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 필요성
세계는 단계적으로 일상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방역의 일선을 담당하는 보건소 종사자들의 심리적, 육체적 피로도는 심각한 상황이다. 2021년 전국 17개 보건소 인력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조사에서 불안 27.6%, 우울 33.4% 자살 생각률 19.9%로 일반 국민 13.8%, 18.1%, 12.4%보다 높았다. 간호직 공무원은 각종 차출과 비상근무조 투입, 주말 근무, 선별진료소, 역학조사,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관리 및 이송, 재택치료 관리, 백신접종, 이상반응자 상담 업무 등의 격무를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1년에는 간호직 공무원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본업 외에 코로나19 각종 업무와 한 달 평균 100시간 이상의 시간 외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 간호직 공무원은 정해진 시간 내 수행해야 하는 급격한 업무량과 감염 공포와 싸우며, 악성 민원, 방역조치 무시와 비협조, 무리한 요구와 비난 등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에 보건소 간호직 공무원들의 코로나19 스트레스, 충동성, 가족건강성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하여 보건인력의 손실을 막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1.2.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보건소 간호직 공무원들의 코로나19 스트레스, 충동성, 가족건강성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하여 보건인력의 손실을 막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2. 연구 대상 및 방법
2.1. 연구 대상
연구 대상은 16개 보건소의 6개월 이상의 코로나19 관련 업무경험이 있는 145명의 간호직 공무원이다. 보건소 간호직 공무원은 각종 차출과 비상근무조 투입, 주말 근무, 선별진료소, 역학조사,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관리 및 이송, 재택치료 관리, 백신접종, 이상반응자 상담 업무 등의 격무를 하고 있으며, 본업 외에 코로나19 각종 업무와 한 달 평균 100시간 이상의 시간 외 근무를 하고 있다. 이들은 정해진 시간 내 수행해야 하는 급격한 업무량과 감염 공포와 싸우며, 악성 민원, 방역조치 무시와 비협조, 무리한 요구와 비난 등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이들의 코로나19 스트레스, 충동성, 가족건강성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2.2. 연구 도구
연구 도구는 다음과 같다.
코로나19 스트레스는 Khalid 등(2016)의 메르스 바이러스 설문지 중 스트레스 유발요인 영역을 사용하였다. 총 15문항으로 감염의 위험성(6문항), 업무량(4문항), 개인보호구(3문항), 코로나19 지침(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충동성은 Barratt과 White(1969)의 충동성 검사 11판을 사용하였다. 총 23개 문항으로 충동성(6문항), 운동 충동성(8문항), 무계획 충동성(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4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충동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가족건강성은 Eo와 Yoo(1995)의 한국형 가족건강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총 34문항으로 가족원 간의 유대(10문항), 의사소통(9문항), 문제 해결 수행능력(6문항), 가치체계 공유(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가족건강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자살생각은 Reynolds(1988)의 자살생각 척도를 사용하였다. 총 15개 문항으로 죽고싶은 이유(4문항), 죽음에 대한 관심(5문항), 죽고싶은 생각(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자살생각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2.3. 자료 분석 방법
자료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가)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코로나19 스트레스, 충동성, 가족건강성, 자살생각은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코로나19 스트레스는 t-test와 ANOVA로 분석하였고, 가족건강성과 자살생각은 Mann-Whitney 검정(2개 집단) 및 Kruskal-Wallis 검정(3개 집단 이상)을 수행하였다.
다)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요인은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3. 연구 결과
3.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여성이 96.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4.1%로 가장 많았고, 미혼이 53%, 학사 졸업이 86%를 차지했다. 보건소 근무경력은 1년 이상 5년 미만이 66.2%였다. 코로나19 대응 업무로는 역학조사 90.3%, 선별진료소 근무 87.6%, 예방접종 48.3%, 자가격리자 관리 47.6%, 확진자 대응 36.6%, 재택치료 9.0%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응 업무 기간은 1년 이상 2년 미만이 60.7%였고, 신종감염병 관련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경우가 66.9%, 매뉴얼을 제공 받지 않은 경우가 74.5%였다. 또한 타업무 병행을 하는 경우가 80.7%였으며, 과거 감염병에 대한 업무 경험이 없는 경우는 80%였다.
3.2. 대상자의 코로나19 스트레스, 충동성, 가족건강성, 자살생각 수준
대상자의 코로나19 스트레스 수준은 평균 3.8점이었다. 이는 감염의 위험성, 업무량, 개인보호구, 코로나19 지침 등의 스트레스 유발요인으로 인해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잦은 코로나19 지침 변경과 실제 업무에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