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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시민교육과 글로컬시민교육
1.1. 세계시민교육의 정의
1.1.1. 세계시민이란?
세계시민이란 개인과 국가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관점에서 사고하는 사람을 말한다. 세계시민은 국민국가 단위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시민이 아니라, 글로벌한 문제를 보다 포괄적인 시각에서 이해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시민이며, 지역, 국가 수준의 이슈를 넘어서 전 지구적인 이슈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을 의미한다. 세계시민은 더 지속가능하고 평화로운 세계를 위해 민주주의, 인권, 정의, 문화 다양성 등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부조리와 불의에 대해 분노하고 이를 시정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다. 옥스팜(Oxfam, 2015)은 세계시민을 보다 넓은 수준의 세계를 인식하고, 이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며, 다양성을 중시하고, 정치, 경제, 문화, 사회적 측면에서 세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고, 그 속에서 존재하는 사회적 불의에 분노하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단순한 감정적 분노에 그치지 않고 지역 공동체와 글로벌 공동체에 참여하고, 보다 지속가능하고 평등한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행동하는 시민으로 이해한다.
1.1.2. 글로컬 세계시민이란?
글로컬 세계시민이란 "개인이 국제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지역사회나 지역문제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을 의미한다. 즉, 글로벌 사회와 지역사회 간의 연결고리를 강조하는 개념이다.
글로컬 시민은 전 세계적인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문화적, 경제적 측면을 중시하는 개인을 말한다. 그는 전 세계적인 이슈에 대해 인식하면서도 동시에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을 중요시한다. 결국 글로벌 시각과 지역적 책임을 동시에 갖춘 시민인 것이다.
이처럼 글로컬 세계시민은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도 지역사회의 참여와 책임을 중요시하는 개인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지구촌 전체를 아우르는 시각을 갖추는 동시에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에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사람인 것이다.
1.1.3. 세계시민교육의 정의
세계시민교육의 정의는 "인류보편적 가치인 세계 평화, 인권, 문화다양성 등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책임 있는 시민을 양성하는 교육"이다. 유네스코는 "평화의 방벽을 쌓아 세계평화를 이루려는 것"을 이념으로 삼았으며, 여러 전문기구와 시민단체들도 일찍부터 국제이해교육, 인권교육, 평화교육, 지속가능발전 교육 등 세계시민성을 육성하는 교육을 다양하게 실시해 왔다. 유네스코는 이러한 교육들이 세계시민교육의 중요한 출발점이자 "줄기가 많은 강과 같아서 서로 섞이고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시민교육은 지구인의 공동 관심사를 통해 세계시민으로서의 의식과 태도를 길러주는 교육이다. 이는 단순한 감정적 분노에 그치지 않고 지역 공동체와 글로벌 공동체에 참여하고, 보다 지속가능하고 평등한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행동하는 시민으로 이해할 수 있다.
1.1.4. 글로컬시민교육의 정의
글로컬시민교육의 정의는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과 자율성을 강조하여 보편성과 특수성이 동시에 공존하는 글로컬 세계시민역량의 함양이라는 새로운 담론의 제시가 필요한 시점이다. 즉, 글로컬 세계시민교육은 세계시민교육과 상충하지 않으며, 세계시민교육의 지역적 실천을 보다 강조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글로컬 세계시민교육도 이처럼 글로벌 시민성과 지역 시민성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추구하면서 초국가적 문제에 대한 비판적 이해와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지역적 실천을 통해 지역적 민주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즉, 글로컬시민교육이란, 지역 중심의 교육생태계 속에서 지역적 특수성과 세계적 보편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갖추어 지역, 국가, 세계와 공생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을 말한다.
1.2. 세계시민교육의 필요성 및 목적
1.2.1. 세계시민교육의 필요성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 지역, 나라를 넘어 세계에 속한 시민으로서 더 넓은 시각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날 세계는 경제, 문화, 정치 등의 영역에 걸쳐 세계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교통, 통신 등 기술의 진보로 인해 국가 간 상호의존성이 증대되고, 상호의존성과 연결성으로부터 파생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 지구적 차원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개인의 권리와 의무만을 강조했던 국민국가의 시민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세계시민으로서의 역할이 부각되었다.
새로운 정보·통신 기술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인간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긴밀히 상호작용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 주었고, 단일국가의 경계를 초월하여 지구촌 곳곳의 개인들과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가속화된 국제 이주는 개별 국가의 인종적·문화적 다양성을 크게 높였는데, 이는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사회 갈등을 야기하고 있어 많은 사람이 우려하고 있다. 정보·통신 기술의 비약적인 발달과 국제 이주민의 증가 현상은 세계화의 흐름과 세계시민교육의 필요성을 더욱 높였다.
세계화로 인한 국가 간 부의 불평등, 끝이 보이지 않는 민족·종교 분쟁의 고통,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문제와 같은 지구촌의 문제들은 더 이상 단일국가 시민성에 기초한 시민교육으로는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위기감을 낳았다. 이를 바탕으로 요즘 학교 교육을 통해, 인종, 성별, 국적, 종교, 계급과 상관없이 지구촌의 구성원이라는 정체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실천하고 행동하는 '세계시민'을 길러내야 한다는 국내·외적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개별 국가의 선택이나 결정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범지구적 관점, 자질, 행동 양식 즉, 세계 시민성(Global citizenship) 함양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 되었고, 이를 위한 세계시민교육(Global Citizenship Education)은 날이 갈수록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지역, 국가, 세계를 함께 사고하며 연대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한 세계시민을 교육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세계화의 현상은 그 시대를 이끌어 갈 교육의 내용에도 많은 변화를 주었다. 세계화 시대에 요구되는 태도와 자세를 갖기 위해서는 그 시대에 맞는 교육의 목표가 적절하게 적용되어야 하고 세계화로 초래되는 글로벌한 문제를 인류 공동의 노력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구촌의 문제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법론이 필요하게 되었다. 즉 전 지구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의 틀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시민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세계화된 시대를 살아가면서 발전된 미래를 만들어야 하는 세계시민으로서 감당해야 할 필수적인 교육목표인 것이다.
1.2.2. 글로컬시민교육의 필요성
글로컬시민교육의 필요성은 다음과 같다.
먼저, 글로벌 시민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컬리제이션의 대두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글로벌 시민교육이 서구 선진국 중심의 전 지구적 세계화에 치중한 한계를 보완하고자, 각 국가와 지역에 혼재되어 나타나는 다양한 문화의 정체성을 존중하는 새로운 세계화의 방향이 모색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과 자율성을 강조하여 보편성과 특수성이 동시에 공존하는 글로컬 세계시민역량의 함양이라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게 되었다."
또한 세계시민교육의 목표가 지구촌 곳곳의 상호의존성을 이해하고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