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분만 단계와 간호
1.1. 분만 1기 간호
1.1.1. 산부의 안녕
산부의 안녕은 분만 과정에서 산부의 신체적, 정서적 안전과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산부의 안녕을 위해서는 방광 관리, 수분 공급, 지지간호 등이 필요하다.
먼저, 방광 관리는 분만 과정 중 중요한 부분이다. 자궁 수축으로 인한 태아의 하강은 방광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에 2-3시간 간격으로 적절한 배뇨를 유도해야 한다. 방광이 팽만되면 태아 하강을 방해하고 자궁 수축을 저해할 수 있으며, 산욕기 요정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산부가 스스로 배뇨할 수 없는 경우 도뇨관 삽입 등의 방법으로 방광 관리를 해야 한다.
다음으로, 수분 공급은 분만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분만 시간이 12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정맥으로 수액 공급이 필요하며, 활동기 이후에도 정맥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이는 산부의 탈수와 피로를 예방하고 분만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또한 지지간호를 통해 산부의 안녕을 도모할 수 있다. 구강 위생 관리, 얼음이나 사탕 제공, 냉·열요법 적용, 스폰지 목욕 제공 등을 통해 산부의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분만 진행 상황에 대한 정보 제공은 산부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처럼 분만 1기 동안 산부의 안녕을 위해서는 방광 관리, 수분 공급, 지지간호 등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산부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유지하고 안전한 분만을 도모할 수 있다.
1.1.2. 태아의 안녕
태아의 안녕은 분만 1기 간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태아는 분만 과정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므로, 간호사는 태아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찰하여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
우선 태아곤란증의 징후를 잘 관찰해야 한다. 태아 심박동이 120회/분 이하 또는 160회/분 이상인 경우, 자궁 수축 끝난 후에도 태아 서맥이 30초 이상 지속되는 경우, 과도한 태동이나 부정맥이 있는 경우, 두정위 태아에서 양수에 태변이 섞여 나오거나 태아의 피부와 제대에 착색이 있는 경우 등이 태아곤란증의 징후이다. 이러한 징후가 관찰되면 신속하게 간호 중재를 실시해야 한다.
간호 중재로는 산부를 측위로 취하게 하여 하대정맥 압박을 감소시키고 귀환 혈량을 증가시키는 것, 다리를 90도 정도 상승시키거나 트렌델렌부르크 체위를 취하게 하여 제대 압박 부위의 압력을 감소시키는 것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산부에게 산소를 공급하고 수액 요법을 시행하여 태반 관류를 개선함으로써 태아의 산소 공급을 증진시킬 수 있다.
태아 심박동 모니터링은 분만 1기 동안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위험 요인이 없는 경우에는 잠재기에는 매 60분마다, 활동기에는 매 30분마다 측정하고,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잠재기에는 매 30분마다, 활동기에는 매 15분마다 측정한다. 이를 통해 태아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사정하고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처럼 간호사는 분만 1기 동안 태아의 안녕을 위해 태아 심박동 및 양수 상태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태아곤란증의 징후가 발견되면 신속하고 적절한 간호 중재를 실시해야 한다. 이를 통해 태아의 건강과 안녕을 보장할 수 있다.
1.1.3. 분만 진행의 파악
분만 진행의 파악은 분만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간호 중재를 제공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먼저 이슬(show)은 자궁경부 모세혈관들이 압박되어 파열되면서 나오는 혈액과 임신 중 자궁경부를 막고 있던 점액 마개가 섞여 나오는 것이다"" 이슬이 나오면 분만이 이미 시작되었거나 24-48시간 이내에 분만이 시작될 것을 의미한다""
통증의 위치 또한 분만 진행에 따라 변화하여 내려오는데, 초기에는 허리 통증(L4-L5)이 주로 나타나다가 진행됨에 따라 하복부와 회음부로 이동한다""
태향(fetal lie)은 자궁 내에서 태아의 배향을 의미하는데, 태아 체축이 자궁 장축과 평행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정상적으로는 태아가 내회전을 하며 분만이 진행된다""
산부의 행동변화도 분만 진행에 따라 특징적으로 관찰된다"" 잠재기에는 홍분 상태로 자신과 분만, 태아에 집중하며 지시에 잘 따르지만, 활동기와 이행기로 갈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힘주기가 어려워지며 불안과 두려움이 증가한다"" 특히 이행기에는 과호흡, 항문 쪽으로 힘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간호사는 이러한 다양한 생리적 지표들을 관찰하고 사정하여 분만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1.4. 산부의 편안함과 지지간호
산부의 편안함과 지지간호는 분만과정에서 산부의 안위와 편안함을 도모하고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 간호활동이다. 우선 산부가 원하는 자세를 취하도록 하여 편안함을 제공한다. 분만 1기에는 산부가 편안한 침상에 누워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분만 2기에는 힘주기를 돕기 위해 무릎을 구부리고 발을 발판에 올리는 등의 자세를 취하도록 한다. 또한 분만 과정에서 산부가 겪는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 냉요법, 열요법, 마사지 등의 보조적 간호중재를 제공한다.
산부가 분만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간호사의 지지와 격려가 중요하다. 간호사는 분만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산부가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또한 분만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알려주어 산부의 불안감을 해소시킨다. 분만 1기의 잠재기에는 산부가 분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활동기와 이행기에는 힘주기와 호흡 방법을 교육하며 적절한 지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산부가 분만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같이 산부의 편안함과 지지간호는 분만 과정에서 산부의 생리적, 심리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간호 행위이다. 이를 통해 산부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감소시키고 분만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2. 분만 2기 간호
1.2.1. 힘주기
힘주기는 분만 2기 동안 이루어지는 중요한 간호중재이다. 태아가 골반 출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산부가 자발적으로 힘을 주는 행위를 말한다.
힘주기는 분만 1기에 경부 개대가 완료되어 자궁경부가 완전히 열린 후 시작된다. 미산부의 경우 경부가 완전히 개대(10cm)된 후, 경산부의 경우 경부가 7-8cm 개대되었을 때 분만실로 이송되어 본격적으로 힘주기를 시작한다.
힘주기는 자궁수축과 동시에 이루어지며, 수축이 있을 때 3-5회 정도 실시한다. 산부는 성문을 열어 둔 채로 호흡을 하면서 힘을 주며, 6-7초 이상 지속적으로 힘을 주지 않도록 한다. 힘주기가 지속적으로 길어질 경우 태아에게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태아곤란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힘주기 시 자세는 중요한데, 미산부와 경산부에 차이가 있다. 미산부는 두 다리를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