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포스트코로나 시대, 병원이 나아가야할 방향
1.1. 서론
1.1.1. 코로나로 인한 영향
코로나19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생활 전 분야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일으켰다. 특히 보건의료계가 맞이한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 진료로,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와 지속적인 건강관리 지원을 위해 지난해 2월 비대면 전화상담과 처방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이에 따라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의료 인력들의 피로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데, 의료인들이 느끼는 피로도는 진료와 관련된 업무와도 일부 관련이 있겠지만 감염이나 접촉을 피하기 위한 제약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의료진의 감염이나 의료기관에서의 집단감염은 의료체계의 급속한 붕괴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의료인들의 감염에 대한 경각심 유지와 각별한 주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1.2. 본론
1.2.1. 코로나로 인한 변화와 방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온라인 비대면 시대를 맞이하였다. 특히 언택트(비대면)라는 말이 유난히 많이 들리면서 일상 언어가 되고 있다. 정부 발표에서도 언택트라는 말을 공공연하게 쓰고 있다. 우리나라는 앞서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관계 당국과 의료기관은 음압병동 확충 등 감염병에 대비하여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해왔고 시민들의 위생의식 또한 높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여전히 감염병이 확산되면 지역사회는 물론, 의료기관 안팎에서 사람들은 접촉을 피하려고 한다. 감염이나 접촉에 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질환이 있는 환자는 치료나 처치를 위해 내원해야 하며 의료기관 역시 진료를 해야 한다. 환자나 의료진 모두 접촉은 줄이되 진료는 봐야 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전염력을 갖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산과 이로 인한 국내외 전방위적 영향으로 의료 환경은 급격히 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의료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개념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 언택트이다. 언택트란 대인 접촉 없이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 소비하는 것이다. 언택트 플랫폼은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구축되어 있다. 학교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수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기업에서는 업무 특성에 따른 재택 근무와 화상회의, 금융권에서는 모바일뱅크, 식음료사업장에서는 키오스크를 통한 주문 등이 보편화되고 있다. 또한 모바일 쇼핑을 통한 새벽 배송, ebook, 온라인영상이나 게임을 통한 홈트레이닝 등과 같이 언택트가 반영된 변화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의료기관의 진료와 운영은 언택트와는 다소 거리가 먼 대면접촉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서 요구되는 언택트의 개념이 의료현장에서는 어떠한 형태로도 적용될 수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진료 프로세스와 직원들의 근무환경 측면에서 구현될 수 있다.
우선 환자에게 제공되는 진료프로세스에서 의료기관 탐색, 예약, 접수, 진료, 검사, 수술, 약 처방전 발급, 진단서나 보험회사 제출용 서류 발부, 수납 등 전 과정이 언택트에 기반을 둔 플랫폼으로 실현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챗봇을 이용한 진료 예약, 모바일 앱을 이용한 접수, 로봇을 이용한 마스크 착용 및 발열체크, 진료 일정 안내, 로봇이나 모바일을 이용한 진료 대기 안내, 처방전 전송, 보험회사 제출용 서류 전송, 검사결과 안내, 입원환자의 린넨 교환 등의 요청 등과 같은 서비스, 키오스크 등을 이용한 무인 접수, 수납,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