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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산업화와 근대화의 결과로 지구의 환경들은 오염되어 갔지만, 그 당시에는 환경오염에 의한 부작용들이 심각하게 나타나지는 않았으며 설사 그러한 부작용들이 나타났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산업화 이전 보다 훨씬 더 풍요롭게 살게 되었기 때문에, 그러한 현상들에 대해서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또한 과거 지구화 이전 시대에 환경오염은 한 국가 내 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 영국의 스모그 문제는 영국 자체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으며, 한 국가 내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 같은 것들은 그러한 오염이 발생한 국가의 자체적인 노력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지구화가 되어감에 따라서 그러한 오염들은 한 국가의 노력으로는 개선되기 어려운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인식하기 시작했다. 한 국가에서 발생한 환경오염이 좁게는 이웃나라에서, 넓게는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사람들은 국가와 국가가 협력하여 전 지구적인 환경 문제들에 대처해야 된다는 것에 공감하게 되었으며, 국가와 국가가 협력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세계기구들을 조직하고, 국가들이 지켜야 하는 협약들을 이끌어 내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협약들을 이끌어 내는 데는 지구의 환경을 지키려는 목적으로 조직된 비정부기구들이 큰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환경의 전반적인 인식의 변화는 생물의 종 다양성 보존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과거에는 기후의 자연적인 급격한 변화와 경쟁에서의 도태가 생물이 멸종하는데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인간이 자연을 개발하는 일이 점점 늘어나면서 인간의 개발로 인한 서식처 파괴, 기후변화, 무분별한 남획등으로 생물 멸종의 요인이 변화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인간이 생물 종 다양성을 감소시킨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동시에 인간이 생물 종 다양성을 보존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2. 멸종위기 동물과 NGO, 정부의 협력
2.1. 쓰촨 자이언트판다 보호 구역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1961년 9월에 설립된 세계 최대의 민간자연보호단체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보존을 위한 자연보호구역 설치와 포경, 상아교역 제한 등의 성과를 올려왔다. 자이언트판다는 중국 쓰촨 성 지방과 티벳의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곰과의 포유류로, 개간이나 벌채 등의 인간 활동으로 인해 서식지가 크게 줄어들어 멸종위기종이 되었다.
1958년, 중국 정부는 자이언트판다 개체 수 감소를 막기 위해 워룽 자연보호구를 지정했지만, 생태학에 대한 지식과 경험 부족으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악조건 속에서 고통받는 판다들의 번식률이 극도로 떨어졌고, 보호지역의 인력부족, 감시능력 저하, 시설 낙후 등의 문제로 정상적인 관리 및 보호 작업이 실행되지 못했다.
이에 WWF가 개입하여 판다 보호에 도움을 주었다. WWF는 판다 서식지역의 연계를 추진하여 훼손된 서식지를 복구하고 관리하는 등 판다 서식지 보호에 힘썼다. 또한 보호지역 작업원의 능력을 제고시키고, 컴퓨터, GPS 등의 장비를 지원하여 보호작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아울러 주변 커뮤니티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보호 활동에 협력을 이끌어냈다.
2006년 10월, WWF의 글로벌 사무총장은 사천성과 간소성 정부에게 "지구에게 드리는 선물" 프로젝트를 통해 표창을 수여했다. 이는 두 지역 정부가 판다 서식지 관리와 보호를 강화하고 천연림 벌채를 중지하겠다는 약속에 대한 것이었다. 이를 계기로 WWF와 중국 정부는 판다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2.2. 수원청개구리 보존 운동
수원청개구리는 대한민국 고유종으로 1980년 발견되었으나 서식지 파괴로 인해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2012년 5월 31일 환경부에 의해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되었다"". 수원환경운동센터와 수원시는 수원청개구리 보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였다"".
수원환경운동센터는 2011년 4월 수원청개구리의 멸종위기종 지정과 서식지 파악을 위해 한국양서류보존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수원청개구리 보존 토론회를 개최하며 공식적인 보존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에도 수원청개구리 생태 전문가 양성, 시민 조사단 활동 등의 대내적 활동과 서울동물원 양서파충류 보전 학술 심포지엄 참가 등의 대외적 활동을 통해 수원청개구리 보존 운동을 이어나갔다"".
수원시 또한 수원청개구리 보존을 위한 독자적인 노력을 함과 동시에 수원환경운동센터를 지원하거나 협력하였다"". 수원시는 수원환경운동센터가 주최한 수원청개구리 보존 토론회를 후원하였으며, 2012년에는 도심 공원 내 수원청개구리 서식지를 선정하고 수원청개구리 서식지로 알려진 칠보산 일대의 농가들과 보존 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수원청개구리의 천연기념물 등재를 위한 시민운동 전개 등의 활동을 하면서 수원청개구리를 수원의 깃대종으로 관리하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