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남한산성 개관
1.1. 지리적 위치와 환경
남한산성은 서울에서 동남쪽으로 약 24km 떨어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에 위치하고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광주군, 하남시, 성남시에 걸쳐 있으며, 성 내부는 광주군 중부면 산성리에 속해 있다. 남한산성이 위치한 광주군은 전체 면적의 약 80%가 산지이고 나머지 20%가 평야부에 해당하는 경작지이다. 높고 낮은 산이 많으며 좁고 긴 하천이 한강을 향해 북 또는 북동쪽으로 흐른다.
남한산성의 성벽은 주봉인 청량산(497.9m)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연주봉(467.6m), 동쪽으로 망월봉(502m)과 벌봉(515m), 남쪽으로 몇 개의 봉우리가 연결되어 쌓았다. 성벽의 외부는 급경사를 이루지만 성 내부는 경사가 완만한 편이며 평균고도가 350m 내외의 넓은 구릉성 분지를 이루고 있다.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는 천혜의 전략적 요충지이다.
지질학적으로는 회색화강암과 편마암 지대이며, 토양은 편마암계나 화강암을 모암으로 하는 사질양토나 양토이다. 기후는 인접 도시와 약 4°C 정도 낮은 기온차를 보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1,300~1,400mm, 맑은 날의 평균 일수는 약 204일로 봄과 늦가을에 많이 나타난다.South korea's Namhansanseong fortress is located approximately 24 km southeast of Seoul, in the Junbu-myeon district of Gwangju City. Administratively, it spans across Gwangju-gun, Hanam City, and Seongnam City, with the interior of the fortress located within Junbu-myeon, Gwangju-gun. Gwangju-gun, where Namhansanseong is situated, is about 80% mountainous terrain, with the remaining 20% being arable farmland. The area is characterized by numerous high and low mountains, as well as narrow, elongated streams flowing northward or northeastward towards the Han River.
The fortress walls of Namhansanseong are built around the main peak of Cheongnyang Mountain (497.9 m), extending northward to Yeonjubong (467.6 m), eastward to Mangwolbong (502 m) and Beolbong (515 m), and connecting several peaks to the south. While the exterior of the walls has steep slopes, the interior of the fortress forms a gently sloping, wide, hilly basin with an average elevation of around 350 m. This is an excellent strategic location with a year-round water supply.
Geologically, the area is composed of gray granite and gneiss, and the soil is sandy loam or loam derived from gneiss or granite. The climate is approximately 4°C cooler than the surrounding cities, with an annual average precipitation of 1,300-1,400 mm and an average of 204 clear days, mostly in spring and late 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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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역사적 배경
1.2.1. 삼국시대
남한산성은 삼국시대 이래로 우리 민족사의 중요한 요충지로 기능해 왔다. 삼국시대에 남한산성은 한강유역을 장악하기 위한 격전지였다.
신라가 한강유역을 장악한 이후 한산이라고 불린 지역은 한강 이남의 광주·하남에 해당되며, 이 지역에 남아 있는 주요 산성으로는 남한산성이 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가 문무왕 12년(672)에 "한산에 주장성을 쌓았는데 둘레가 4,360보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주장성은 당시 신라가 쌓은 성 중에서 가장 큰 규모였다.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주장성의 규모가 3,993보라고 기록되어 있다. 주척 1보를 46.73cm로 계산하면 전체 둘레는 8,131m에 달한다. 이는 인조 때 남한산성 개축 시 성의 둘레가 6,297보(8,123m)라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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