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근골격계 구조와 기능
1.1. 골격계
골격계는 총 206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축을 이루는 뼈가 80개이고 부속 뼈가 126개이다. 뼈의 모양에 따라 장골, 단골, 편평골, 불규칙 골로 분류된다.
장골은 팔과 다리에 있는 뼈이며, 단골은 손목과 발목을 형성하는 뼈이다. 편평골은 두개골, 늑골, 흉골, 견갑골 등을 구성하는 뼈와 골반대를 포함한다. 불규칙 골은 척추, 이소골, 하악골, 골반과 같이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뼈이다.
뼈의 구조는 육안적으로 골간, 근위 골단, 원위 골단으로 구성되며, 현미경적으로 치밀골, 골세포, 골모세포, 파골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뼈의 기능은 신체의 형태를 제공하고 신체의 무게를 지탱하며, 신체의 중요 기관과 조직을 보호하고 건과 인대가 부착되는 곳이 된다. 또한 골수강에서 조혈세포가 생성되며 칼슘, 인, 염분 등의 무기질이 저장된다.
뼈의 회복과정은 혈종 형성, 세포증식, 가골 형성, 골화, 골 재형성 단계로 진행된다. 뼈는 외상이나 질병에 의해 손상될 수 있으며, 골절, 무형성 골괴사, 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복, 고정, 재활 치료 등이 필요하다.""
1.2. 관절과 인대
관절은 두 개 이상의 뼈가 만나는 부위로, 섬유성 관절, 연골성 관절, 활막관절의 세 가지 종류로 구분된다. 섬유성 관절에는 봉합 관절과 인대 결합 관절이 있으며, 연골성 관절에는 유리 연골 결합과 섬유 연골 결합이 있다. 활막관절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관절로, 어깨관절, 엉덩이 관절, 팔꿈치관절, 목관절 등이 이에 해당한다. 관절에는 점액낭과 건초가 있는데, 점액낭은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동작을 용이하게 해주는 주머니이고, 건초는 점액낭과 유사한 원통형 활막판으로 건을 둘러싸고 있다. 인대는 섬유성 결합조직으로 관절과 뼈를 연결하여 움직일 때 안정감을 제공한다. 이처럼 관절과 인대는 신체의 움직임과 자세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1.3. 골격근
골격근은 뼈에 부착되어 있으며 관절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근육이다. 골격근은 육안적으로 볼 때 가로 줄무늬가 있어 횡문근이라고 하며, 신경에 의해 수축과 이완이 조절된다.
골격근은 뼈와 연결되어 있어 뼈가 거의 움직일 수 없도록 하는 기시부와 뼈를 움직일 수 있도록 부착된 기착부로 구성되어 있다. 신경 자극이 운동신경 말단에 도달하면 아세틸콜린이 방출되고 활동전압이 발생하여 근수축이 일어난다. 이때 ATP가 ADP로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에너지가 사용되며, 아세틸콜린이 분해되면 근육이 이완된다.
골격근은 뼈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여 신체의 자세와 평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근육 내 조혈모세포에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이 생성되어 혈액 세포를 만드는 조혈기능도 한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골격근의 질량과 근력이 감소하는데, 이는 골격근 내 근섬유와 근세포의 수가 줄어들고 근섬유의 직경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근력이 약해지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노인성 근감소증이 나타난다.
1.4. 노화로 인한 변화
노화로 인한 변화는 조혈에 필요한 적골수의 양과 줄기세포의 수가 감소하고 남아 있는 줄기 세포 역시 점차 기능하지 않는 지방세포로 대체되기 때문에 혈액 기능이 감소한다""
혈색소 수준은 남, 녀 모두 중년기부터 감소되기 시작해 노년기에 들어 가장 낮아진다""
빈혈은 단순히 노화에 의한 결과로 단정하기 전 위장관 출혈과 같은 구체적 질병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2. 근골격계 건강 사정
2.1. 건강력
건강력은 생물학적, 인구학적 자료 및 주요 증상, 과거력, 가족력, 심리사회적 건강력, 직업 그리고 생활습관과 운동 및 영양 등을 포함한다.
생물학적, 인구학적 자료에는 근골격계 질환발생과 관련이 있는 연령, 성 등이 포함되며, 주요 증상으로는 근골격계 통증과 관절의 경직, 부종, 기형, 감각이상 등을 확인한다.
과거력에는 이전의 외상, 사고, 뼈나 관절의 수술 등의 정보를 파악하고,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력도 조사한다. 가족력에서는 관절염, 골다공증, 척추 측만증 등의 유무를 확인한다.
심리사회적 건강력에서는 일상생활과 습관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직업력에서는 근골격계에 부담을 주는 활동이나 환경을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영양상태와 운동 습관 등의 생활습관도 조사하여 근골격계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종합적으로 사정한다.
2.2. 신체검진
신체검진은 근골격계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우선 자세와 체위를 관찰하여 신체의 각 부분을 시진하고 촉진하여 상태를 사정한다. 보행과 운동력, 자세 등을 관찰하고 발의 자세와 척추의 기형 유무를 확인한다. 또한 양측 다리 길이를 측정하여 다리의 길이 차이를 확인한다.
근육의 상태는 근력과 근육 크기, 근긴장도를 사정하여 보행과 활동에 필요한 보조기구의 기준을 정한다. 양측 다리의 둘레 차이가 1cm 이하이면 정상 범위이고, 근력은 0~5등급으로 평가한다.
관절과 뼈는 시진하여 양측을 비교하고, 발적, 부종, 팽창 또는 기형이 없는지 확인한다. 말초신경 상태는 모세혈관 충만 시간, 감각이상, 관절의 기동성 등으로 사정하며, 이를 통해 허혈, 기형, 사지 기능장애의 위험을 확인한다. 특정 관절을 능동적으로 움직일 때 관절을 움직이지 못하거나 통증이 있다면 구획증후군을 의심한다.
이와 같이 신체 각 부위의 자세, 보행, 운동력, 근력, 관절과 뼈, 말초신경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사정하여 근골격계 질환의 발생 가능성과 정도를 파악한다.
2.3. 임상진단검사
임상진단검사는 근골격계 건강 사정을 위한 필수적인 도구이다. 주요 임상진단검사에는 혈액학적 검사, 방사선 검사, 그리고 특수 검사가 있다.
혈액학적 검사에는 일반 혈액 검사(CBC), 말초혈액도말 검사, 철분 관련 검사, 적혈구 취약성 검사, 적혈구 수명 검사 등이 포함된다. 일반 혈액 검사에서는 적혈구, 혈색소, 헤마토크릿, 백혈구, 혈소판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말초혈액도말 검사를 통해 혈구 세포의 모양과 크기를 관찰할 수 있다. 철분 관련 검사에는 혈청 철 농도, 총 철 결합능, 페리틴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철 결핍성 빈혈을 진단할 수 있다. 적혈구 취약성 검사와 적혈구 수명 검사는 용혈성 빈혈을 확인하는데 활용된다.
방사선 검사로는 단순 방사선 촬영, 골밀도 검사, 관절 조영술 등이 있다. 단순 방사선 촬영은 골절, 관절 변형, 관절염 등을 확인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검사이다. 이중 에너지 X선 흡수 검사(DEXA)를 통해 골밀도를 측정하여 골다공증을 진단할 수 있다. 관절 조영술은 관절 내부의 구조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다.
특수 검사로는 관절경 검사와 골수 검사가 있다. 관절경 검사는 관절 내부의 연골, 활액막 등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침습적인 검사이다. 골수 검사는 조혈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하며, 골수천자와 골수생검을 통해 검체를 얻는다.
이처럼 다양한 임상진단검사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 진행 정도 및 합병증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를 토대로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진단검사의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3. 근골격계 외상
3.1. 일반 외상
일반 외상은 근골격계에 발생하는 다양한 형태의 손상을 의미한다. 타박상은 둔탁한 힘에 의한 연조직의 손상으로 국소적인 출혈이나 피하출혈 및 심부조직의 파괴를 동반한다. 이때 손상 부위를 탄력붕대로 감아 출혈을 조절하고 부종을 감소시킬 수 있다. 근염좌는 건이 과신전되거나 근육이 심하게 긴장될 때 발생하는데, 손상받은 근육을 휴식시키고 가능한 움직이지 않도록 부목을 대어 주어야 한다. 냉요법을 24~48시간 동안 적용하여 부종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염좌는 인대나 인접조직이 과하게 늘어나면서 심한 압통을 동반하는 상태이다. 발생 즉시 손상 부위를 올려주고 냉요법을 시행하며, 부목이나 석고붕대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해야 한다(PRICE). 탈구와 아탈구는 뼈가 관절의 정상 위치로부터 이탈된 상태로, 운동 장애 정도를 파악하고 방사선 촬영으로 확진한다. 신경 손상 유무를 관찰해야 한다.
어깨관절 유착성 관절낭염은 관절낭이 팽팽하게 붙으면서 점점 굳어지고 윤활액이 감소하여 통증과 관절운동범위 제한이 특징이다. 주로 수동적 신장운동, 온열요법,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 국소주사 등의 보존적 치료가 시행된다.
회전근개 손상은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회전근개 힘줄이 끊어져 통증이 있고 팔을 움직이는 힘이 약해지는 것이다. 통증 감소와 관절 회복을 위한 운동요법, 약물요법, 냉열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와 더불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