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경적 직분관
1.1. 직분이란?
1.1.1. 직분의 정의
직분은 "교회에서 얻을 수 있는 계급도 아니요, 명예도 아니요, 공로도 아니"며, 근본적으로 교회 안에서는 "높고 낮음이 없"고 "서열이 없"다. 직분은 단지 "교회의 일, 직분의 일을 감당키 위한 영적 존중과 질서 만이 있을 뿐"이다. 그렇기에 직분은 "교회의 일을 수행할, 맡을 사람을 구분, 구별하여 세우고, 일을 맡겨 그 일을 수행케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직분은 "교회에서 일, 맡겨진 일을 수행하는 것"이다.
1.1.2. 직분의 종류
성경에 나타난 교회 직분의 종류는 크게 항존직과 임시직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항존직에는 목사(가르치는 장로)와 치리장로(다스리는 장로)가 있다. 이들은 교회를 다스리고 성도들을 돌보며 가르치는 핵심적인 직분이다. 특히 목사는 말씀과 성례를 위해 봉사하는 직무를 겸하며, 가르치는 일과 다스리는 일을 모두 감당한다. 반면 치리장로는 다스리는 일만을 담당한다.
다음으로 임시직에는 사도와 선지자 등이 있다. 이들은 성경이 완성되지 않은 초대교회를 세우기 위해 세워진 특별한 직분으로,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 외에도 현재 교회에서 임시로 세워지는 직분들이 있는데, 전도사, 권사, 서리집사, 전도인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항존직을 돕거나 임시로 대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최근에는 장로교 외 다른 교단에서도 장로직이나 유사한 직분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감리교의 남자 권사는 집사와 유사한 직분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처럼 교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성경이 제시하는 핵심적인 직분은 목사와 장로, 집사라고 할 수 있다.
1.2. 직분자의 자세와 기능
1.2.1. 청지기로서의 자세
청지기로서의 자세는 직분자가 갖추어야 할 매우 중요한 자세이다. 직분은 개인의 권리나 공로가 아닌 교회를 위해 맡겨진 일이기 때문이다. 직분자는 자신이 맡은 일을 주님의 것으로 여기며,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직분자는 먼저 주님께서 자신에게 베푸신 은혜를 잊지 않아야 한다. 자신이 제공한 하나님의 은혜가 헛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은혜가 생활과 행동에 지속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교회에서의 자신의 모습이 성도들에게 본이 되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목회자의 행동 하나하나가 곧 설교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분자는 교만하지 않고 겸손해야 하며, 말씀에 입각한 정직한 삶을 살아야 한다. 또한 직분자는 자신의 안위나 권리를 내세우지 않고, 교회와 성도를 섬기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이를 통해 직분자는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교회와 성도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2.2. 일꾼으로서의 자세
일꾼으로서의 자세는 다음과 같다.
교회의 일, 즉 직분의 일을 감당할 때 일꾼으로서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먼저, 일꾼으로서의 자세는 "주와 복음"을 위하여 일한다는 것이다. 직분자는 자신의 능력이나 재능, 경험 등을 내세워 일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일한다. 자신의 영광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온전히 헌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일꾼으로서의 자세는 신중하고 질서 있게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직분자들은 교회를 세워나가는 일을 감당하기에 공정하고 신중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 말씀과 성례를 통해 교회를 세워나가는 일은 결코 가볍게 다루어서는 안 된다. 오직 하나님 앞에서 엄숙한 자세와 태도로 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일꾼으로서의 자세는 겸손해야 한다는 것이다. 직분자는 자신의 지위나 권력, 공로를 내세워서는 안 된다. 교회 안에서 오직 주님의 종으로 섬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 되어야 한다.
이와 같이 직분자들은 청지기로서의 자세와 일꾼으로서의 자세를 겸비할 때, 교회를 온전히 세워나갈 수 있다. 주님의 뜻에 따라 신중하고 질서 있게, 겸손하게 일하는 직분자들이 되어야 한다."
1.2.3. 직분을 세우신 이유
주께서는 직분을 세우신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직분을 통해 교회가 주의 뜻을 이루어나가게 하시기 위함이다. 예수님께서는 교회를 세우시고 이를 위해 말씀을 가르치는 일과 교회를 운영하고 다스리는 일, 그리고 성도와 세상을 섬기는 일을 주셨다. 이러한 일들을 감당할 "일꾼들"을 직분자로 세우셨는데, 이는 교회가 주의 뜻을 잘 이루어나가게 하시기 위함이다. 따라서 모든 성도는 직분에 대해 잘 알아야 하며, 직분자들이 직분을 바르게 감당할 수 있도록 돕고 협력해야 한다""
둘째, 직분자를 세우심으로 성도들에게 상을 주시기 위함이다. 성경은 직분자들이 충성되게 직분을 감당할 때 주님으로부터 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한다. 이는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서 교회와 세상에 주님의 은혜와 영광을 드러내게 하시려는 것이다. 따라서 성도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직분을 통해 주님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