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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아당뇨병의 병태생리와 간호
1.1. 당뇨병의 정의와 분류
당뇨병은 인슐린의 전체적 혹은 부분적 결핍에 의한 대사질환으로, 신진대사 조절이나 신체의 거의 모든 영역에 걸친 생리적 변화를 초래한다. 당뇨병은 크게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으로 분류된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 분비가 부족한 상태를 말하며, 자가면역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이는 주로 소아와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소아당뇨"로 알려져 있다.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주사요법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인슐린에 대한 표적 조직의 반응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주로 성인에게 발병하며, 비만, 노령, 가족력, 운동 부족 등의 요인이 관여한다. 제2형 당뇨병의 초기에는 인슐린 분비능력이 유지되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인슐린 분비능력이 저하된다. 따라서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초기에는 경구혈당강하제로 치료하다가 나중에는 인슐린 주사요법이 필요할 수 있다.
1.2. 소아 당뇨병의 특성
소아 당뇨병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소아당뇨병은 대부분 제1형 당뇨병이며, 급성으로 발현되어 증상이 나타난 후 병원을 방문 할 때까지 기간이 비교적 짧다. 일반적으로는 평균 2주 정도 되나 수일 내지 수개월정도 되기도 한다. 그러나 "다음, 다뇨, 다식" 및 체중감소 같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개월 혹은 1~2년 정도 지나서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으로 진단 받는 경우도 있다.
소아에서는 연령이 어릴수록 식욕부진이 더욱 많으며 다뇨의 일환으로 야뇨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식욕이 왕성해져서 많이 먹는데도 체중감소가 심하며 쉽게 피로해지거나 갑자기 학교성적이 떨어지기도 한다. 또 다리가 아프다거나 배가 아프다고 할 때도 있다. 인슐린 분비 및 작용능력이 감소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되어 고혈당을 더욱 악화시킨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성격변화, 기력쇠퇴, 시력장애, 학습장애, 두통, 불안, 복통, 구역질, 설사 혹은 변비증상을 유발한다. 복통과 복부경직이 있을 때에는 맹장염이나 췌장염과의 구별이 필요하다. 또 전해질 불균형으로 조금만 움직여도 경련이 생기기도 한다. 화농성 피부염이 드물게 나타나며 모닐리아성 질염이 10대 소녀에서 자주 나타난다.
소아당뇨병은 성인당뇨병과 달리 식이요법, 운동요법, 인슐린 요법을 평생 해야 하며 성장과정에서 또래 친구들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장애점에 부딪히게 된다. 따라서 소아와 보호자는 당뇨병 관리에 대해 확실히 알고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데 병원 내에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꾸준한 정보제공과 feedback, 상담 등이 필요하다.
1.3. 췌장의 구조와 기능
췌장은 길고 편평한 모양으로 위장의 뒤에 위치하며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고 비장과 접하고 있다. 췌장은 머리, 몸통, 꼬리의 3부분으로 구분된다. 췌장의 중요한 기능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혈중에 내보내는 내분비 기능과 아밀라아제, 트립신, 리파제 같은 소화효소들을 십이지장으로 내보내는 외분비 기능을 한다.
췌장의 알파세포에서는 글루카곤이 분비되어 간 등에 저장된 포도당을 배출하여 혈당을 높이는데 작용을 한다.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고 대사과정 중 세포 안으로 포도당을 옮기는 일을 한다. 인슐린은 세포막에서 포도당 이동, 탄수화물 대사, 지방대사, 단백질 대사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한다.
1.4. 인슐린의 작용 메커니즘
인슐린의 작용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다.
인슐린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성 호르몬으로, 세포막에 있는 인슐린 수용체에 결합하여 작용한다. 인슐린 수용체에 결합하면 세포 내 반응 경로가 활성화되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대사에 관여한다.
첫째, 인슐린은 세포막에 있는 포도당 수송체(GLUT)의 발현을 증가시켜 포도당이 세포 내로 이동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혈당을 감소시킨다.
둘째, 인슐린은 glycogen synthase를 활성화시켜 간과 근육에서 포도당을 glycogen으로 저장하게 한다. 이로써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셋째, 인슐린은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고 단백질 분해를 억제하여 세포의 단백질 대사를 조절한다.
넷째, 인슐린은 지방분해를 억제하고 지방 합성을 촉진한다. 이를 통해 혈중 유리지방산 농도를 낮추고 중성지방을 합성한다.
이처럼 인슐린은 다양한 대사 과정을 조절하여 혈당 항상성 유지와 영양소 대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인슐린 결핍이나 저항성이 발생하면 당뇨병과 같은 대사 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1.5. 제1형 당뇨병의 병태생리
제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췌장의 베타세포가 면역 체계에 의해 파괴되어 인슐린 분비가 저하되는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제1형 당뇨병은 소아와 청소년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소아당뇨병이라고도 불린다. 제1형 당뇨병은 유전적 감수성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게 된다.
제1형 당뇨병의 발병 과정을 살펴보면, 유전적으로 당뇨병을 발생시킬 수 있는 위험 유전자를 가진 개인에서 바이러스 감염이나 독성 화학물질 등의 환경적 요인이 더해지면 면역 체계가 활성화되어 췌장 베타세포를 공격하게 된다. 이렇게 면역 체계에 의해 베타세포가 파괴되면서 인슐린 분비가 점차 감소하게 되고, 결국 췌장의 인슐린 분비 능력이 완전히 소실되어 제1형 당뇨병이 발병하게 된다.
이렇듯 제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 기전에 의해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이 결핍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인슐린 결핍으로 인해 세포 내 당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혈당 수치가 높아지게 된다. 또한 지방과 단백질 대사에도 장애가 발생하여 체중 감소, 피로감, 근육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제1형 당뇨병 환자는 평생 동안 외부에서 주사한 인슐린에 의존해야 하며, 혈당 조절을 위해 식이 요법, 운동 요법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제1형 당뇨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1.6. 제2형 당뇨병의 병태생리
제2형 당뇨병의 병태생리는 다음과 같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이라고도 불리며, 췌장이 여전히 인슐린을 생성할 수 있으나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여 정상적인 혈당 조절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이다. 이는 주로 성인에서 발병하는 당뇨병으로 전체 당뇨병 환자 중 약 90%를 차지한다.
제2형 당뇨병의 주요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으로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제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비만, 고령,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인이 추가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더욱 증가하게 된다.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지만, 점차 베타세포 기능이 저하되면서 상대적 인슐린 부족 상태가 된다. 이로 인해 포도당 대사 장애가 발생하여 혈당이 상승하게 된다.
특히 내장지방 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