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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욕창의 정의와 개요
1.1. 욕창의 정의
욕창이란 신체의 일정한 부위에 지속적인 압력 또는 전단력이 결합된 압력이 가해졌을 때, 말초 혈관의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켜 산소와 영양분이 부족할 때 발생하는 피부와 하부 연조직의 국소적인 피부손상 질환이다. 즉, 피부와 연조직이 장기간 압력 또는 전단력에 노출되어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결과적으로 조직이 괴사되는 질환을 말한다.""
1.2. 욕창 발생의 원인
욕창 발생의 원인은 신체 내부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신체 내부적 요인으로는 나이, 영양, 체온, 습도 등이 있다. 고령이 되면 국소적으로 압력을 균등하게 분산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기동성이 저하되어 체위 변동이 자유롭지 않아 욕창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영양 결핍은 욕창의 발생뿐만 아니라 진행과 회복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단백질, 열량, 미네랄, 비타민 등의 부족이 중요한 요인이 된다. 체온 상승도 허혈된 피부 조직의 괴사를 촉진시킬 수 있다. 습도가 높으면 피부가 연화되어 마찰과 전단력에 의한 손상을 받기 쉽다. 그 외에도 척수 손상, 감각 장애, 저알부민혈증, 빈혈, 감염 등도 욕창 발생 위험을 높인다.
외부적 요인으로는 마찰력, 전단력, 압력 등을 들 수 있다. 마찰력은 두 접촉면 사이의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하며 피부 열상이나 박탈 등의 손상을 야기한다. 전단력은 피부가 고정된 상태에서 밀림으로써 피하 조직에 가해지는 물리적 스트레스를 말한다. 압력은 욕창의 가장 중요한 발생 원인으로, 압력의 강도, 지속 시간, 그리고 조직의 저항력이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낮은 압력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높은 압력이 단시간 지속되는 것보다 욕창 발생 위험이 높다. 또한 피부에 비해 근육이 압력에 더 취약하다. 특히 의식이 없거나 마비 증상이 있어 자세 변경이 어려운 환자에게서 이러한 외부 요인들로 인한 욕창 발생이 문제가 된다.
이처럼 욕창은 복합적인 내부 및 외부 요인들이 상호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욕창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관리해야 할 것이다.
1.3. 욕창의 증상
욕창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오랫동안 누워있으면 압박을 제거했는데도 압박을 받은 부위의 피부가 붉은 색으로 변하며 점차로 물집이 생기고 벗겨진 상처가 있으며, 궤양이 발생하여 결국은 궤양 밑의 조직이 파괴된다."
처음에는 피부가 벗겨지는 정도의 조그만 상처로 시작되지만 금방 깊숙하게 썩어가는 상처로 심하면 뼈가 노출되고 괴사가 일어나는 병이다. 압박이 없는데도 계속 피부가 붉어지고 갈라지고 물집이 생기며 터진 피부, 피부 표면 또는 더 깊숙이 침투된 개방성 상처부위, 압박된 부위의 통증이 나타난다."
2. 욕창의 발생 부위
2.1. 호발 부위
욕창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다음과 같다.
천골부와 천미골부(꼬리뼈 부위)가 가장 호발하는 부위로, 이 부위는 뼈의 돌출이 심하고 피하조직이 적어 피부에 직접적인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몸의 무게 중심이 이 부위에 집중되어 있어 지속적으로 압박이 가해진다. 천골부와 천미골부의 욕창은 전체 욕창의 약 27-28%를 차지한다.
다음으로는 좌골부나 대전자부 등의 둔부 부위가 호발하는데, 이 부위 또한 뼈의 돌출이 심하고 피하조직이 적어 압박에 취약하다. 둔부 부위의 욕창은 전체 욕창의 약 12-19%를 차지한다.
발뒤꿈치 부위도 욕창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인데, 이 부위 또한 뼈의 돌출이 심하고 피하조직이 적어 압박에 취약하다. 발뒤꿈치 부위의 욕창은 전체 욕창의 약 9-18%를 차지한다.
그 밖에도 견갑골 부위, 팔꿈치 부위, 후두부 등의 뼈 돌출 부위에서 욕창이 호발한다. 이 부위들은 피부가 얇고 피하조직이 적어 지속적인 압박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3. 욕창의 단계별 분류
3.1. 1단계
1단계 욕창은 피부가 손상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압박으로 인해 피부에 국소적인 홍반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피부는 정상이나 소실되지 않은 홍반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어두운 피부색을 가진 환자에서는 발견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는 욕창의 초기 단계로써 적절한 중재를 통해 상처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는 단계이다. 1단계 욕창의 경우 압박을 제거하면 피부가 다시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체위 변경, 압력 완화 도구 사용, 그리고 정기적인 피부 관찰 등의 간호 중재를 통해 욕창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3.2. 2단계
2단계 욕창은 표피와 진피가 부분적으로 손상된 상태이다. 상처 표면에 적분홍색의 얕은 피부 궤양이나 혈장을 함유한 물집의 형태를 띠고 있다. 보통 딱지나 멍은 동반되지 않지만, 만약 멍 자국이 존재한다면 보다 심부조직의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이 단계는 피부 열상, 테이프 상처, 찰과상 등과 같은 다른 원인의 상처로 오인하기 쉬우므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적절한 처치와 관리를 통해 2단계 욕창은 정상적인 상처 치유 과정으로 진행될 수 있다."
3.3. 3단계
3단계 욕창은 피부 전층의 손상으로 피하조직과 주변의 피부조직까지 손상되며 손상이 깊숙이 진행되지만 근막을 침범하지는 않는다. 피부에 딱지 형성이 될 수 있으나, 딱지가 조직 손실의 깊이를 모호하게 하지는 않으며, 잠식성 병변이나 굴이나 누형성 병변도 동반될 수 있다. 3단계 욕창은 해부학적 부위에 따라 깊이가 차이가 나는데, 코, 귀, 후두부 및 복사뼈 주위는 피하조직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얕은 깊이의 욕창을 보이나, 좌골부위 등에서는 아주 깊은 궤양을 형성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뼈나 건은 직접적으로 눈에 띄지 않는다.
3.4. 4단계
4단계의 욕창은 근육, 인대, 뼈 등의 지지구조까지 포함한 피부 전체 층이 손상된 경우를 말한다. 궤양의 기저부에 딱지 및 가피 형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잠식성 병변이나 굴 또는 누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