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소개
들어가는 말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수학'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주춤해지는 마음이 든다고 한다. 특히 유명한 수학자가 쓴 책이라고 하면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수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유명한 난제를 해결한 인물이라, 책을 보기 전에는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책의 초반부를 읽다 보면, 저자가 딱딱한 느낌의 수학자가 아닌 상당히 친근한 옆집 아저씨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독자들을 수학의 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저자는 수학도 인류가 발명한 여타의 것들과 마찬가지로 인류 문화유산의 한 부분이라고 말한다. 과거에는 사칙연산조차 전문가들의 영역이었지만, 지금 우리도 과거의 그들만큼은 아니지만 수학에 대한 이해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수학을 연구하는 최정점의 사람들이 여전히 수학의 난제로 고뇌하고 있는 만큼, 대중들도 조금씩이라도 수학의 세계에 빠져들고 있고 나름에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어려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수학 개념을 알고 있고 일상을 남들처럼 살아가고 있다면 저자가 말하는 의도를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다. 오히려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수학을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역사를 바꾼 수학적 발견
수학은 오랜 역사를 지녔지만, 그 긴 역사에 비해서 비약적인 발전을 한 시기는 생각보다 길지 않다. 그 시기는 17세기 과학혁명의 시대인데, 이 시기에 과학의 수학화가 시작되었다.
이 책에서는 수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세 가지 발견을 소개한다.
첫째, 페르마의 원리이다. 페르마는 물속을 통과하는 빛이 굴절을 일으키는데, 그 굴절은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는 경로로 진행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최적화 원리'라고 명명했다. 이를 통해 자연의 현상이 나름의 의도나 목적을 가지고 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