 판매되고 있다.
반려동물 사료 및 처방식 등의 펫푸드와 산업동물 사료는 목적과 유통과정, 최종소비자에서 차이가 있다. 반려동물 사료(펫푸드)의 목적은 반려동물의 생애 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기호 및 영양을 고려하여 공급하는 것이며 일반 소비재와 같이 마트, 슈퍼마켓, 펫샵, 동물병원, 온라인쇼핑몰등 다양한 유통경로가 있다.
사료시장의 규모 및 특징을 보면, 출산률 저하, 1인가구 증가,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의 사회·문화 환경변화에 따라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관련 시장의 규모는 급성장하여, '18년 3조원을 돌파하였다. 이는 육아용품 시장 규모보다 큰 것으로, 향후 2027년에는 반려동물 수가 1,320만마리, 연관 산업은 6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2. 국내 반려동물 보험 산업
국내 반려동물 보험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점차 성장하고 있다. 2017년 5월 기준으로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보험을 판매 중인 회사는 삼성화재, 롯데손해보험, 현대해상 등이다. 이전에는 LIG손해보험(현재 KB손해보험), AIG 손해보험에서도 반려동물 보험 상품을 판매하였으나, 손해율 악화로 인해 상품 판매를 중단하였다.
현재 판매 중인 반려동물 보험은 기본적으로 1년 단위의 상품으로, 매년 갱신이 가능하다. 주 대상은 강아지이나 롯데 보험의 경우 고양이도 포함하고 있다. 가입 가능한 연령은 6세 또는 7세까지 제한되어 있으며, 치료비 보장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부 회사의 경우 배상책임과 장례비까지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예방접종, 선천적 질병, 기왕증, 슬개골 탈구 등은 보장에서 제외된다.
보험료는 반려동물의 종류와 연령, 크기 또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중형견(2015년 1월 1일 생 미디엄 푸들)의 경우 종합형 최소 가입 시 연간 보험료가 535,080원, 최고 가입 시 857,150원이며, 수술입원형 최소 가입 시 130,260원, 최고 가입 시 221,530원이다.
하지만 국내의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영국 20%, 일본 5%, 미국 10%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국내는 0.1%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반려동물 보험에 대한 인식 부족과 함께 보장 범위의 제한, 높은 보험료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반려동물 보험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반려동물 보호자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인식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보험 상품 개발과 보장 범위 확대, 보험료 인하 등의 노력이 요구된다.
1.3. 국내 반려동물 장묘 산업
국내 반려동물 장묘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의 서비스업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장묘 및 보호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2009년 193개소에서 2014년 701개소로 증가하였고, 관련 종사자 수도 2009년 307명에서 2014년 1,110명으로 증가하였다. 매출액 또한 2009년 80억 원에서 2014년 338억 원으로 4배 이상 증가하였다.
이처럼 반려동물 장묘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