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학교가는 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영화 '학교 가는 길'과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
1.1. 영화의 줄거리
1.2. 공진초등학교와 서진학교: 교육의 본질이 흔들린 순간
1.3. 학교-혐오의 시대에 서다
1.4. 단순한 님비와 핌피가 아닌 지역주민들의 이해
1.5. 무능했던 교육감과 국회의원의 역할
1.6. 성숙하지 못한 사회, 배려의 시대로 나아가야 할 필요성
2. 건축적 경험을 통한 '건축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
2.1. 목적지 설정: 세종시 연기향교 인근
2.2. 도심지에서 벗어나는 길의 경험
2.3. 임야와 농경지를 통과하는 도로에서의 경험
2.4. 목적지에 도착해서의 경험
2.5. 건축이란 인간의 삶을 담는 방법론
3. 교통 안내판 읽기 수업계획
3.1. 학급의 실태
3.2. 본시 교수·학습 계획
3.3. 본시 교수·학습 계획안
4.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영화 '학교 가는 길'과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
1.1. 영화의 줄거리
김정인 감독의 영화 '학교 가는 길'은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문제를 다루고 있다. 영화에서는 강서구 주민들이 강서구에 취약계층 시설이 많이 들어와있기 때문에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것을 반대하였다. 대신 이 지역 출신인 허준 선생을 기리는 국립 한방 병원을 유치하고자 했다. 한편 발달장애아를 둔 부모들은 학교를 보내기 위해서 아침 꼬두새벽부터 준비를 해야했기 때문에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서 특수학교 설립을 요구하였다. 김정인 감독은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된 계기가 2017년에 열린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1차 주민토론회를 다룬 인터넷 기사를 우연히 보게 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1.2. 공진초등학교와 서진학교: 교육의 본질이 흔들린 순간
영화 '학교 가는 길'은 강서구 가양동 주민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단순한 지역이기주의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공진초등학교와 서진학교의 역사를 통해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공진초등학교는 이미 강서구 가양동에 임대아파트가 들어오면서 많은 아이들이 입학하게 된 지역 유일의 학교였다. 이 학교에는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장애인 가정 등 다양한 가정 환경의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다녔다. 그러나 새로운 분양 아파트가 들어오면서 아이들이 이 학교에서 옮겨가기 시작했고, 임대아파트에 사는 아이들과 교육을 함께 시키기 싫다는 민원이 제기되었다. 결국 공진초등학교는 점점 임대아파트에 사는 아이들만 다니는 학교가 되었고,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폐교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공진초등학교를 지켜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교육의 본질이 흔들린 순간이었다. 교육은 평등하게 이루어져야 하지만, 공진초등학교에서는 빈부의 차이로 인한 차별이 일어났다. 교육부는 이런 현실 속에서 공진초등학교를 사수하는 것이 아니라 부(富)의 편을 들었다. 이는 교육의 근본이 흔들린 일이며, 교육자로서도 올바른 일을 한 것이 아니었다.
이미 공진초등학교의 역사에서 교육의 본질이 흔들리고 있었던 상황에서 서진학교 설립 문제가 등장했다. 서진학교 설립을 둘러싼 논란은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학교는 다양한 계층의 아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서로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워나갈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가난한 사람에게 더 많이 신경 써주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런 교육의 현장을 스스로 망쳐버렸으며, 새로운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교육관을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편에 함께 섰다. 우리나라 교육의 방향성이 흔들린 순간이었다.
1.3. 학교-혐오의 시대에 서다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혐오의 시대'라고 표현한다. 혐오 문제를 다루는 뉴스 기사는 하루에도 수십 개가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뉴스기사의 댓글은 서로가 서로를 탓하는 글밖에 없다. 이런 혐오의 시대는 학교도 벗어나가지 못했다.
서울교육청은 장애인 특수학교를 추진하면서 빈번히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서 부지를 제대로 찾지 못했다. 결국 첫 행정예고를 했던 공진으로 특수학교가 정해졌다. 서울에는 29개의 특수학교가 있다. 그중 국립이 3곳, 공립이 8곳, 사립이 18곳이 있다. 2002년 종로구에 경운학교가 설립된 이후 새로 건립된 특수학교가 없다. 설립을 하려고 할때마다 주민들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서구와 양천구에는 정원 106명인 교남학교 한 곳만 있다. 장애아를 둔 부모들은 교남학교에 실패하게 되면 구로구에 있는 서울정진학교까지 1시간 이상을 걸려서 통학을 ...
참고 자료
남의 일이 나의 일이 되었다; <학교 가는 길> 김정인 감독 인터뷰, 한국예술종합학교신문, 김가은, 2020
http://news.karts.ac.kr/?p=8294
특수학교로 돌아온 가난한 폐교 “왜 내 아이를 싫어할까”, 한겨례, 강재훈, 2017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09343.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