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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트르담 드 파리: 중세 서구 사회의 단면
1.1. 개요
노트르담 드 파리는 빅토르 위고가 1831년 발표한 대표적인 중세 소설로, 15세기 말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다. 중세에서 르네상스로 넘어가는 시기적 배경 속에서 노트르담 대성당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일련의 비극적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중세 말기의 사회상과 인간 내면의 갈등과 모순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추악한 외모를 가진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와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 그리고 양자로 키운 콰지모도를 탐내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 프롤로 간의 복잡한 관계가 작품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이들의 비극적 사랑과 죽음을 통해 중세 말기 프랑스 사회의 부패상과 인간 내면의 추악한 면모를 고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중세 서구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2. 주요 등장인물
주요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에스메랄다는 이 작품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녀의 눈부신 미모 때문에 많은 남자들이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콰지모도라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와 프롤로 부주교조차 성직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사랑한다. 에스메랄다가 사랑한 남자는 페뷔스였다.
콰지모도는 어렸을 때 버려져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가 된 캐릭터이다. 추악한 외모와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프롤로 부주교가 그를 거둬들인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콰지모도는 프롤로의 일종의 양자라고 볼 수 있다.
프롤로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이다. 그는 종교적 신념이 흔들리면서 에스메랄다에게 음욕을 품게 된다. 프롤로는 에스메랄다를 차지하기 위해 못된 계략을 꾸미는데, 이를 위해 그랭구아르를 이용한다.
페뷔스는 파리의 근위대장이다. 그는 약혼녀 플뢰르 드 리스를 두고 있지만, 에스메랄다에게 반하게 된다. 페뷔스는 에스메랄다가 집시라는 신분을 알게 되자 그녀를 배신한다.
그랭구아르는 작가이자 음유시인이다. 그는 프롤로의 계략에 휘말려 에스메랄다를 구하러 가다가 어려움을 겪게 된다.
1.3. 내용 및 줄거리
이 작품의 배경은 15세기 말엽인 1400년대 후반의 루이 11세 치하의 프랑스 파리이다. 파리시내는 곧 있을 국가적인 경사로 흥분된 분위기다. 바로 프랑스 왕세자와 플랑드르 공주의 혼인을 위해 플랑드르의 사신단이 파리에 방문한데다가, 프랑스 민중들의 축제인 광인절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광인 절은 사람들 중 특이한 자를 광인교황으로 선발하여 파리 시내를 행진하는 날이다. 프랑스 왕실에서는 사신단과 백성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대법원에서 연극을 준비한다. 이 연극을 집필한 작가가 피에르 그랭구아르이다.
연극은 시작되는데, 늦게 도착한 플랑드르 사신단으로 인해 분위기가 어수산하다. 게다가 광인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광인교황 선정행사가 갑작스레 시작되면서 공연은 엉마이l 엉망이 되어버리고 만다. 이때, 광인교황으로 뽑힌 사람이 바로 콰지모도라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