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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실치료의 개요
1.1. 소개
William Glasser는 1925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에서 태어났다. 그는 화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화학 기사로 활동하다가 임상 심리학 석사 학위와 의과대학에서의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그는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정신의학 전문의 수련을 받았다.
이후 서부 LA재향군인병원에서 정신의학 수련을 받은 Glasser는 전통적인 치료법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이론과 치료 절차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1956년에는 Ventura 여학교의 정신과 자문 의사로 활동하며 자신이 개발한 개념들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 때 Glasser는 소녀들이 자신의 행동 결과에 대해 책임지도록 하고, 자신의 장래를 계획하도록 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후 Glasser는 재향군인병원으로 돌아와 Harrington 교수와 공동연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다시 입원하는 환자들이 거의 없어짐으로써 현실치료적 접근의 긍정적인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를 토대로 Glasser는 소위 '현실치료(Reality Therapy)'라고 불리는 기본 개념들을 개발했다.
이후 Glasser의 "실패 없는 학교 (Schools without)"라는 저서가 출판되면서 현실치료 연구소 내에 교육자 훈련 센터(Educator Training Center: ETC)가 창립되었다. 이는 학생들의 실패를 예방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1976년에는 "긍정적 탐닉"이라는 저서를 출간하여 사람이 긍정적인 행동에 탐닉할 수 있다는 주제를 발전시켰고, 1981년의 "마음의 책"에서는 내담자를 위한 신경학적, 심리학적 기초를 기술했다. 이후 현실치료의 새로운 방향은 인간이 내적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는 가정에 기초하고 있다.
최근 현실치료는 인간의 행동이 외부 세계를 내적이고 개인적인 세계에 맞추려는 우리의 지각을 통제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는 주제를 탐색하고 있다. 이를 통한 현실치료의 수정은 통제 치료(control therapy)라고 알려져 있으며, 이 이론을 배운 사람은 보다 효율적으로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1970년대까지 현실치료는 기관, 학교, 정신 위생 협회 등의 프로그램에 적용되었고, 미국과 캐나다에서 1,400명의 치료자들이 이 접근법을 연구하고 현실치료자로서 자격을 얻어 활동하고 있다. 오늘날 현실치료는 개인상담, 집단상담, 가족상담 등 다양한 장면에 적용되고 있으며, 학교, 교정기관, 재활 프로그램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 문제를 치료하는 데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1.2. 주요 개념
1.2.1. 인간관
현실치료에서는 인간을 자신의 정체성을 개발하려는 기본적인 욕구를 지니고 있으며, 일생을 통하여 성공적인 정체감을 요구하는 심리적 욕구를 가진 존재라고 본다. 즉, 인간은 자신의 행동과 삶에 대한 통제력을 지닌 존재로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유로운 존재라고 여긴다.
현실치료는 인간관에 대해 다음과 같은 핵심적 특징을 가진다. 첫째, 인간의 각자가 정말로 무엇을 원하는가를 파악하는 점에서 인지적 해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즉,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인지하고 그것을 위해 행동한다는 것이다. 둘째, 인간은 자신의 환경을 통제할 수 있는 존재로 간주된다. 셋째, 인간은 스스로 자기 행동을 결정하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존재라고 본다. 넷째, 인간의 행동은 심리적 욕구와 생리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며, 인간은 궁극적으로 자기 결정을 하고 자기 삶에 책임을 갖고 있다고 여긴다. 다섯째, 인간은 자유롭고 자신의 목표를 스스로 선택하고자 하는 욕구를 지닌다고 본다.
이처럼 현실치료에서는 인간을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율적이고 자유로운 존재로 바라본다. 즉, 인간은 자신의 행동을 선택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존재이며,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주체적 존재라고 여기는 것이다.
1.2.2. 기본 욕구
현실치료에서는 인간이 다섯 가지의 기본적인 심리적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 다섯 가지 욕구는 "사랑과 소속의 욕구", "힘에 대한 욕구", "즐거움 욕구", "자유의 욕구", 그리고 "생존의 욕구"이다.
첫째, "사랑과 소속의 욕구"는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싶어 하며,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특성을 말한다. 이는 개인이 타인과 함께하고 협력하며 나누고자 하는 속성을 나타낸다.
둘째, "힘에 대한 욕구"는 경쟁하고 성취하며 중요한 존재가 되고 싶어 하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이다. 이를 통해 개인은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인정받고자 한다.
셋째, "즐거움 욕구"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놀이를 통해 기쁨을 누리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를 말한다. 이는 인간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고자 하는 특성을 반영한다.
넷째, "자유의 욕구"는 자유롭게 이동하고 선택할 수 있기를 원하는 인간의 기본적 특성이다. 이는 개인이 제약받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고자 하는 속성을 나타낸다.
다섯째, "생존의 욕구"는 생식을 통해 자기 확장을 하고자 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이다. 이는 인간이 살아남고 번성하고자 하는 본능적 특성을 반영한다.
이처럼 현실치료에서는 인간이 이러한 다섯 가지 기본적인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행동한다고 본다. 이들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행동의 동기가 발생하며, 욕구 충족을 위한 행동이 나타나게 된다.""
1.2.3. 지각 체계
현실치료에서의 지각 체계는 우리의 욕구나 원함의 충족이 결국 현실 세계를 통해서 가능하며, 이들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현실 세계와 내부 세계가 관계를 갖는 것은 감각 체계를 통해 돌아온 현실 세계가 지각 체계를 통과하여 내부 세계에 연결됨으로써 어떤 관계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현실 세계는 감각 체계, 지각 체계, 총괄 지식 여과기, 가치 여과기를 거쳐서 지각된 세계를 구성한다. 내부 세계는 지각된 세계의 아주 작은 특별한 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는 지각된 세계에서만 현실 세계와 접촉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말하는 현실 세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