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존 웨슬리의 구원론
1.1. 중생
1.1.1. 중생의 의미
중생의 의미는 크게 네 가지를 뜻한다. 첫째, 중생은 삼위 하나님의 사역이다. 성부 하나님은 생명의 창조 주체이자 원천이 되시며, 성자 하나님은 십자가 보혈의 공로로 생명의 길이 되시고, 성령 하나님은 생명의 영으로서 회개하게 하시고 예수님께로 인도하신다. 이처럼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새 생명을 주시고 새 피조물로 변화시키시는 것이 중생의 은혜이다.
둘째, 중생은 영으로 나는 것을 뜻한다. 거듭남은 영적으로 새로운 존재가 되는 것으로, 물과 성령으로 나는 것을 말한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지만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기에,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이들은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고 들어갈 수 있다. 이러한 중생의 결과로 성도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게 되며, 자범죄를 용서받고 성령에 의한 초기 성화가 시작된다.
셋째, 중생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성령의 역사로 새 생명을 얻는 것이 중생의 은혜이다. 이를 통해 인간은 심령과 인격 전체에 근본적 변혁을 경험하게 된다.
넷째, 중생은 칭의, 신생, 양자 됨을 포괄한다. 칭의는 법적 변화, 양자 됨은 관계의 변화, 신생은 내면의 변화를 강조한다. 이러한 변화는 성령의 내주, 임재, 역사하심으로 이루어지며, 회복된 인간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 피조물로서의 새 삶을 살아가게 된다.
1.1.2. 웨슬리의 중생
웨슬리의 중생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으로 이루어진다"" 웨슬리에 따르면 구원은 보통 `선행적 은혜`라고 불리는 것과 함께 시작한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최초의 소원이 생기거나, 하나님의 뜻에 대한 최초의 희미한 깨달음이 생기거나, 하나님 앞에 범죄 했다고 하는 최초의 순간적이나마 어떤 깨달음이 생기는 것은, 바로 이 선행 은혜에 의한 것이다"" 다음으로 구원은 성경에서 보통 회개라고 일컫는 죄를 깨닫게 하시는 은혜에 의해 계속된다. 그리고 이후 우리는 진정한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의 구원이라 할 수 있는 것을 체험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인간이 은혜로 인해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는 칭의와 성화다"" 칭의로 인하여 우리는 죄책으로부터 구원받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하고, 성화에 의하여 죄의 세력과 뿌리에서 구원받으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다"" 그에 의하면 구원은 우리가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거룩하고, 겸손하며, 온유하고, 오래 참는 사랑 속에서 의롭다 함을 받는 그 순간에 시작된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구원은 점진적으로 성장하여 마치 겨자씨 한 알이 처음에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지만 나중에는 많은 가지를 내어 큰 나무가 되는 것처럼 성장한다"" 구원은 어느 때엔가 그 마음이 모든 죄에서 정결해지는 순간까지, 또한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순수한 사랑으로 채워지는 그때까지 자란다""
1.2. 성결
1.2.1. 성결의 의미
성결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결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명령이다. 성부 하나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명령하시며(레 19:2), 성자 하나님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명령하신다(마 5:48). 따라서 성도는 삼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영혼과 육체가 깨끗하며,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한다.
둘째, 성결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된 성도들은 의도의 순수성과 사랑에의 완전으로 나아간다. 이것은 예수 십자가의 보혈과 성령의 불로 죄악의 뿌리를 소멸시키고 아담으로부터 유전된 원죄의 부패성을 제거함으로 가능하며, 이렇게 성결해진 성도는 죄의 본성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큰 기쁨을 경험하게 된다.
셋째, 성결은 성령세례로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다. 성결은 성령세례다. 성령세례는 성결의 은혜가 점진적 성화 가운데 순간적으로 임하는 체험이라는 뜻이며, 여기서 성화는 중생에서 영화의 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러한 성결은 죽음 이후에 성취되는 것이 아닌 현재적 구원이며, 죄의 권세 뿐만 아니라, 죄의 본성, 즉 부패성에서도 구원하는 그리스도의 특별한 은혜이다.
넷째, 성결은 점진적인 은혜이며, 동시에 순간적으로 체험하는 은혜다. 성결의 은혜는 점진적 성화의 과정 가운데, 오순절의 성령세례처럼 순간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순간적인 성결을 경험한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 믿음, 기도를 통해서 성령 충만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영화의 단계로 나가게 된다. 율법의 완성인 사랑을 온전히 이루게 되는 것이다.
1.2.2. 웨슬리의 성결
웨슬리의 성결에 대한 이해는 다음과 같다.
웨슬리는 신자가 경험하는 구원의 과정을 두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는 회심 또는 중생이고, 둘째는 그리스도인의 완전 또는 성결이다. 첫째의 회심이나 중생을 통해 신자는 자범죄를 사함 받게 된다. 그러나 아담의 타락 이후 유전된 죄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데, 이는 제2의 축복인 성결의 은혜에 의해 제거되어야 한다. 웨슬리는 죄를 자유의지의 고의적 행사라고 보았기 때문에, 그가 가르친 완전의 교리는 동기와 욕망에 있어서의 완전이었다. 성화된 영혼은 끊임없는 자기 성찰, 경건 훈련, 그리고 세속적 욕망의 기피 등을 통해 죄로부터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웨슬리에 따르면 칭의와 중생은 그 자체가 완전히 성화되는 것이 아니다. 이는 단지 성화의 문과 같은 것이며, 완전 성화까지는 계속적인 성장과 발전이 필요하다. 이러한 완전 성화 교리는 죄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