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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사적 배경과 복식의 특징
1.1. 고대 이집트의 복식
고대 이집트의 복식은 기원전 3000년경 나일강 유역을 중심으로 발전한 이집트 문명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집트의 복식은 기후적 요인과 신앙심이 잘 반영되어 있는데,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로 인해 몸을 많이 노출시키는 개방적인 의복형태가 특징이었다.
주요 의복으로는 로인클로스, 쉬스스커트, 칼라시리스, 하이크 등이 있다. 로인클로스는 허리에 두르는 간단한 형태의 의복으로 남녀 모두가 착용했으며, 왕족들은 이 의상 위에 장식적인 장식을 더했다. 쉬스스커트는 어깨끈이 달린 긴 스커트 형태로 여성들이 주로 착용했으며, 칼라시리스는 직사각형 천을 이용해 목둘레를 만든 의복이었다. 또한 신왕국 시대 이후 상류계급의 남녀가 착용한 하이크는 칼라시리스나 튜닉 위에 덧입는 드레이퍼리 형태의 의복이었다.
이집트인들은 단순한 복식을 선호했으나 장신구와 모자 장식에 큰 관심을 가졌다. 남녀 모두 삭발하거나 가발을 착용했으며, 지위와 신분을 상징하는 수단으로 파시움이라는 목걸이 형태의 장신구를 즐겨 착용했다.
이와 같이 이집트의 복식은 몸을 부분적으로 노출하는 개방적인 스타일이 특징이었으며, 장신구와 모자를 통해 신분과 지위를 나타내고자 했다. 이는 이집트 문명의 중심이 된 나일강 유역의 온화하고 건조한 기후 환경과 다신교 신앙이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1.2. 고대 크리트의 복식
고대 크리트의 복식은 지중해성 기후 아래 발달한 미노아 문명의 대표적인 복식 스타일이다. 크리트 섬은 고대 이집트, 그리스, 서아시아를 연결하는 무역의 중심지였기에 다양한 문화권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는 크리트 복식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크리트인들은 쾌활하고 활력 넘치는 기질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러한 특성이 의복에 잘 표현되어 있다. 복식은 몸에 꼭 맞게 재단되어 바디라인이 드러나는 실루엣을 보여주며, 색채 또한 생명감 넘치고 화려한 편이었다. 특히 육체미를 강조하는 향락적이고 사치스러운 경향이 있었다.
대표적인 크리트 복식으로는 남녀 모두가 착용한 로인클로스와 프론탈 쉬이즈, 여성용 블라우스와 스커트 등을 들 수 있다. 로인클로스는 몸에 잘 맞도록 재단하고 허리띠로 조여 입었으며, 문양이 있는 직물을 애용했다. 프론탈 쉬이즈는 남성의 성기를 가리기 위해 사용된 강화된 가죽 장식물이었다. 블라우스는 유방이 드러나는 앞여밈 형태로, 목둘레와 도련에 정교한 장식이 더해졌다. 스커트는 아래로 갈수록 퍼지는 실루엣을 가졌는데, 이는 수메르의 카우나크스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고대 크리트 복식은 몸의 곡선을 강조하는 실루엣과 생생한 색채, 극단적인 노출과 장식성을 특징으로 한다. 이는 해양 무역국가로서 크리트 문화가 향유한 물질적 풍요와 활력넘치는 삶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1.3. 고대 그리스의 복식
고대 그리스의 복식은 고대 문명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복식 형태 중 하나이다. 그리스인들은 온화한 기후와 농업, 상공업에 종사하면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신체의 곡선을 중시하였으며, 이는 복식에도 잘 반영되어 있다.
그리스의 복식은 크게 도릭 키톤, 이오닉 키톤, 튜닉, 히마티온, 클래미스, 페플로스 등으로 구분된다. 먼저 도릭 키톤은 도리아인들이 즐겨 착용했던 의복으로, 길이는 팔을 벌렸을 때 손등까지 닿을 정도였다. 옆선은 터져있거나 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