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뇌내출혈(Intracerebral Hemorrhage, ICH)
1.1. 정의
뇌출혈은 뇌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파열되어 혈액이 뇌 조직 속으로 흘러 들어가 뇌세포가 기능을 잃게 되는 것으로, 출혈성 뇌졸중이라고도 한다."뇌내출혈(Intracerebral Hemorrhage, ICH)"은 연질막 아래의 뇌실질 내에서 일어나는 출혈을 말하며, 전체 뇌졸중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뇌내출혈의 예후는 나쁘며, 첫 48시간 이내 사망이 총 사망의 50%를 차지한다."
1.2. 원인
뇌내출혈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고혈압이다. 뇌내출혈의 약 75%가 고혈압이 원인이 되어 뇌혈관의 약한 부분이 터져 발생한다. 특히 당뇨가 있거나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외상, 혈관기형, 응고장애, 항응고제나 혈전용해제 투여, 뇌종양, 동맥류 파열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고혈압은 뇌혈관 벽을 손상시켜 혈관이 쉽게 파열되도록 만든다. 죽경화증이 있는 혈관벽은 신축성이 떨어져서 갑자기 혈압이 오르면 약한 부위가 터지게 된다. 이때 터진 동맥에 의하여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받던 뇌의 신경세포들은 혈류공급이 안되어 손상받게 되고, 주변 세포들은 터져나온 피에 눌려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당뇨나 고지혈증이 동반되면 이러한 혈관 손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그 외에도 외상이나 출혈성 소인, 뇌동맥류나 동정맥 기형 같은 혈관 질환, 뇌종양, 응고장애 질환 등도 뇌내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항응고제나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는 경우에도 뇌내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1.3. 병태생리
뇌내출혈의 병태생리는 다음과 같다.
일차성 뇌출혈, 동정맥 기형, 동맥류 등 누출된 혈액으로 인한 두개내압 상승은 뇌조직을 압박하고 손상시키며 지주막하 출혈에서 흔히 동반되는 혈관경련과 감소된 관류압은 뇌의 2차 허혈을 초래한다. 고혈압성 뇌출혈의 경우, 고혈압에 의한 혈관 질환은 큰 직경의 혈관에서 나뉘게 되어 뇌로 들어가는 미세한 관통 동맥들에 영향을 미치고, 이런 혈관들은 직접적으로 혈압의 변동에 민감하다. 이 작은 동맥들의 혈관 벽에 지질과 단백질성 물질들이 축적(지방초자증)되고 혈관벽이 파괴되어 반흔(초자증)을 일으키고, 국소 괴사와 좁쌀 모양의 미세동맥류를 일으키기도 한다. 밀폐된 머리뼈 안에 생긴 혈액응괴는 혈종을 형성하여, 뇌조직의 압박과 전위를 일으켜 뇌혈류의 감소 및 허혈과 경색을 초래한다. 출혈은 활동할 때 주로 발생하며, 출혈이 수분~수시간 동안 진행된다. 출혈된 양이 큰 경우는 바로 뇌탈출을 일으켜서 사망하게 된다. 출혈이 극소량으로 정지된다면 두개강내압 상승 없이 자연히 흡수된다.""
1.4. 증상
뇌내출혈 환자의 증상은 출혈의 양과 위치, 기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차적으로 뇌출혈로 인해 발생하는 혈종과 부종으로 초기에 구역과 구토를 동반한 심한 두통이 발생한다.
첫 번째로 초기 경고증상으로는 후두부 또는 목 뒤의 심한 통증, 현기증, 실신, 지각이상, 일시적인 마비, 코와 망막의 출혈 등이 있다.
두 번째로 인지변화 증상으로는 의식수준의 변화, 기억력과 판단력 손상, 구음장애, 의사결정 손상, 집중력과 업무수행 능력 감소 등이 나타난다.
세 번째로 운동장애 증상으로는 편측부전마비, 관절가동범위의 감소가 관찰된다.
네 번째로 감각지각장애 증상으로는 쓰기, 읽고 이해하는 능력의 감소가 나타난다.
다섯 번째로 뇌신경 손상 증상으로는 씹는 능력, 삼킴 능력, 얼굴마비, 구토반사 상실 등이 있다.
여섯 번째로 배뇨장애 증상으로는 요실금, 요정체가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의사소통장애 증상으로는 실어증(운동성 실어증, 감각성 실어증)이 관찰된다.
이러한 증상은 출혈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기저핵 출혈 시에는 한쪽 얼굴과 팔다리의 쇠약/편마비, 구음장애, 안구편위 등이, 시상 출혈 시에는 감각성 편마비, 시상하부의 출혈은 시각 및 안구운동의 문제를 야기한다. 소뇌 출혈 시에는 심한 두통, 구토, 보행능력 상실, 삼킴곤란, 구음장애, 안구운동장애가 나타나며, 뇌교 출혈 시에는 완전 마비성 편마비, 혼수, 비정상적인 자세, 축소되고 고정된 동공, 고열 및 사망 등의 증상이 관찰된다.""
1.5. 진단검사
뇌내출혈 진단을 위한 주요 검사로는 혈액검사, 뇌척수액 검사, 뇌영상 검사, 그리고 신체 검진이 있다.
먼저 혈액검사에서는 적혈구, 혈색소, 헤마토크릿 수치의 증감을 확인하여 출혈 여부를 파악한다. 또한 전해질, 혈당, 혈액응고검사 등을 시행하여 출혈과 관련된 전신적 상태를 확인한다.
뇌척수액 검사의 경우 지주막하 출혈이 있는 경우 적혈구가 검출되므로 이를 통해 출혈성 뇌졸중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다만 두개강내압 상승으로 인해 뇌탈출의 위험이 있어 금기되는 경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