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영재교육 현황
1.1. 한국의 영재교육 실태
한국의 영재교육 실태는 다음과 같다.
한국의 영재교육은 여러 지역의 교육청의 주도하에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전국에는 8개의 영재학교가 있으며 이 외에 영재학급들이 개설돼 있기도 하다. 그러나 영재학교는 오히려 사교육을 과도하게 유발하거나 진정한 영재교육의 목적의 변질로 인해 균등한 영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영재가 과학적인 부분에만 한정되어있기도 하다.
이를 보완하는 영재교육의 내실화를 위하여 한국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영재학급을 개설하거나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하기도 한다. 더 나아가 기업이나 외국과 협력하여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하며 사이버를 통한 교육을 통해 기존 영재교육의 시공간적인 제약을 극복하려 시도한다. 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체육 영재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이제는 부모들이 선망하는 학업 능력이 특별히 뛰어난 영재도 물론이겠지만 공부 능력과는 거리가 있는 분야의 영재들도 다양하게 고려하며 '영재'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1.2. 영재교육의 문제점
영재교육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영재교육이 오히려 사교육을 과도하게 유발하고 있다. 영재학교 진학을 위해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조기부터 과도한 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영재성 발달을 위한 적절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오히려 교육 기회의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다. 또한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 공교육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문제가 있다"이다.
둘째, 영재 판별 방식에 문제가 있다. 현재 대부분의 영재 선발은 지능검사와 창의성 검사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러한 단일 기준의 판별 방식은 영재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영재로 선발된 학생들이라 해도 실제 교육현장에서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이다.
셋째, 영재교육의 대상이 한정적이라는 문제가 있다. 현재 영재교육은 주로 수학, 과학, 정보 분야의 영재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다른 분야의 재능 있는 학생들은 교육 기회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영재교육이 주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한정되어 있어, 조기 발견과 계발이 필요한 영재 유아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이다.
넷째, 영재교육 교사의 전문성 부족 문제가 있다. 영재교육은 일반 교육과는 다른 특별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실제로 영재교육 교사의 전문성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영재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영재교육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교사들이 필요하지만, 관련 연수와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이다.
다섯째, 영재교육의 균형과 형평성 제고가 필요하다. 현재 영재교육은 특목고, 영재학교 등 일부 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지역 간, 계층 간 교육 기회의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가정의 영재 학생들이 교육 기회에서 소외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이다.
이와 같이 한국의 영재교육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영재교육의 내실화와 함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1.3. 사회·문화적 요인과 한국의 과도한 교육열
한국의 과도한 교육열은 역사적, 사회·문화적 요인에 기인한다. 첫째, 유교 문화에 뿌리를 둔 한국 문화에서 교육을 대단히 중시하며 입신양명을 강조한다. 유교의 관존민비 사상과 결합하여 많이 배워 관직에 오르는 것이 최고의 가치가 되었다. 둘째,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교육열이 생겨났다. 부모들은 자녀의 학벌과 직업을 통해 자신의 지위 향상을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 셋째, 학연과 지연을 중요시하는 한국의 사회구조로 인해 좋은 학벌이 사회적 성공의 필수조건으로 여겨진다. 이는 입시경쟁을 더욱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문화적 특성으로 인해 한국의 교육열은 과도해지고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2. 영재성 판별과 영재교육
2.1. 영재성의 개념과 판별 방법
영재성이란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해 특별한 교육이 필요한 개인의 능력을 의미한다. 영재성의 개념은 학자들마다 다양하게 정의되어 왔다. Terman은 Stanford-Binet 지능검사에서 IQ가 135 이상인 사람을 영재로 보았다. 그에 따르면 IQ가 145 이상인 사람은 1,000명 중 3명, IQ가 160 이상인 사람은 1만 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하다. 이처럼 영재는 상위 1-3% 정도에 해당하는 소수의 타고난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Renzulli는 영재를 "영재 행동을 소유하고 있거나 발달시킬 가능성이 있는 아동"이라고 정의하였다. 여기서 영재 행동이란 평균 이상의 능력, 과제 집착력, 창의성을 의미한다. 즉, 영재성은 단순히 지능지수가 높다는 것을 넘어서 다양한 재능과 잠재력을 포함하는 개념인 것이다. 영재교육 진흥법에서도 영재를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해 특별한 교육이 필요한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들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의 분야에서 타고난 재능과 잠재력이 현저히 뛰어나 특별한 교육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을 영재교육특례자로 보고 있다.
이처럼 영재성은 단순히 지능 수준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능과 잠재력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영재의 판별 방법 역시 다양한 영역에서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영재 판별의 기본 원칙은 크게 6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영재의 개념과 판별 기준의 적절성이다. 둘째, 복합적인 판별 방법의 활용이다. 셋째, 조기 판별의 중요성이다. 넷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