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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응급처치의 기본 개념
1.1. 응급처치의 정의 및 필요성
응급이란 한 개인이 갑작스런 질병이나 상해로 인하여 건강과 안녕이 급속히 위협받는 긴박한 상황을 말한다. 응급간호는 이러한 돌발적이고 예기치 못한 긴급 상황에 처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유지하며 질병이나 손상의 악화 방지를 막고, 통증경감을 위하여 신체적, 심리적인 문제를 즉시 사정하고 진단, 치료를 제공하는 인명 구조술이다. 따라서 응급간호는 미리 준비된 간호 계획에 의하지 않고 응급상황에 따라 최초의 처치자가 신속하게 행함으로써 환자로 하여금 중요한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 한다.
응급상황과 같은 돌발적인 사고나 질병이 발생되었을 때 병원에 도착하기 전 즉각적이고 임시적인 처치가 현장에서 이루어짐으로써 인명구조는 물론 질병이나 손상의 악화를 방지하고 환자 상태의 회복이 가능해지며 통증완화를 도모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응급상황이 발생하는 배경으로는 현대 사회의 인구의 도시 집중화와 교통량의 급증과 도시 구조의 복잡화로 많은 사고가 발생하며, 산업이 발달하면서 산업재해가 빈발하고 대형사고의 발생이 급증하고 있음을 들 수 있다. 또한 질병구조도 예전과는 다르게 심근경색증과 뇌혈관질환과 같은 응급상황의 증가로 가정이나 노상, 학교, 산업장 등 어느 곳에서나 응급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응급간호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건강을 회복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1.2. 응급처치의 일반적 원칙 (ABC)
응급처치의 일반적 원칙인 ABC는 기도(Airway) 유지, 호흡(Breathing) 유지, 순환(Circulation) 유지이다. 응급상황에서 이 세 가지 기본적인 처치가 가장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우선 기도(Airway) 유지는 기도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것이다. 무의식 환자의 경우 혀가 기도를 막는 주된 원인이므로, 아래턱을 앞쪽으로 올려 혀를 앞으로 당겨주면 기도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경추 부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머리를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음으로 호흡(Breathing) 유지는 인공호흡을 통해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다. 기도가 확보되어도 호흡이 없다면 장기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따라서 구조자가 인공호흡을 실시하여 환자에게 산소를 공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순환(Circulation) 유지는 혈액순환을 보장하기 위한 처치이다. 심장박동이 멎은 경우 가슴압박을 통해 혈액을 순환시켜야 한다. 인공호흡과 함께 실시해야 효과적이며, 압박 속도는 분당 100회 이상으로 해야 한다.""
이처럼 응급처치의 기본적인 원칙인 ABC는 생명을 구하는 데 가장 중요한 3가지 요소이며, 이 순서에 따라 신속하고 체계적인 처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1.3. 응급환자의 분류체계
응급환자의 분류체계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태인지, 몇 시간 내에 중재가 필요한 응급상태인지, 중재가 지연되어도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지에 따라 중증도를 구분하는 것이다.
응급간호의 목표는 위험한 질병이나 상해를 입은 환자에게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소생과 안정을 찾게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조직적이고 적절한 응급처치를 제공하는 것을 중증도의 분류 triage라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①급성(emergent) -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태로 즉각적인 중재가 없으면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는 상태, ②긴급성(urgent) - 몇 시간 내에 중재가 필요한 응급상태, ③비긴급성(Nonemergent) - 중재가 몇 시간 지연되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구분한다.
이에 따라 간호사는 환자의 상태를 신속히 사정하여 응급도를 판단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급성 상태의 환자부터 우선적으로 응급처치를 시행하며, 그 다음으로 긴급성이 높은 환자, 마지막으로 비긴급한 환자 순으로 처치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응급환자 분류체계의 목적이다.
2. 심폐소생술의 기본원리
2.1. 심폐소생술의 기본적 3요소
심폐소생술의 기본적 3요소는 기도유지(Airway), 호흡유지(Breathing), 순환유지(Circulation)이다.
기도유지는 가장 중요한 소생술의 기본이 되며, 무의식 환자에서는 혀가 기도를 막는 가장 흔한 원인이므로 아래턱을 앞쪽으로 올려서 혀를 앞쪽으로 오게 하면 기도를 확보할 수 있다.
호흡은 기도가 유지되어도 호흡이 멎으면 장기에 필요한 산소가 부족해지므로, 인공호흡으로 산소를 공급해야 한다.
순환은 심장박동이 멎은 경우 가슴을 압박하여 다시 심장박동을 소생시키고 혈액을 뇌와 다른 기본 장기에 공급하는 것이며, 인공호흡과 함께 실시해야 효과가 있다.
2.2.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은 응급처치의 기본적인 두 가지 요소이다. 부상자의 반응을 살펴보고 필요 시 119에 연락하며, 기도를 개방하고 호흡과 순환을 확인하여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부상자의 반응을 살펴본다. 척추 부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필요한 경우에만 부상자를 움직여야 한다. 부상자가 반응이 없다면 119에 연락하고, 기도를 개방하여 숨을 확인한다. 기도가 열려있더라도 호흡이 없다면 구조호흡을 2회 실시한다. 맥박이 있다면 계속하여 구조호흡을 실시하고, 맥박이 없다면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번갈아 실시하여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가슴압박 시에는 양손을 겹쳐 흉골 중앙에 놓고, 깊이 4-5cm로 압박하며 분당 100-120회의 속도로 실시한다. 15회 가슴압박 후 2회 인공호흡을 실시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전문기도유지가 되어있다면 더 이상 30:2 비율로 실시하지 않고, 6-8초마다 1회 환기를 실시한다.
인공호흡 시에는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올려 기도를 개방한 상태에서 1.5-2초에 걸쳐 숨을 불어넣는다. 가슴의 상승 여부를 확인하며 2회 번갈아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