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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Satir(1972)는 의사소통을 일치적 의사소통과 비일치적 의사소통으로 구분하였다. 비일치적 의사소통유형에는 비난형, 회유형, 초이성형, 부적절형 등 4가지의 형태가 있다. 이는 개인의 성격과 인격이 반영되는 것으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의사소통 방식을 선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일관된 의사소통 스타일을 유지한다. 따라서 자신의 주된 의사소통 유형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호는 이타성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하는 학문이므로, 간호현장에서 간호관리자의 윤리적 리더십이 필수적이다. 이에 본 레포트에서는 개인의 의사소통유형과 보건의료분야에서의 윤리적 리더십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2. 개인의 의사소통유형
2.1. 비난형
비난형은 자신의 의견과 상황만을 중요시하고 타인의 가치를 무시하는 의사소통 유형이다. 이들은 상대방을 비난하며 문제의 원인을 상대에게 돌리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당신 때문에 일이 망쳤어요."라고 말하며 상대방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좌절과 분노를 일으킬 수 있다.
비난형 의사소통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틀리거나 약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다른 사람의 가치를 무시한 채 자신만이 중요하다고 여기며, 상황만을 따져 비판적이고 독재적인 경향을 보인다. 또한 상대방의 결점을 발견하여 질책하기를 즐기는데, 이를 통해 자신의 가치감을 느끼려 한다.
내면적으로는 쉽게 상처받고 소외감을 느끼는 취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외부로는 강한 자신감을 표출한다. 이들은 자신의 약점을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끼며, 외부를 비난함으로써 자기 방어를 하려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매우 의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2.2. 회유형
회유형은 까다롭지 않고, 융통성이 있으며, 붙임성이 있고 활달한 성격으로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사람은 자신의 진정한 감정과는 다르게 의도적으로 주변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려 한다. 즉 회유형의 사람들은 관계를 중시하는 사람들로서 자신보다는 주변의 사람들을 우선 고려하여 물질적인 희생뿐만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자유까지 희생하면서도 주위 사람들과 상대방에게 비위를 맞추려고 최선을 다하는 의사소통 유형이다. 이렇게 회유형은 상대방과 주변의 사람들에게는 최선을 다하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유형이다. 자신 스스로를 힘이 없고 가치 없는 존재라 생각하여 자신을 평가절하하기도 하며 타인에게 아부하며 타인들과 상호작용하는 관계를 가장 중요시한다. 이런 모습 때문에 회유형은 상대방에게 자아 존중감을 무시당할 수 있으며, 스스로가 중요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상대에게 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갈등의 상황이나 다른 사람이 불편해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이 희생하려 하며, 문제가 생기면 자신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회유형은 자기를 희생하고 상대방의 기분이 상할까봐 선뜻 반대 의견을 말하지도 못하며, 무조건 참는다. 뿐만 아니라 화내는 것을 두려워하며, 무력감, 나쁜 일이 자기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지나치게 겸손하고, 남을 의식하는 유형이다. 따라서 이들은 가족을 위해서 산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고, "나는 가치가 없다.",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이 없다.", "나는 항상 사람들에게 잘해야만 한다.", "다른 사람을 화나게 해서는 안 된다.", "모든 것이 내 탓이다.", "당신이 원한다면 나는 무엇이든 다 좋다라는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언어를 가진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2.3. 초이성형
초이성형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하는 유형이다. 지나치게 이성적이고, 지나치게 상황만을 직시하고 객관적이면서 정보와 논리의 수준에서 이성적으로 기능하려고 한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대부분 부정적인 면에서 대해 언급하고 , 자신의 감정은 숨기고 객관적인 상황만 말하는 유형이다.
또한 이성적으로 정확하고, 자신은 전혀 실수가 없고, 가장 현명하고 월등한 존재처럼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조용하고 냉정하며 침착하여 얼핏 지성인으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이들 역시 비난형과 유사하게 내면적으로는 쉽게 상처받고 소외감을 느끼는 유형들이다. 즉 감정이 취약하므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 상황에 중점을 맞추려고 하는 것이다.
이들은 인정이 적고, 비판적이며, 비사교적이다. 또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불평불만이 많다. 비관적 태도에 이유를 잘 따지고, 지나치게 합리적이며, 지나치게 강한 자존심이 있다. 잘난 척하고, 남의 장점을 인정하지 않는다. "왜 일이 되지 않는지 따져보자.", "공과 사를 명확하게 분별해야 한다.", "흥분하거나 서두르지 말고 한 번 곰곰이 생각하고 말해보자",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해야지 자기가 언제부터 잘났다고 잘난 척해", "두고 보라 내 말대로 성공 못할 것이다." 등으로 말한다.
초이성형의 소유자들은 의사소통을 할 때 가능한 아주 자세히 말하고 생각하며 자료에 근거해서 결함이 없이 말한다. 물론 듣는 사람이 이해하지 못한다 하여도 신경 쓰지 않으며 자신이 항상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객관적인 자료를 인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4. 부적절형
부적절형은 초이성형과 대조적인 유형으로 이치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 매우 산만한 행동을 보이며, 다른 유형에 비해 에너지가 충만하여 계속하여 활동하며 사람들과의 관심을 분산시키고자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