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태권도의 의의
1.1. 신체운동으로서의 역할
태권도는 신체운동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첫째, 태권도는 어린이의 성장발육, 청장년과 노인의 체력증진, 여성의 건강과 미용증진에 큰 효과를 준다. 태권도의 기술체계와 운동 형태는 신체의 각 분절을 좌우 균형 있게 구사하도록 짜여져 있어, 인체관절의 유연성이 고르게 발달하도록 한다. 또한 문명발달에 따라 가중되는 정신적 장해,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준다"이다.
1.2. 자기방어로서의 역할
태권도는 맨손과 맨발로 상대방을 타격하는 기술체계를 갖고 있어, 자기방어로서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다른 무술과 뚜렷하게 차이를 갖는 것은 위력적이고 다양한 발 기술이다. 발 기술이야말로 태권도가 세계 최강의 투기로 존재하는 이유이다.
태권도는 어떤 무기의 사용도 없이 인체를 사용하지만 일편필승의 가공할 공격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태권도는 방어를 우선하는 기술습득원리를 강조한다. 이는 평화와 공정성을 존중하는 태권도의 정신적 기반에서 비롯한다. 이를 통해 태권도는 배우는 이가 수련의 목적을 결코 남을 공격해서 제압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기 극복의 고결한 태도에 두도록 만든다. 즉, 태권도는 자기방어를 위한 효과적인 무술이면서도 평화와 공정성을 지향하는 정신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3. 스포츠게임으로서의 위상
태권도는 팬암게임, 아시안게임, 올아프리칸게임, 남아메리카게임 등의 대륙별 종합경기 대회는 물론 올림픽 경기장의 관중들이 환호하는 새로운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이다.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의 개회식에서처럼 1,000명이 넘는 많은 수련자가 아름답고, 정확하고, 강력한 힘이 표출되는 태권도 매스게임을 보이는 장면은 어떤 스포츠종목에서도 발견하기 어려울 것이다. 더욱이 맨몸투기로서 인명에 미칠 피해를 없애고 합리적이고 공정한 경쟁을 하도록 과학적인 경기규칙과 보호용구를 개발한 건 태권도가 각광받는 국제스포츠로 발전한 원동력이다. 태권도는 인류에게 적합한 현대스포츠로서 유희성, 안전성, 규칙성, 경제성을 골고루 갖춘 스포츠이다.
1.4. 교육적 역할
태권도의 교육적 역할은 자아완성에의 의지를 실천하도록 안내한다는 점으로 귀결된다. 이를 위해서 태권도 수련자는 평화지향적인 기술체득원리를 이해하며 빈번하고 반복적인 예절 교육을 통해 자칫 빠지기 쉬운 자기중심적 삶을 뛰어넘어 인간생활에의 광범위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다. 이런 인간생활에서의 덕목들이 교육으로서 태권도가 추구하는 바이며 바로 이점이 태권도의 무도적 가치관이다."
2. 태권도의 역사
2.1. 상고시대의 무예
상고시대의 무예는 동이족이라고 하는 우리 민족의 이름 자체에서 중요한 단서를 포착할 수 있다. 즉, 동이(東夷)는 동쪽에 사는, 큰(大) 활을 잘 쏘는 강건한 민족이라는 뜻이다. 상고시대의 왕권이 강력한 능력을 지닌 자들에 의해 유지되었다면 무예는 이들이 왕권을 지키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었을 것이며, 또한 무예의 가장 기본이 되는 맨손 격투기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충분하고, 여기에 현재의 태권도와 유사한 형태가 포함되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상고시대의 무예에 대한 분명한 근거는 구체적으로 찾기 어려우며, 단지 당시의 정치·사회적인 분위기로 보아 존재했을 당위성만 제시될 뿐이다.
2.2. 삼국 및 통일신라시대의 무예
삼국 및 통일신라시대의 무예는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보다 분명한 기록과 벽화 등의 그림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삼국시대의 무예에 관한 구체적인 그림은 고구려 고분벽화에 잘 나타나 있다. 이러한 고분에 나타나 있는 벽화에서 신체를 단련시켜 날렵하게 보이는 무인이 무기도 들지 않고 맨손으로 천정을 받쳐들고 있는 모습의 역사도와 장사도 등이 발견되었는데 여기에서 우리는 당시 고구려인들의 이상적인 신체와 무예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삼실총의 장사도, 무용총의 겨루기도, 각저총의 씨름도 등에는 고구려인들의 무예의 모습이 생생하게 제시되어 당시 무예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특히 무용총 벽화에는 오늘날과 유사한 자유대련의 장면이 묘사되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신라의 무예는 각종 조각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분황사 석탑의 인왕상과 석굴암 입구의 금강역사상, 그리고 금강역사의 주먹과, 편 주먹, 경주 박물관의 동조 금강역사상 등에서 현재의 태권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동작과 품새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로 보아 삼국시대에는 무술이 널리 행해졌음을 알 수 있다. 전반적으로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에 있어서 무예는 오늘날 태권도의 옛 형태로 보인다.
2.3. 고려시대의 무예
고려시대의 무예는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보다 분명한 기록과 그림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신체를 단련시켜 날렵하게 보이는 무인이 맨손으로 천정을 받쳐들고 있는 모습의 역사도와 장사도 등이 발견되었는데, 여기에서 우리는 당시 고구려인들의 이상적인 신체와 무예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삼실총의 장사도, 무용총의 겨루기도, 각저총의 씨름도 등에는 고구려인들의 무예의 모습이 생생하게 제시되어 당시 무예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특히 무용총 벽화에는 오늘날과 유사한 자유대련의 장면이 묘사되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신라의 무예는 각종 조각에서 확인이 가능한데, 분황사 석탑의 인왕상과 석굴암 입구의 금강역사상, 그리고 금강역사의 주먹과 편 주먹, 경주 박물관의 동조 금강역사상 등에서 현재의 태권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동작과 품새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로 보아 삼국시대에는 무술이 널리 행해졌음을 알 수 있다. 전반적으로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에 있어서 무예는 오늘날 태권도의 옛 형태로 보인다.
2.4. 조선시대의 무예
조선시대의 무예는 고려시대를 계승하여 우리 고유의 무예가 크게 발달한 시대였다"." 조선시대 무예의 특징으로는 대중화와 경기를 통한 스포츠로의 발전, 그리고 신분 상승의 기본 조건을 들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무예를 수련함으로써 기술이 정교해졌을 뿐만 아니라 일반백성이 무예를 통해 하급관리로 임명될 수 있었다"." 또한 각종 대회가 있어 초보적이기는 하나, 하나의 스포츠로 발전할 수 있었다"." 『태종실록』이나 각종 실록에 의하면 "갑사를 선발하는데 있어서, 설혹 기보산에 불합격된 자라도, 주력과 아울러 수박에 능한 자는 합격시켰다"는 사실이 전해지는데, 이는 당시 수박이 일반인들이 수련하는 무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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