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배경
우리의 삶은 언제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땅'에 의해 형성되어 왔다. 산맥이나 바다 같은 물리적 지형뿐 아니라 기후, 인구 통계, 천연자원에 대한 접근성까지 포괄한 '지리적 요인'들이 문명의 역사와 발전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이다.
책 『지리의 힘』의 저자인 팀 마샬은 30년 넘게 세계 곳곳의 분쟁 지역을 취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의 정치, 권력, 분쟁, 발전 등이 지리적 여건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지리를 통해 중국, 미국, 유럽, 러시아, 한반도,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인도와 파키스탄, 북극 등 각 지역의 현안들을 살펴봄으로써, 그 원인과 배경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저자는 우리 삶의 근본적인 바탕이 '땅'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1.2. 목적
이 책의 목적은 우리 삶의 모든 것이 지리에 의해 형성되어 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저자는 전 세계의 정치, 권력, 분쟁, 발전 등을 지리적 요인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중국, 미국, 유럽, 러시아, 한반도, 일본,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인도와 파키스탄, 북극 등 지역별 사례를 통해 지리가 그 지역의 역사와 현재 상황에 미친 영향을 상세히 설명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의 지리적 특성이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결정적인 요인이 되어왔음을 보여주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 할 수 있다.
1.3. 중요성
지리는 세계 정치, 권력, 분쟁, 발전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이다. 지리적 특성은 국가의 안보와 경제, 역사적 발전에 근본적인 영향을 끼쳐왔기 때문이다.
먼저, 지리적 여건은 국가의 안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가는 지리적 특성을 토대로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예를 들어 중국은 북쪽의 고비 사막과 히말라야 산맥, 동남쪽의 바다 등 자연적 장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의 침략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반면 한반도의 경우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하여 주변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되어왔다. 이처럼 지리는 국가안보와 전략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지리는 경제 발전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가의 천연자원 부존량, 교역로 확보 여부, 내륙 접근성 등의 지리적 조건에 따라 경제력 격차가 발생한다. 미국은 대륙횡단 철도와 파나마 운하 건설을 통해 효율적인 물류 체계를 구축하여 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반면 아프리카 국가들은 열악한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경제 발전이 지체되고 있다. 이처럼 지리적 요인은 국가 간 경제력 차이의 핵심 원인이 된다.
나아가 지리는 역사 발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문명의 기원지가 되었던 지역은 대부분 비옥한 토지와 물 자원이 풍부한 곳이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는 지중해 연안의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번영할 수 있었다. 또한 식민 시대 이후 유럽 열강들은 해양 진출을 통해 전 세계로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지리는 역사의 흐름을 주도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요약하면, 지리는 국가의 안보, 경제, 역사 발전 등 인류 문명의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따라서 세계 정치와 권력 구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와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2. 본론
2.1. 지리와 세계 정치, 권력, 분쟁, 발전
2.1.1. 중국의 지리적 요충지와 지정학적 중요성
중국의 지리적 요충지와 지정학적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첫째, 중국은 고대부터 발달해온 문명국가로서, 지리적으로 대륙 국가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북쪽으로는 몽골의 고비사막이, 서쪽으로는 히말라야 산맥이, 동쪽으로는 태평양이 자연스러운 국경을 형성하고 있어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또한 황허강과 양자강의 비옥한 평원은 농업 발달의 토대가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다.
둘째, 지리적인 요충지로 인해 중국은 역사적으로 강대국의 지위를 지켜왔다.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요충지에 위치한 중국은 동아시아 지역의 패권을 장악할 수 있었다. 특히 티베트와 신장 지역은 중국의 지정학적 핵심 지역으로, 이 지역들을 통제하지 않으면 외부 세력의 침략에 취약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은 이 지역들의 분리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셋째, 현대에도 중국의 지리적 특성은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중국은 최근 해군력 강화와 남중국해에서의 영유권 주장을 통해 해양 강국으로 부상하고자 한다. 이는 바다를 통한 자원 확보와 무역로 장악을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신장 지역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함께 주변 8개국과 접경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지역은 중국의 전략적 요충지로 여겨지고 있다.
종합해볼 때, 중국의 지리적 특성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중국의 강대국 지위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중국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영토 확장과 해양 진출을 꾀하고 있는 데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2.1.2. 미국의 부상과 영토 확장
미국은 지리적 축복과 전략적인 영토 확장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강대국의 반열에 올라섰다. 17세기 초 처음 이 땅에 정착한 유럽인들은 동부 연안에 자리를 잡으며 13개의 주를 만들었다. 이어 독립전쟁에 성공하며 대서양에서 애팔래치아 산맥까지의 지역을 하나로 통합했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완전한 강대국이 되기에는 제약이 많았다.
먼저, 미국은 뉴올리언스 쪽의 서쪽 하구를 프랑스가 점령하고 있어 대륙으로 더욱 뻗어나가기 위해 1803년 루이지애나의 지배권을 사들였다. 이 땅의 면적은 오늘날의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독일을 합친 넓이와 비슷했으며, 미국은 이를 통해 영토를 2배로 늘릴 수 있었다. 또한 루이지애나가 닿아있는 미시시피 유역은 훌륭한 내륙 수로 역할을 하여 미국은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교역을 위한 이점도 얻을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스페인을 몰아내어야 했는데, 나폴레옹과의 전쟁으로 지친 스페인은 1819년 플로리다를 미국에 넘기고 물러났다. 또한 스페인과 맺은 대륙횡단조약을 통해 미국은 마침내 태평양 방향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이어 미국은 멕시코와의 영토 분쟁에서도 승리했다. 1821년 멕시코는 캘리포니아 북부 끝까지 지배하고 있었고 루이지애나 옆 텍사스에도 영향력을 확대해나갔다. 그러나 미국은 텍사스에 정착민을 지속적으로 보냈고, 이후 텍사스는 혁명을 일으켜 독립을 선언하고 미합중국에 귀속되어 멕시코와 전쟁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애리조나까지 미합중국의 영토로 편입되었다.
이제 미국은 어떤 위협도 없는 상황에서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