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치과 보철 치료
1.1. 단일치 수복물
1.1.1. 금속관
금속관은 심미적 기대를 하지 않는 구치부 수복 시 치관 외면 전부를 금속으로 피개하는 금관이다. 주조(casting)를 통해 제작되며, 대부분 2개 이상의 순금속이 혼합된 합금의 형태로 만들어진다. 임상에서는 금(Au)이 함유된 귀금속 금관은 gold crown, 금이 함유되지 않은 금관은 metal crown이라고 부른다.
금속관의 장점은 도재관에 비해 치질 삭제량이 적고 강도가 높아 잘 파절되지 않으며, 치경부의 적합도가 좋다. 단점으로는 심미성이 불리하여 전치부에는 사용하지 못하고, 열전도율이 높아 치수에 자극이 가해질 수 있으며, 방사선 불투과성으로 2차우식이 생기더라도 조기발견이 어렵다. 또한 구강 내에 이종금속이 존재할 때 갈바니즘(galvanism)이 발생할 수 있고, 전기치수검사가 불리하다.
금속관은 교합력을 많이 받는 대구치에 주로 사용되며, 높은 심미성을 요구하는 치아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구강 악습관이나 교합관계 이상으로 인해 도재관으로 수복할 경우 쉬운 파절이 우려되는 치아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국소의치 장착 시 clasp가 걸리는 치아 및 attachment가 장착되는 치아에 사용한다.
금속관 중 귀금속 합금은 변색과 부식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고 생체친화성이 우수하며, 연성과 전성이 높아 조정과 연마가 용이하고 정밀한 주조가 가능하여 변연 적합성이 우수하다. 강도가 자연치와 비슷하여 대합치에 큰 무리를 유발하지 않는다. 다만 비귀금속 합금에 비해 무거워서 환자가 이물감을 느끼기 쉽다.
비귀금속 합금은 귀금속 합금에 비해 용융온도가 높고, 열전도율이 낮아 주조가 어렵다. 또한 주조수축이 커서 변연 적합성이 좋지 않다. 비중이 귀금속 합금의 1/2 정도로 가볍기 때문에 환자가 구강내에서 이물감을 느끼지 않는다. 강도 및 경도가 귀금속 합금보다 2배 정도 높아 마모 위험성이 적지만, 연마가 어렵고 구강 내에서 제거하기도 어우며 대합치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1.1.2. 금속도재관
금속도재관은 금속의 하부구조물에 의해 지지되는 도재수복물로, 금속의 metal coping 위에 도재를 융합시킨 형태이다. 금속의 종류에 따라 비귀금속을 사용한 PFM(porcelain fused metal) crown, 금이 함유된 PFG(porcelain fused gold) crown, 티타늄을 사용한 PFT(porcelain fused titanium) crown 등으로 분류된다. PFM crown의 합금으로는 니켈-크롬 합금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PFG crown은 도재와 귀금속의 좋은 결합력으로 파절 위험이 비교적 낮고, 치은 퇴축이 있어도 치은연하 부분이 비교적 심미적이며, 치주조직과 친화성이 뛰어나다. 최근에는 생체친화성도 높고 PFG처럼 예후가 좋은 PFT crown 치료가 급증하고 있다.
금속도재관의 장점은 유지력이 우수하며, 정확히 적합시킬 수 있고, 전부도재관에 비해 강도가 우수하며, 금속관에 비해 심미적이다. 단점은 치질 삭제량이 많고, 지대치 형성 과정에서 치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보철물과 치은 경계부 색의 부조화가 있으며, 내부 금속에 의해 빛이 차단되어 투명도가 없다. 시간경과 후 치은퇴축이 나타나면 금속부분이 노출되어 비심미적이다. 교합력을 많이 받는 대구치에 수복할 경우 파절 위험이 있다.
적응증은 전치부, 또는 심미성을 중요시 여기는 환자의 구치부에 사용한다. 최대의 유지가 요구될 때 또는 국소의치 지대치 및 연결부위가 긴 가공의치에도 사용한다. 금기증은 치관 길이가 짧고 치수가 큰 치아, 치경부가 심하게 좁혀진 치아에는 적용이 어려우며, 심한 과개교합, 반대교합, 절단교합인 환자, 이갈이 등의 구강 악습관이 있는 환자에게는 적용하지 않는다. 설면이 매우 오목하고 설면결절이 없는 치아에도 적용하지 않는다.
1.1.3. 전부도재관
전부도재관은 지지되는 금속 하부구조물 없이 임상적 치관을 수복하는 도재수복물로, 색조뿐만 아니라 표면의 성질, 투명도 면에서도 가장 자연치아에 유사한 수복물이다. 레진계 재료로 접착한다.
전부도재관의 장점은 형태, 색조, 투명도를 자연치아와 거의 동일하게 제작할 수 있어 심미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이다. 변색, 착색, 마모가 잘 되지 않으며 화학적 자극에도 강하다. 또한 열전도율이 치아의 법랑질과 매우 유사하며, 주위 치주조직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반면 단점으로는 기공과정이 어렵고 복잡하며, 고가의 장비와 많은 시간이 필요하여 비경제적이라는 점이 있다. 또한 강도가 낮고 취성이 높아 쉽게 파절되며, 치질 삭제량이 많고 유지력이 비교적 약하다.
전부도재관은 심미적 요구가 강한 전치부나 소구치에 주로 사용된다. 우식 및 파절로 인한 치관부 결손 이외에도 심하게 착색된 치아나 심한 반점치, 교모가 아닌 마모가 심한 치아에도 사용하며, 형태이상 치아의 형태를 개선하기 위한 수복에도 사용된다. 또한 금속이나 레진에 과민반응이 있는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반면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는 치수강의 크기가 큰 미성숙치, 치아가 작거나 임상치관이 짧은 치아, 심한 과개교합, 반대교합, 절단교합인 환자, 이갈이 등의 구강 악습관이 있는 환자, 설면이 매우 오목하고 설면결절이 없는 치아 등이다.
최근에는 산화 지르코늄 성분으로 구성된 지르코니아 크라운이 개발되어, 금속관과 금속도재관의 비심미성을 보완하면서도 강도가 높아 파절이 잘 일어나지 않는 심미 보철물로 각광받고 있다.
1.1.4. 도재 라미네이트
도재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한쪽 면(주로 순면)만을 적은 양만 삭제하여 얇은 판 형태의 도재로 수복하는 수복물이다. 도재 라미네이트는 심미성이 매우 우수하며 생체친화성이 좋고, 마취가 필요 없을 정도로 치질삭제량이 적다. 또한 지대치 형성에 시간이 적게 걸리며, 설측 삭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상악 전치 설면의 전방유도를 변형시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접착 조작이 어렵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며, 탈락 가능성이 있다. 또한 다른 보철물보다 과풍융 상태가 생기기 쉬우며, 수리가 곤란하다는 단점이 있다.
도재 라미네이트의 적응증은 법랑질 형성부전증(enamel hypoplasia), 내면착색, 치아변색, 기형치, 발육이상치, 치아의 위치이상이 있는 경우 적용하며, 치간이개의 수정과 전치피개의 개선에도 적용한다. 반면 결손이 큰 경우, 우식이나 치주염이 광범위한 경우, 심한 총생, 절단교합, 긴밀교합, 교모가 있는 치아, 이갈이 등 악습관이 있는 환자에게는 금기증이 된다.도재 라미네이트의 우수한 심미성과 치질삭제량 최소화, 그리고 상악 전치 설면의 전방유도 변형 방지 등의 장점으로 인해 근래 들어 그 사용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접착 조작의 어려움, 탈락 가능성, 수리의 어려움 등의 단점도 존재하므로 환자 개인의 구강 환경과 필요에 따라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도재 라미네이트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정확한 인상채득과 모형제작, 면밀한 교합관계 확인, 적절한 접착제 선택 등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기적인 유지관리와 구강위생관리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특히 이갈이, 이를 악물기 등의 악습관이 있는 경우 도재 라미네이트의 파절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도재 라미네이트보다는 금속도재관 등 보다 내구성 있는 수복물을 고려해볼 수 있다.
종합해보면, 도재 라미네이트는 심미성이 우수하고 치질 삭제량이 적어 많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술식의 어려움과 단점들을 숙지하고, 환자 개인의 구강 상태와 요구사항을 면밀히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1.2. 가공의치
1.2.1. 정의
가공의치(bridge)는 1개 이상의 치아가 상실된 경우 상실치 양쪽의 건강한 치아를 지대치로 하여 지대장치를 만들어 인공치를 연속형으로 연결한 보철물이다. 즉, 결손된 치아 부위를 주변 건강한 치아들을 이용하여 보철물로 연결하는 방식의 치과 보철물을 말한다.
1.2.2. 가공의치의 구성요소
가공의치의 구성요소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연결장치(major connector)는 가공의치의 기본 구조물로, 악궁의 한쪽 부분과 다른 쪽 보철물의 부분을 연결한다. 주연결장치는 가공의치의 모든 부분이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가공의치에 가해지는 힘을 치아나 점막 등 다른 지지 부위에 분산시켜준다. 하악 주연결장치로는 lingual bar, lingual plate, double lingual bar(secondary lingual bar), labial bar 등이 있고, 상악 주연결장치로는 single palatal strap, U-shaped palatal connector, anterior-posterior strap 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