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우리나라에 있어서 상품 교환이 처음 시작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대체로 원시시대가 끝나고 삼국시대로 들어가기 전, 즉 흔히 부족국가 시대라고 부르는 시기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촌락과 촌락 사이에서 교통이 편리한 곳에서 상거래가 이루어졌다. 조선시대에는 상업 체계가 확립되었으며, 상업기관으로는 시전 중에서 자본이 크고 국역을 부담할 수 있는 실력자들을 택한 육의전, 지방 상업과 관련된 객주 및 여각, 보부상, 공인 등이 등장했다. 상설 소매시장인 시전(市廛)은 정종 때부터 설치되었으며, 지역마다 위치가 정해졌고, 향시는 지방의 물물교환을 담당하는 장시로, 조선 후기까지 전국에 1,000여 개가 존재했다고 알려져 있다. 1970년대 중반 이후 아파트와 집단주택 건설 활성화로 독립 슈퍼마켓이 늘고, 대규모 백화점도 설립되었다. 1980년대에는 유통근대화 촉진법과 같은 정책으로 소비수준이 상승하며 소매업 부분이 현대화되었는데, 이 시절 대표적인 소매상으로 일반 시장, 백화점, 슈퍼마켓, 쇼핑센터, 농협연쇄점, 수협 직매점, 중소상인 연쇄점 등이 있었으며 백화점과 슈퍼마켓이 늘어났고, 유통 업계가 다양화되었다. 1990년대에는 시장 개방, 제도 개혁, 소비자 패턴 변화 등 다양한 환경 요인으로 국내 소매업이 변화하였다. 외국 유통기업의 진출이 증가하고 할인점, 하이퍼마켓, 회원제 창고형 도·소매업 등 신업태 업체가 활발히 진출하면서 영세한 국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며, 과도한 생산능력으로 인한 과잉 재고로 일부 업체가 할인점으로 전환하거나 자사 소매점을 설치하는 등 조정을 시도했다. 소비자들이 점차 개성화, 다양화되고 있으며,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구매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서 대형 염가 매장을 특징으로 하는 다양한 신업태의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인터넷 쇼핑은 무한한 제품 전시공간, 편리한 제품 선택, 상세한 제품 정보, 저렴한 가격, 계획적인 구매, 개방된 플랫폼, 안전하고 편리한 쇼핑 경험 등의 장점 때문에 이용률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본론에서는 시대에 흐름에 맞춰 생겨났던 다양한 소매상들 중에 위기라고 판단이 드는 소매상 브랜드를 선정하여 자세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2. 소매업의 개념 및 분류
2.1. 소매업의 정의 및 특징
소매업은 최종 소비를 목적으로 구매하는 개인이나 가계를 대상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형태의 유통업이다. 소매상은 연간 매출액의 반 이상을 소매에서 얻는 기업을 말하며, 제조업자나 도매상도 소매활동을 할 수 있다. 소매업은 소비자와 생산자 간 연결 역할을 수행하며 원활한 상품 유통을 지원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내기 때문에 사회경제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특히 오늘날에는 생산과 소비 간의 간격이 커지면서 소비자가 생산상황을 거의 모르기 때문에 소매업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소매업은 물적 소유, 시간 및 장소 효용을 창출하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주요 산업 중 하나이자 3대 주요 고용원천이다. 적은 자본으로 창업하고 쉽게 운영할 수 있어 고용 창출과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2. 소매업의 유형
소매업의 유형은 크게 점포 소매업과 무점포 소매업으로 나뉜다.
점포 소매업은 실제 점포나 매장에서 판매하는 형태로, 다양한 전략과 업태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구멍가게, 편의점, 슈퍼마켓, 전문점, 백화점, 할인점, 양판점, 재래시장, 연금매장, 슈퍼 스토어, 하이퍼마켓, 카테고리 킬러, 회원제 창고형 도소매업 등이 이에 해당된다.
편의점은 소규모 매장으로 인구 밀집 지역에 위치하며 24시간 영업하고, 식료품과 편의점 상품 등 한정된 제품을 취급한다. 재고회전이 빠르며,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가격을 형성하지만 편리성으로 인해 보완된다. 또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하여 체인화를 통한 다점포전략을 구사한다.
슈퍼마켓은 가정용품, 식료품, 세탁용품 등을 중점적으로 취급하는 소매점으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마진이 낮으며 다양한 상품을 대량으로 취급하고 셀프서비스를 제공한다.
백화점은 의류, 가정용품 등 각종 상품을 부문별로 구성하여 소비자들이 일괄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며, 주로 직영으로 운영되는 대규모 소매점포이다.
무점포 소매상은 고객과 직접 상호작용 없이 상품을 판매하는 형태로, 자동판매기, 통신판매, 방문판매, 홈쇼핑, 사이버쇼핑몰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3. 전문점: 아리따움
3.1. 전문점의 특성
전문점은 특정 카테고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소매상의 유형이다. 전문점은 백화점과 달리 취급 상품의 범위가 한정되어 있고 전문화되어 있다. 백화점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부문별로 판매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점은 고객에게 해당 제품군에 대한 풍부한 전문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깊이 있는 정보와 상담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관련 제품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한편 전문점은 고객 범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다양한 소비자층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소비자 획득과 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전문점은 해당 제품 또는 서비스와 관련된 경기 변동성에 민감할 수 있다. 경기 침체 기간에는 해당 분야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큰 위기를 겪을 수 있다. 특정 브랜드나 이미지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이처럼 전문점은 고객에게 깊이 있는 전문성을 제공할 수 있지만, 고객 범위의 제한과 경기 변동성에 대한 민감성 등의 단점도 가지고 있다.
3.2. 아리따움의 현황 및 위기
아리따움은 주로 화장품 및 뷰티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화장품 전문점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 및 제품을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매장 내 뷰티 컨설턴트가 고객들에게 제품 선택 및 피부 관리에 대한 조언과 상담을 제공하며, 테스터 제품을 제공하여 고객이 직접 화장품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준다. 또한 샘플을 서비스로 제공하여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최근 아리따움을 포함한 전문점들은 위기를 맞고 있다. 2023년 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내년 소매시장은 작년 대비 1.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대형마트(-0.8%), 슈퍼마켓(-0.1%)은 고전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매업 매출액이 증가하지 못한 이유는 소비심리 위축과 소비 형태의 변화 때문이다. 전문점은 이러한 위기에 특히 취약한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