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태권도의 정의 및 역사
1.1. 태권도의 정의
태권도의 정의는 손과 발을 사용하여 방어와 공격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고 동작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며 심신을 단련함으로써 인격의 완성을 추구하는 한국 전통 무예스포츠이다. 태권도는 상대와의 겨룸과 싸움에 이기기 위하여 발과 주먹을 핵심으로 신체를 강하게 단련하여 빠른 움직임을 확보하고, 정확하게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다. 정신과 대응하는 물질적인 개념에서 보면 태권도는 206개에 달하는 자신의 뼈와 근육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강하게 단련하여, 빠르게 움직임으로써 민첩성을 확보하고, 정확하게 기술을 구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태권도란 우리나라 국기이며 예의로 시작해서 예의로 끝나는 무도 스포츠이다.
1.2. 태권도의 역사
1.2.1. 청도관
청도관은 최초로 설립된 도장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도장은 태권도의 형성 및 발전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도장이기도 하다. 1944년 9월 '이원국'이 서대문 옥천동에 위치한 영신학교의 강당을 대여하여 개관하였다. 개관 당시의 이름은 '당수도 청도관'이었다.
개관 후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하여 도장을 운영할 상황이 여의치 않자 먼저 도장문을 닫고 해방 이후 종로구 견지동에 위치하였던 예배당인 시천교당에서 다시 재 개관하였다. 그 이후 자신의 고향인 안국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원국은 어릴적부터 서울 안국동에서 택견을 수련하였으며, 1926년 19세 때 일본으로 건너가고 도쿄에 위치한 중앙대학에 학업을 병행하면서 1926년 약 10년간 일본의 가라테 본산 쇼토간 (송도관)에서 근대의 공수도 창시자인 '후나코시 기친'에게 가라테를 수련하였다. 이원국은 가라테를 기반으로 하여 택견에서 영감을 얻은 발차기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였고, 청도관 출신 사범들은 발차기 기술에 있어서는 최고라는 자부심과 태권도 발차기 기술의 발전에 청도관이 상당히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고, 태권도는 겨루기의 활성화를 통하여 발차기 무술로 거듭나게 되면서 가라테와는 다른 무술로 변화하게 되었다.
이원국은 6,25 사변 중 부산에서 일본으로 밀향하였고, 1963년 미국으로 이민을 하였다.
1.2.2. 송무관
노병직은 개성 지남동 관덕정에서 공수도 송무관을 개관하였다. 당시의 이름은 '공수도 송무관'이었으며, 노병직은 1936년 3월 도쿄로 건너가 쇼토간에서 이원국과 같이 근대 공수도의 창시자인 '후나코시 기친'에게 가라테를 수련하였다. 1944년 대한민국으로 건너와 고향인 개성으로 돌아온 노병직은 취미 삼아 가라테를 지도하다가 송무관을 개관하였다. 당시에는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하여 일제의 법에서 한국인 5명 이상이 집합을 하면 일본경찰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어수선한 시기였지만, 노병직이 일본의 가라테를 지도한다고 하니 관할의 경찰당국은 좋아하며 허가를 해주었다고 한다. 송무관의 송(松)은 송도관의 (松)에서 따온 것이며, 송무관은 개성에서 개관하였기 때문에 다섯 개의 관 중에서 가장 약했다고 한다. 송무관은 해방 이후 재개관하면서 명칭을 '공수도'에서 '당수도 송무관'으로 변경하였고, 개성이 북한으로 편입되자 송무관은 서울 및 인천으로 도장을 이전하였다. 노병직은 5개관을 개관한 1세대 태권도인들 중에서 유일하게 대한태권도협회 창립 이후까지 활동하였고, 1966년에는 대한태권도협회의 회장직을 맡기도 하였다. 1980년 중반 미국의 미네소타 주로 이민을 간 후 삶을 살아가다가 미국에서 사망하였다.
1.2.3. 무덕관
무덕관은 1950년 - 60년대 최대 태권도 도장이었고, 1953년에서 1970년 사이에 전체 태권도 수련자의 약 75%가 무덕관에서 태권도를 수련하였다. 그만큼 현대 태권도의 형성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도장이라고 할 수 있다. 무덕관은 1946년 11월 19일 황기에 의해 서울시 용산역 부근에 위치한 교통부 청사를 대여하여 개관하였다. 설립 당시의 명칭은 '운수부 당수도부'였으며, 화수도부라고도 불렸다. 즉, 요즘 말로 비유하면 '철도청 무술 클럽'과도 비슷한 성격의 도장이었다.
무덕관은 용산의 철도국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철도국도장'이라고도 불렸고, 무덕관 하면 철도역을 연상할 정도로 유명한 도장이었다. 황기는 어린 시절 택견을 수련하였으며, 일제 시대에는 만주에서 철도회사를 다니며 중국에서 태극권 및 쿵푸를 수련하였다. 그리고 그는 도서관에서 도키나와 공수도의 책을 읽으며, 공수도의 철학을 배웠다고 한다. 하지만 황기는 직접적으로 가라테를 수련한 적은 없었다.
8.15 해방 이후에 용산 교통부 청사에서 '운수부 당수도부'를 개관하여 처음으로 지도한 무술은 중국에서 직접 수련한 중국권법이 중심이었다. 황기는 직접 가라테를 수련하지는 않았지만, 청도관 등의 다른 관들과 함께 교류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가라태의 요소들을 받아들였고, 당시 '당수도부' 라는 이름을 사용한 이유는 당수도가 그 당시에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였다. 이 당시에는 무술의 종류를 따지는 것보다 이것 저것 혼합하여 배우는 경향이 짙었기 때문이다.
황기는 특히 우리나라의 전통 무예인 택견에 큰 관심을 보였고, 그는 택견의 요소들을 태권도에 적용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다. 무덕관에서의 무술은 현재 태권도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으며, 황기는 '무예도보통지'의 권법을 연구하여 손, 발의 타격 태크닉을 취하는 수박도를 창안하였지만, 이 과정에서 태권도의 통합을 지지하던 제자들과 불화를 겪으며 나중에 무덕관에서 제명되었다.
1.2.4. 각도장의 특징
청도관, 송무관, 무덕관 등 당시 5대 핵심 도장들은 각각의 특징을 갖고 있었다.
청도관은 최초로 설립된 도장으로, 이원국에 의해 1944년 개관되었다. 이원국은 어린 시절부터 택견을 수련했으며, 1926년 일본 도쿄의 쇼토간에서 가라테를 약 10년간 수련하였다. 이원국은 가라테의 손기술에 택견의 발차기 기술을 접목시켜 발차기 중심의 태권도 기술 체계를 발전시켰다. 이에 따라 청도관 출신 사범들은 발차기 기술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송무관은 개성 출신의 노병직이 1944년에 개관하였다. 노병직 또한 1936년 일본 도쿄의 쇼토간에서 가라테를 수련한 바 있다. 송무관은 개성에서 처음 개관하였기 때문에 5대 도장 중에서 가장 약세였다고 한다.
무덕관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전체 태권도 수련자의 75%가 소속되어 있을 정도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도장이었다. 무덕관의 창시자 황기는 어린 시절 택견을 수련하였고, 만주에서 철도회사에 근무하면서 중국의 태극권 및 쿵푸를 수련하였다. 그는 선배들과 교류하며 가라테의 요소도 함께 받아들였으나, 특히 택견의 발차기 기술을 태권도에 적용하는데 주력하였다.
이처럼 청도관, 송무관, 무덕관 등 당시 5대 도장들은 각각 다른 배경과 특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현재의 태권도가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1.3. 태권도의 특징
태권도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태권도는 가라테의 영향을 받아 발전해왔지만, 가라테와는 구별되는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태권도는 격투기의 관점에서 볼 때 큰 특징은 스텝을 밟을 수 없는 시간이 길다는 것으로 인해 오는 불안정성이 있지만, 그 반대로 얻은 살인적인 파괴력을 가지는 발차기라고 할 수 있다.
태권도는 후퇴의 개념이 없는 가라테의 전진 및 공격 밖에 없는 정공법과 달리, 후퇴 및 좌우 이동, 속임수 동작까지 사용하는 상당히 유연한 움직임을 사용하고 있다. 가라테가 상대의 공격을 방어기술로 막고, 맞아도 반응하지 않는 것을 선호하는데 반해, 태권도의 경우에는 공격을 피하거나 공격의 힘을 역이용하여 반격하는 것을 선호한다. 따라서 태권도의 경우 실력이 상당하면 화려한 무술 겨루기가 가능하다.
태권도가 추구하는 무술의 철학은 '강행하되 무모하지 아니하며, 신중하되 소극적이지 아니한다'로 요약할 수 있다. 즉, 태권도는 격렬하고 강력한 움직임을 추구하지만, 그것이 무분별한 공격이 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움직이며, 소극적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태권도는 가라테와 구분되는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특징은 태권도의 기술적, 철학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1.4. 태권도의 품새
1.4.1. 품새의 연성
품새의 연성이란 하나의 품새를 수련하여 완전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품새의 연성에는 총 다섯 가지 단계가 존재하며, 이 단계들은 필수적으로 지켜져야 한다.
첫 번째 단계는 '모양 익히기'이다. 이 단계에서는 시선, 기합, 구성, 각도 등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지며, 동작의 정확성이 목표가 된다.
두 번째 단계는 '뜻 익히기'이다. 모양을 익힌 후에는 중심과 강약, 완급, 숨쉬기, 품새의 선 등에 초점을 맞추어 품새의 뜻을 습득한다.
세 번째 단계는 '실용'이다. 뜻으로 이해한 동작과 법을 실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수련하는 단계이다.
네 번째 단계는 '완성'이다. 자기 류에서 발전하고 태권도의 참 정신을 깨달으며, 태권도 기법 자체를 완전하게 소화하고 종합적으로 완성하고자 하는 최고의 경지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품새의 연성은 태권도의 기술과 정신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한 단계적인 수련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1.4.2. 품새의 유형
품새의 유형은 크게 기법, 구성, 중점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기법은 품새 전체 기술형태를 말한다. 태권도의 본질은 무예이며, 실전에 응용 가능한 기법에 의하여 유형의 분류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둘째, 구성은 품새 동작구성이 다양한 형태가 있지만 품과 법, 손기술 및 발기술, 서기 및 진행방향 등의 비율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품새의 동작은 신체의 균형적인 발달을 위하여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앞뒤 및 왼쪽, 오른쪽이 같은 동작으로 대칭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방향에 따른 구성비율은 동일하며, 서기도 기술에 비례함으로 태권도의 특징과 구별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