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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대 기독교 영성: 기도와 삶
1.1. 기도와 하나님과의 관계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표현하는 가장 중요한 방식이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교통하고, 그분을 알아가며, 그분의 뜻을 구하게 된다. 기도는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압바와 암마들에게 기도는 너무나도 중요했기에 그들은 기도를 천국과 동일하게 여겼다. 그들에게 기도는 값진 진주요, 밭에서 발견된 보화와도 같아서 그것을 위해서라면 다른 모든 것을 팔아야 할 정도였다. 하지만 수도원 스승들은 기도의 세계와 우리가 영위하는 평범한 삶 사이에서 간격을 발견하지 않았다. 그들은 기도와 사랑이 분리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기도하려면 우리는 사랑해야 하며, 사랑과 기도 양자에 있어 우리 자신 전체가, 그 어떤 것도 남겨져서 내버려짐이 없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자신 전체를 기도와 사랑의 모험에 이끌어가는 일은 쉽지 않지만, 고대 기독교 선조들의 기도와 가르침을 통해 우리는 그들이 지지해주고 안내해줄 것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돌이켜 그들과 함께, 우리를 위해 창조하신 바 하나님의 사랑의 세계를 탐험하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방식들에 관해 상고해보아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1.2. 하나님의 형상으로 화하는 삶
하나님의 형상으로 화하는 삶은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모습이다. 초대 기독교 전통에서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근간으로 하여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사랑의 완성을 이루어가야 한다고 가르쳤다.
인간은 하나님께 사랑받으며, 하나님께서 어머니가 자신의 아기를 사랑하듯이 끊임없이 또한 응답적으로 인간을 사랑하신다. 비록 인간이 하나님의 사랑에 응답하든지 그렇지 않든지 간에, 하나님의 형상은 사랑을 향해 움직이려는 소원을 결코 그치지 않는 인간 자신의 본질적인 부분이다.
또한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인간이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로 간에도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하나님의 의도에 의해 인간 존재 자체에 원래 새겨진 성품으로서 하나님과 자신, 그리고 타인을 바라보고 이해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을 규정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의 화해와 치유와 희망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는 자신과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모든 이들과의 연합인 기도의 삶 속에서 실현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이 어떻게 모든 이를 사랑 안에서 묶어주고 기도의 삶 속에서 육성되어 가게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처럼 초대 기독교 전통에서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사랑의 완성을 이루어 가는 존재로 여겨졌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으므로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자신과 이웃을 바라보고 사랑할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이는 인간 존재의 본질이자 완성을 향한 길이라고 할 수 있다.
1.3. 기도에 이르는 길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표현하는 개인적인 방식이기 때문에, 기도에는 정해진 길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기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각자에게 맞는 기도의 길을 찾는 것을 의미한다. 기도하는 방식은 개인마다 독특할 뿐만 아니라 기도하는 삶 또한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우리는 기도가 우리 삶에서 계속해서 일어나는 바에 따라 변화할 것이라는 사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기도는 하나님의 은사이자 우리가 배워야 하는 실천이다. 따라서 기도를 실천하는 데 있어서 우리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기도가 단순히 기도시간이 아닌 하나님의 끊임없는 추구임을 항상 인식해야 한다. 이처럼 우리의 행위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응답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기도에 이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요소들이 필요하다. 첫째, 기도하는 시간을 찾는 것이다. 둘째, 기도할 때의 마음자세를 갖추는 것이다. 셋째, 성경과 기도의 연계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넷째, 침묵 속에서 혹은 대화 중에 기도하는 것이다. 다섯째, 종교적 체험을 통해 하나님과의 만남을 갖는 것이다. 여섯째, 기도에서 지속적인 인내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일곱째, 꾸준함과 용기를 가지고 기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을 실천할 때, 우리의 기도가 어떤 형태를 취하든지 간에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가 모르는 방식으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며 우리와 함께하는 삶 속에서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시작되고 그 관계 안에서 성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4. 나 자신과 하나님
많은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