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현대 사회의 흐름을 살펴보면, 하나의 학문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총체적 관점의 문제해결능력이 요구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이제는 한 전공에 대한 이해만으로는 새로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새로운 지식은 여러 통합적 고찰을 통해 생겨난다. 그것이 과학, 예술과 같이 서로 융합이 어렵다고 느껴질지라도 말이다. 이것이 우리는 통합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다. 때문에 본 과제에서는 통합교육이 어떤 필요성에 의해 대두되고 전개되었는지, 또 국내외의 사례를 조사, 분석하여 통합교육의 발전 방향성에 대해 짧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2. 통합교육의 역사
통합교육의 역사는 플라톤에서부터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이를 시작으로 19세기 초 헤르바르트, 프뢰벨 등의 교육 사상에서 통합적 접근이 나타났으며, 이들의 영향을 받은 진보주의 교육 사상에서 그 맥을 이어간다. 특히 1920년대와 1930년대에는 교과중심의 교육적 사조에 대한 새로운 도전으로 교육의 통합적 접근 방식이 등장하였다. 대표적으로 듀이의 중핵교육과정과 같은 통합 모형에서 이를 확인 할 수 있다.
1930년대 말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국제적 관심이 통합적인 학문에 집중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NCTM과 같은 국제적인 기관에 의해서 통합적 연구가 추진되었다. 그러나 이는 초등학교 교과수준에서만 실효성이 있었을뿐 중등교육에서는 대학 입학과 같은 여러 장애 요소들 때문에 발전이 어려웠다.
하지만 대학들은 더 많은 통합적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그들의 수용기준을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우리나라에서는 1955년의 제 1차 교육과정 때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통합적 접근의 교육이 구현되어 왔다고 볼 수 있고 이후로 통합적 교과교육의 접근은 더욱 확대 실시되어오고 있다.
미적 경험의 심화는 인간의 주체적인 가치기준을 형성하며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때문에 통합적 접근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게 합당하다고 여겨진다. 때문에 예술교육 또한 통합적 차원에서 실행되어지고 있는 것이 현 추세라고 할 수 있다.
3. 국내 사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3.1. 프로그램 개요
'꿈다락'은 '내 꿈의 아지트'라는 뜻으로, 학교를 가지 않는 토요일에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하며 예술이 주는 상상, 놀이를 통한 즐거움으로부터 꿈을 만들어가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의 기본 콘셉트를 나타내고 있다. 2012년 3월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전국 17개 시·도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지역 내 문화예술기관·단체, 국·공립기관, 도서관, 해외 유수 기관 등과 함께 아동, 청소년 및 가족이 참여하여 문화예술 소양을 함양하고 또래·가족 간 소통할 수 있는 여가문화를 조성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3.2. 장르융합프로그램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의 장르융합프로그램은 한 가지 장르에 국한된 내용이 아니라, 미술, 무용, 영상, 음악, 연극, 문학 등의 다양한 장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한 가지 장르에 국한된 기술적인 면의 습득만이 아니라, 여러 장르를 통합함으로써 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갖출 수 있다. 또한 장르 간 연계성을 경험하여 예술적 감수성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종합적 사고력의 함양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3.3. 주제특화프로그램
주제특화프로그램은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도록 주제별로 특성화된 내용으로 구성된다. 예술과 관련된 내용 외에도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 역사, 과학, 해양, 지역 사회 및 환경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예술적 요소와 함께 체험을 통한 살아있는 지식의 습득이 이루어지게 한다. 주제특화프로그램은 주제 관련 내용의 기본적 지식을 전달한 후, 기본 소양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현장 탐방, 제작 및 연주 등의 창작 경험이 진행된다. 강의를 통해 접한 내용을 학습자 주도적으로 직접 몸소 체험하게 되며 학습의 효과증진을 기대한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꿈틀꿈틀 아트슈타인'과 '철따라 철나기'를 들 수 있다. '꿈틀꿈틀 아트슈타인'은 울산지역의 삶의 생태(자연,인문,산업경제,역사)의 네가지 테마를 통해, 지역의 특성을 자연적, 문화적, 역사적으로 이해하며 과학과 삶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의 삶을 배우고 꿈을 그려나가도록 제시하는 과학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융합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철따라 철나기'는 세시풍속과 24절기를 주제로 과학ㆍ인문학ㆍ 예술 등의 간학문적 접근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상황적ㆍ맥락적ㆍ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고 스스로 지식을 구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자연환경과 우리 생활이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이해할 수 있으며 세시풍속과 24절기에서 조상의 슬기와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이처럼 주제특화프로그램은 예술을 통해 전통문화,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