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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정의와 특성
1.1.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정의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는 대체로 3세 이전에 발견되는 질환으로서 아동기의 사회적인 상호작용에 장애를 나타내거나, 언어와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의 장애, 상동 행동, 관심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발달 장애의 일부분으로 신경발달 장애에 속하는 장애이다. 자폐스펙트럼장애의 특징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함, 의사소통의 어려움,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감각 과민성 또는 둔감성 등으로 나타나며, 아동기에 주로 발현된다.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신경생물학적 요인, 뇌 구조의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러한 자폐스펙트럼장애는 개인마다 다양한 증상 양상을 보이는 스펙트럼 장애이다.
1.2. 자폐스펙트럼장애의 4가지 주요 특성
1.2.1.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뚜렷한 어려움을 경험한다. 이들은 대인 관계에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거나 유지하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을 겪는다. 예를 들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아이들 중 약 25%에서 50%는 언어로 의사소통하는 능력이 크게 제한되어 있다. 이는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거나 감정을 읽는 데 있어서도 큰 어려움을 초래한다.
이러한 문제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에서도 나타나는데,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종종 눈 맞춤, 얼굴 표정, 몸짓 등 비언어적 신호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를 적절히 사용하지 못한다.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은 감정 표현의 제한으로도 이어진다.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도 제한적이며, 이는 다른 사람과의 감정적 교류를 방해한다. 연구에 따르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어린이의 약 70%가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친구를 사귀거나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어려움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심화될 수 있으며, 이는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사회적 상호작용에서의 이러한 어려움으로 인해 종종 오해를 받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경험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이들이 다른 사람의 개인 공간을 침범하거나 대화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상대방은 이를 무례하거나 이상하게 여길 수 있다. 이로 인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사회적 상황에서 더 큰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며, 때로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통계적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60% 이상이 또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자폐인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이루는 또래 간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임을 보여준다. 이들은 때때로 특정한 사회적 규칙을 이해하거나 따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이로 인해 사회적 상황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화 중에 상대방의 말을 자주 끊거나, 주제와 무관한 이야기를 장시간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행동은 상대방에게 혼란을 주거나 불쾌감을 줄 수 있으며, 이는 사회적 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결국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이러한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서 지속적인 도전에 직면한다. 이들의 어려움은 학령기 내내 지속될 수 있으며,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직장 생활이나 가족 관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는 이들이 사회적 상호작용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조기에 적절한 교육과 지원이 제공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이들은 보다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으며, 사회에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1.2.2. 의사소통 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의사소통 장애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개인마다 그 양상과 정도가 다를 수 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아동 중 약 25%에서 30%는 전혀 언어를 사용하지 않거나 극도로 제한된 언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언어 발달의 지연이나 언어적 표현의 어려움이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임을 시사한다.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종종 언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특히 복잡한 문장 구조나 은유적 표현을 해석하는 데 문제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의 약 40%는 문장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또래 아동에 비해 상당한 어려움을 경험한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구체적이고 직설적인 표현을 더 잘 이해하며, 추상적인 개념이나 감정 표현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큰 제한이 있다.
또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반복적이고 독특한 언어 사용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이들은 특정한 단어나 문장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에콜랄리아'라고 하며,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의 약 75%에서 이러한 언어 사용이 관찰된다. 에콜랄리아는 타인이 한 말을 그대로 반복하는 형태로 나타나며, 이는 의사소통보다는 자극에 대한 반응 또는 자기 자신을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비언어적 의사소통에서도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어려움을 겪는다. 이들은 종종 얼굴 표정, 몸짓, 제스처와 같은 비언어적 신호를 적절히 사용하지 못하거나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연구에 따르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아동의 약 60%는 다른 사람의 얼굴 표정을 인식하거나 그것을 통해 감정을 읽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보고되었다. 이는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의사소통의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
의사소통 장애의 원인은 뇌 발달의 비정상적인 패턴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뇌는 의사소통과 관련된 영역에서 비정상적인 연결성을 보이며, 이는 언어 처리와 비언어적 신호의 해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뇌는 일반적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특정 영역 간의 연결성이 감소되어 있으며, 이는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 능력의 저하로 이어진다.
또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사회적 상황에서의 의사소통을 어려워하는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