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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풍이란 무엇인가?
1.1. 태풍의 정의와 특징
태풍은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17m 이상의 폭풍우를 동반하는 열대저기압을 말한다. 열대 지방에서 만들어지는 낮은 기압인 열대 저기압이 태풍의 근원이 된다. 저기압은 주변보다 기압이 낮아 공기가 위로 뜨게 되며, 이에 따라 위쪽에서 온도가 낮은 공기와 만나 구름이 생성된다. 반대로 고기압에서는 공기가 아래로 내려와 맑은 날씨가 된다. 태풍은 북태평양 남서부에서 발생하여 아시아 동부로 이동하며, 세계기상기구(WMO)의 기준에 따라 열대성폭풍부터 태풍의 이름을 붙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열대성폭풍 이상을 태풍으로 구분한다.태풍은 강력한 풍속과 폭우로 인해 나무를 뿌리 뽑고 건물을 무너뜨리며, 전기와 통신이 두절되고 강물이 범람하는 등 엄청난 피해를 야기한다. 태풍의 에너지는 나가사키 원자폭탄의 만 배에 달할 정도로 거대하다. 이와 같은 태풍의 폐해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태풍 접근 시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1.2. 열대저기압과 저기압의 관계
열대저기압과 저기압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저기압이란 주변보다 기압이 낮은 기단을 말한다. 저기압에서는 공기가 위로 상승하면서 구름이 생기고 비가 내리게 된다. 반면에 고기압은 주변보다 기압이 높은 기단으로, 공기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날씨가 맑고 건조해진다.
열대저기압은 열대 지방에서 발생하는 저기압을 의미한다. 열대저기압은 주변보다 기압이 낮고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는데,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열대저기압이 발달하면 태풍(typhoon)이 된다. 즉, 태풍은 열대저기압 중에서도 매우 강력한 저기압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요약하면, 저기압은 일반적인 개념의 기압 체계를 말하고, 열대저기압은 열대 지역에서 발생한 저기압을 지칭하며, 태풍은 열대저기압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경우를 일컫는 용어라고 볼 수 있다.
2. 태풍 이름의 역사와 명명 체계
2.1. 태풍 이름 붙이기의 변천사
태풍 이름 붙이기의 변천사는 다음과 같다.
1946년까지는 태풍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나 이름이 없었다. 단순히 "난양[南陽]이나 남중국 해상 등에서 발생하여 필리핀·중국·한국·일본 등으로 올라오는 맹렬한 폭풍우"라고 정의했을 뿐이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예보관들이 처음으로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당시 예보관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태풍에 붙였다. 예를 들어 "현재 앤더슨이 태평양 해상에서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또는 "앤더슨이 엄청난 재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태풍 예보를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이때 예보관들은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다. 이러한 전통에 따라 1978년까지는 태풍 이름이 여성이었다가 이후부터는 남자와 여자 이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