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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기화합물 약물중독
1.1. 정의 및 원인
중독(poisoning)이란 해로운 물질이 신체에 들어가 영구적 손상이나 일시적 손상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약물과용은 약물의 복용량이 지나칠 때 독성을 나타내는 현상을 말한다"". 유기화합물의 작용기전은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분해되지 않고 신경세포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작용을 하게 만들어 독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즉 신경이 지속적인 흥분 상태가 되는 것이다"". 유기인계 화합물은 중추신경계, 무스린계, 니코틴계의 신경에 작용한다"".
1.2. 유형
물질이 신체에 유입되는 경로에 따라 중독의 유형을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섭취성 중독(ingested poisons)은 섭취한 물질의 종류와 양, 섭취한 시간 등의 병력을 수집한다. 환자 주위에서 발견된 약병 등은 섭취한 양이나 종류, 해독제 유무를 알려 주는 좋은 단서가 될 수 있다. 대상자로는 농약 "돌격대(유기화합물)" 섭취 등이 있다"".
둘째, 피부중독(skin contamination poisoning, chemical burn)은 화학약품이 피부에 노출되어 화상과 같은 손상을 받는 것이다. 심각성은 피부에 노출된 범위와 부위, 화학약품의 종류, 농축 정도 등에 의해 결정된다".
1.3. 증상 및 징후
유기화합물 약물중독의 증상 및 징후는 다음과 같다.
유기화합물(organophosphate)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해를 억제함으로써 신경계통에 작용하여 독성을 나타낸다. 따라서 유기화합물 중독 시 근육수축, 기관지수축, 과다한 분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구체적으로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두통, 현기증, 혼수, 망상, 흥분, 경련, 동공확대, 동공축소, 한쪽 혹은 양쪽 눈의 시력상실, 붉은 피부, 푸른색 피부(청색증), Kussmaul호흡, 구강건조, 토혈, 발한,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중에서 구토, 설사, 흥분, 동공축소, 발한 등이 유기인계 화합물 중독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신경계통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하며, 중추신경계, 무스린계, 니코틴계 신경에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1.4. 진단/검사
진단/검사는 독물질의 존재를 확인하고 기대되는 독성 효과 및 약물의 노출 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 독물질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일반적 검사와 독물학적 검사를 실시한다""
일반적 검사에는 동맥혈가스분석, 일반혈액검사, 전해질검사, 간기능검사, 혈중요소질소 및 크레아티닌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흉부촬영, 혈중삼투압, 혈중약물농도 측정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독성 효과와 노출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독물학적 검사에서는 특정 약물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검체로 혈청 10~15ml, 소변 50~100ml, 초기 위장관 흡인물 100ml가 채취된다"" 이를 통해 진단과 치료 방침을 수립할 수 있다""
1.5. 치료 및 간호
1.5.1. 섭취성 중독
섭취성 중독은 환자가 어떤 독물질을 입으로 섭취하여 중독이 일어나는 경우를 말한다. 섭취성 중독의 경우 중독 물질의 종류와 섭취량, 섭취한 시간 등의 병력을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 주위에서 발견된 약병 등은 섭취한 양이나 종류, 해독제 유무를 알려주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섭취성 중독의 경우 가장 우선적인 간호는 환자의 기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필요시 산소를 투여하여 안정시키는 것이다. 신속한 신체사정, 수액의 정맥주입, 독물에 관한 분석, 심장모니터링, 유치도뇨관 삽입, 12유도 심전도, 중심정맥압 측정 등 필요한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환자로부터 약물의 종류, 섭취 시간, 섭취량 및 환자가 발견된 당시의 환경 등에 대한 정확한 병력을 확인해야 한다.
독물질을 해독하거나 배설시키기 위해서는 구토 유도, 위세척, 전 장관 세척과 같은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구토 유도는 약물을 섭취한 후 시간이 오래 경과하지 않은 경우에 효과적일 수 있지만, 의식이 저하된 환자나 부식성 물질을 섭취한 경우 등에는 위험할 수 있다. 위세척은 위장 내 약물을 신속히 제거하는 방법으로 1시간 이내에 시행해야 하며, 강산이나 강알칼리를 섭취한 경우에는 금기이다. 전 장관 세척은 위장관으로 polyethylene glycol electrolyte solution을 지속적으로 투여하는 방법이다.
약물 사용과 관련해서는 흡착제, 하제, 해독제 등이 활용될 수 있다. 흡착제인 활성탄은 독물질의 잔량을 흡착시키기 위해 사용되며, 하제는 설사를 유도하여 소장 및 대장 내의 약물을 제거한다. 해독제는 중독 약물을 치료하거나 진단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유기인제 화합물 중독의 경우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의 작용을 억제하여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지속적으로 작용하게 만들어 독성을 나타내므로, 아트로핀과 같은 물리적 해독제가 치료에 활용된다. 하지만 근육마비에는 효과가 약하므로 호흡유지를 위한 치료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약물중독 환자를 간호할 때 간호사는 환자의 상태를 자주 사정하고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심리적인 지지가 중요하며,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문제를 말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퇴원 전 정신과적 평가를 받도록 하고, 퇴원 후에도 가족과 함께 있도록 하는 등 자살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
1.5.2. 피부접촉성 중독
피부접촉성 중독은 화학약품이 피부에 노출되어 화상과 같은 손상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피부접촉성 중독의 심각성은 피부에 노출된 범위와 부위, 화학약품의 종류, 농축 정도 등에 의해 결정된다."
피부접촉으로 인한 중독의 경우,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우선 화학약품이 묻은 피부 부위를 물로 15-20분 정도 씻어내어 약품이 피부에 더 이상 흡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피부가 화학약품에 노출된 경우 붉은 색, 부종, 수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고, 심한 경우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또한 화학약품이 눈에 들어갔을 경우 즉시 15-20분 동안 흐르는 물로 씻어내어 약품이 더 이상 눈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각할 경우 반드시 안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피부접촉성 중독 환자의 경우 피부에 화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므로, 피부 상태를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필요시 드레싱 등의 처치를 해주어야 한다. 또한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 연고 도포, 소독 등의 처치도 병행해야 한다.
피부접촉성 중독은 빠른 대응이 중요하므로, 의료진은 환자의 병력 청취와 함께 피부 상태 및 증상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적절한 처치를 해야 한다. 이를 통해 화학약품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고 2차 합병증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1.5.3. 약물 사용
흡착제(absorptives)는 독물질의 잔량을 흡착시키기 위해 활성탄(activated charcoal)을 물에 타서 1g/kg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