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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안장애
1.1. 불안의 정의와 특징
불안은 내적 외적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두렵고 모호한 느낌을 주는 주관적인 정서 반응이다. 불안은 스트레스원에 대한 정서적 반응이며, 점진적으로 다른 영역으로 전달되기 쉽다. 이와 달리 공포는 뚜렷한 외부적 자극에 의해 급격하게 느낄 수 있는 인지적 과정이다. 스트레스는 개인에게 영향을 주는 외부의 압박을 의미한다.
불안의 신경생물학적 기전으로는 세로토닌과 GABA의 감소, 노르에피네프린의 증가가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불안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항불안제인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GABA 수용체의 친화성을 증가시켜 불안을 감소시키고,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와 노르아드레날린제제는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농도를 조절하여 항불안 효과를 나타낸다.
역사적으로 불안은 심혈관계 증상에 초점을 두었으나, 프로이트에 의해 신경증적 행동과 연결되었다. 불안장애는 여성에게 더 호발하며,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의 아동에게서 위험이 높다. 가족적 소인도 존재한다. 불안장애는 정신질환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안은 주로 현실적인 위협이나 생물학적 통합성, 자아개념의 위협에 대한 정상적 반응이다. 그러나 정상적 불안이 사회기능을 방해할 정도로 지속되면 비정상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불안 수준에 따라 경증-중증도-중증-공황 단계로 구분되며, 이는 스트레스 처리 능력과 지각 영역, 집중력 등에 따라 결정된다.
불안의 행동적 특성은 주로 자율신경계의 항진 효과, 투쟁-도피 반응, 과업 중심 반응, 자아 중심 반응 등으로 나타난다. 이 중 자아 방어기제의 하나인 억압이 1순위 방어기제로 작동한다.
1.2. 공황장애
공황장애는 되풀이되는 공황발작, 예측 불가한 통증의 시작, 극심한 불안, 공포 또는 두려움을 동반하며, 종종 죽음에 임박했다는 기분과 강한 신체적 불편함을 특징으로 한다"" 공황장애는 수분, 드물게는 수시간 동안 지속되며, 평균적으로는 20대에 발병한다"" 공황발작은 주 1회, 1주에 여러 번, 수주~수개월 간격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하루에 반복적으로, 예측불가하고 갑작스럽게 심한 공포와 불편감으로 수분 내에 최고조에 이른다"" 공황발작 증상으로는 심계항진, 발한, 호흡곤란, 오심, 열감, 죽음의 공포, 통제력 상실, 비현실감, 이인증 등이 있다"" 공황장애는 주로 간뇌(청반핵)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1.3. 범불안장애
범불안장애는 적어도 6개월 이상 끊임없이 지속되는 비현실적인 과도한 불안감과 걱정으로 특징 지어지는 불안장애이다. 범불안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여러 상황에서 심리적 스트레스와 고통을 경험하며, 이러한 증상들이 카페인 중독이나 갑상선 기능 항진과 같은 특정한 기질적 요인에 기인하지 않는다는 특징을 보인다.
범불안장애는 주로 아동청소년기에 시작되지만 20대에도 나타날 수 있다. 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울증상, 신체적 증상, 만성 질환 등으로 이행될 수 있으며, 상당한 고통과 사회적, 직업적 기능의 부전을 겪게 된다.
범불안장애의 유발요인으로는 정신역동이론, 인지이론, 생물학적 요인 등이 제시되고 있다. 정신역동이론에 따르면 본능과 초자아의 갈등을 자아가 중재하지 못하여 과도하거나 비효율적인 자아방어기제가 불안에 대한 부적응적 반응을 초래한다. 인지이론은 잘못된, 왜곡, 역효과를 낳는 사고방식이 불안과 동반되며, 비현실적인 인지평가로 인해 불안이 유지된다고 설명한다. 한편 생물학적 요인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불안장애 환자들에게서 노르에피네프린 증가, GABA 감소, 세로토닌 감소와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관찰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범불안장애가 발생하며, 이를 바탕으로 불안장애에 대한 다양한 치료적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1.4. 광장공포증
광장공포증은 어떤 장소나 상황을 벗어나는 것이 어렵거나 공황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사건이나 무능력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없을 때 느끼는 공포를 의미한다. 광장공포증은 대중교통, 열린 공간, 밀폐된 공간, 군중 사이 또는 줄, 집밖에 혼자 있는 등의 상황에서 극심한 공포를 느낀다. 이러한 공포, 불안, 회피 반응이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되며, 사회적, 직업적, 중요 기능 영역에서 심각한 손상을 초래한다.
광장공포증은 20~30대에 주로 발병하며 여성에게 호발한다. 광장공포증 환자는 공황장애와 마찬가지로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경험하므로, 중재 시 환자의 안전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환자에게 안전함에 대해 확신을 주고, 체계적 둔감화와 같은 기법을 통해 공포대상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광장공포증은 공황장애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광장공포증 환자는 공황발작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공황발작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피하려 한다. 예를 들어 대중교통, 열린 공간, 밀폐된 공간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황발작에 대한 공포로 이러한 상황을 회피하게 된다. 이처럼 광장공포증은 공황발작에 대한 두려움과 부적절한 회피행동이 특징이다.
광장공포증의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포, 불안, 회피 반응이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 둘째, 사회적, 직업적, 중요 기능 영역에서 심각한 손상을 초래해야 한다. 셋째, 공포의 대상이 되는 5가지 상황(대중교통, 열린 공간, 밀폐공간, 군중 사이 또는 줄, 집밖에 혼자) 중 2가지 이상에서 극심한 공포를 느껴야 한다. 넷째, 다른 의학적 상태가 동반되더라도 공포, 불안, 회피 반응이 명백히 과도해야 한다.
광장공포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이론이 제시되고 있다. 우선 정신분석이론에서는 무의식적 두려움이 공포의 상징적 형태로 표현된다고 보며, 방어기제인 억압, 전치 등이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학습이론에서는 공포가 조건화된 반응이며, 직접적 학습이나 모방을 통해 습득된다고 본다. 인지이론에서는 부정적이고 비합리적인 사고가 불안을 유발하여 결국 공포증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선천적인 특성, 특정한 초기 경험 등이 제시된다.
광장공포증의 치료에는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가 모두 활용된다. 비약물치료로는 개인정신치료, 인지치료, 행동치료 등이 있다. 특히 체계적 둔감화나 홍수법과 같은 노출기법이 효과적이다. 약물치료로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항우울제, 항고혈압제 등이 사용된다.
1.5. 사회불안장애
사회불안장애는 한 가지 이상의 사회적 상황에 대한 현저하고 지속적인 두려움으로 특징된다. 이러한 상황으로는 사회적 상호작용, 다른 사람들의 관찰, 그리고 다른 사람 앞에서의 수행 등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동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행동을 하거나 불안 증상을 보일까 봐 또는 다른 사람을 기분 상하게 할까 봐 두려워한다.
DSM-IV 진단체계에서 사회공포증의 한 하위유형으로 포함되었던 일반화형은 사회적 두려움이 모든 사회적 상황을 포함하는지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었다. 자료에 의하면 일반화형은 아동과 청소년기 사회불안장애 중에서 가장 흔한 형태이다. 일반화형 사회불안장애를 가진 사람은 다른 유형의 사회불안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비해 발병연령이 빠르고 기능손상이 더 크며, 동반이환의 위험도 더 높고 발달 초기에 억제된 기질을 가질 가능성이 크며, 가족 내 전달도 더 강한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사회불안장애를 가진 아동과 청소년 임상표본들에 대한 연구에서 가장 흔한 동반이환 진단은 범불안장애이며, 분리불안장애와 특정공포증도 흔한 동반이환 불안장애로 보고되고 있다. 사회불안장애를 가진 아동들은 또한 정상 아동들보다 유의하게 높은 우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