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미국제 복음주의에 대한 경계
1.1. 복음주의의 미국화와 문제점
복음주의가 미국 사회에 깊이 뿌리를 내리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났다. 먼저 청교도들의 신앙이 세속화되면서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에 대한 신앙이 희미해졌다. 청교도들의 신앙은 하나님을 중심에 두고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었지만, 미국 사회 속에서 복음주의는 민주주의의 하인이 되어 버렸다. 반언약제라는 제도로 인해 기독교가 시민종교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또한 청교도의 사상과 경건이 세상과의 타협을 거치면서 알미니안주의가 등장하게 되었다. 알미니안주의는 그리스도의 영원한 신성을 부인했던 아리안주의와 결합하여 유니태리언 보편주의로 나타났다. 이로써 하나님의 절대주권보다는 인간의 잠재력과 이성이 강조되는 계몽주의가 발생했다. 복음주의자들은 칼빈주의적 정통신앙을 포기하면서 성경원리의 삶의 체계를 버리게 되었다.
이처럼 복음주의가 미국 문화에 적응하면서 본질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복음주의는 세상을 세상적이라고 정죄할 뿐이지 진지하고 지성적인 대안을 제공하지 못했다. 복음주의는 반혁명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미국 복음주의가 점점 더 변질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1.2. 미국 복음주의의 사상사적 검토
미국 복음주의의 사상사적 검토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청교도들의 생각과 삶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절대주권적이며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산다는 신앙고백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나 반언약제-부모가 믿지 않아도 삶의 방식이 뉴잉글랜드 교회의 교리를 지지한다면 그들의 자녀들도 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허락한 것-로 인해 기독교는 일종의 시민종교로 전락하게 되었다. 청교도의 사상과 경건이 세상과의 타협을 거치게 되면서 나오게 된 알미니안주의는 그리스도의 영원한 신성을 부인했던 아리안주의와 혼합하게 되고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는 유니태리언 보편주의로 나타나게 되었다.
하나님의 절대주권보다는 인간의 잠재력과 이성을 강조하게 된 계몽주의가 발생하였다. 복음주의자들이 칼빈주의적 정통신앙을 포기하게 될 때 그들의 삶에서 이루어지던 성경원리의 삶의 체계를 버리게 되었다. 죄인의 구원과 관련하여 하나님의 주권이 선포된 곳에서는 그 어디서나 바로 그곳에 하나님이 부흥을 허락하셨다. 청교도는 하나의 혁명이었지만, 복음주의는 반혁명이라 할 수 있다. 복음주의는 세상을 세상적이라고 정죄할 뿐이지 진지하고 지성적인 대안은 제공하지 못하였다.
1.3. 주관주의, 감정주의, 물질주의로 타락한 미국 복음주의
계몽주의는 계시가 이성의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고 결정하였다. 따라서 신학에서 이성에서 감성으로의 변화를 포함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마음의 중심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감성을 변화시키는 것이었다. 사람이 알 필요가 있는 것을 다 그의 경험과 직관을 통하여 알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정통기독교는 경험과 이성 모두다 우리의 신앙에 필요한 측면들이지만 이둘에 대하여 판단하고 어던 사람의 명제나 감정의 타당성을 입증해주는 것은 계시라는 것이다. 청교도신앙에서 알미안주의로 성경적 신앙을 단순한 인간의 감성의 수준으로 약화시키는 지경으로 변화해 온 것이다.
낭만주의 초월주의 실존주의이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상호의존적이다. 경험의 종교는 순간의 종교이지 일생의 종교가 아니다. 주님을 선포하던 신앙이 이제는 전적으로 내적인 정신에만 관련된 것으로 격하되었다.
이성을 중시하고 계시를 부인하는 합리주의는 항상 비합리주의로 끝난다. 하나님의 계시에 따르면 이성은 하나님이 존재하심을 배울 수 있으며 하나님께 관하여 어떤 것들을 알 수 있기까지 한다.
물질주의는 성공한 승리주의이고 돈을 중시한다. 경건은 성령의 열매이다. 그런데 경건의 모양은 인정하나 능력을 부인하고 있다. 이는 미국 복음주의가 주관주의, 감정주의, 물질주의로 타락한 것이다.
1.4. 성경과 전통적 교리에서 벗어난 미국 복음주의
미국 복음주의는 성경과 전통적 교리에서 점점 멀어져 갔다. 저자는 이를 세 가지 측면에서 지적하고 있다.
첫째, 복음주의자들이 칼빈주의적 정통신앙을 포기하게 되면서 성경 원리의 삶의 체계를 버리게 되었다. 청교도들의 신앙의 핵심이었던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영광이라는 신앙고백이 약화되고, 대신 인간의 잠재력과 이성을 강조하는 계몽주의적 사고가 부상했다. 이로써 복음주의 신앙이 세상과의 타협을 거치게 되면서 결국 하나님의 주권보다는 인간의 자율적 의지를 강조하는 알미니안주의와 혼합되었다.
둘째, 기독교가 과연 역사하는가, 효용성이 있는가에 대한 실용주의적 접근이 팽배해졌다. 성경의 기독교는 인간의 죄성을 분명히 언급하고 있지만, 실용주의적 복음주의는 성경의 이러한 핵심을 축소하거나 거부하고 있다. 즉, 예수님의 즉석 처방과 같은 것을 약속하며 기독교를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진리와 테크닉을 혼동하게 되었다.
셋째, 복음이 점점 하나님의 축복은 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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