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요즘의 질병과 건강의 개념과 사람들의 인식은 몇 십년전과 비교하면 많이 달라졌다. 개인위생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의학의 발전으로 전반적인 기대 평균 수명이 늘어났고, 예전에 급성,전염성 질환의 발병이 높은 비중을 차지 했다면 최근에는 노인의 증가로 만성질환의 발병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치료의 비중보다는 관리(간호)의 비중이 높아졌다. 그렇다면 질병은 무엇이며 건강이란 무엇일까? 질병이란 사람이 신체, 정서. 사회, 영적 등의 기능이 이전에 비해서 떨어지거나 손상된 상태를 말하며 건강하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인간은 누구나 질병 없이 건강한 삶을 살고 싶은 기본적인 마음이 있다. 하지만 인간은 사는 동안에 질병과 함께 살 수밖에 없고 벗어나기 힘들다. 그래서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생의학적 그리고 사회문화적 입장에서 건강과 질병에 대해 접근을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어떤 여러 상황 속에서 환자는 의료인과 만날 수밖에 없고, 그들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관계를 갈등론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서로의 만족도를 올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 및 현대 사회에서 바뀌는 의료인과 환자의 관계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2. 질병과 건강
2.1. 질병의 정의
질병(illness)은 ""사람의 여러 기능들의 이전에 비해 감소되거나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즉, 건강은 아니지만 질병의 반대말도 아닌, 사람의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영적 기능이 이전에 비해 저하된 상태를 의미한다.""
질병의 정의에 대해 말하면, WHO(세계보건기구)는 ""건강은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것만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한 안녕 상태""라고 정의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질병은 건강의 반대 개념이 아니라 건강의 부재 상태를 의미한다.""
이처럼 질병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기능이 저하된 상태이며, 건강과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질병은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질병의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2.2. 건강의 정의
건강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한 안녕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 건강은 단순히 질병이나 허약함이 없는 상태를 넘어, 신체·정신·사회적으로 완전한 안녕 상태에 있는 것을 의미한다. 건강한 사람은 항상성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로부터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독립적으로 생활하며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나아가 건강은 현재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의 존속을 가능하게 하는 생명체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환경이 변화하면서 인간과 환경 간의 조화와 균형이 깨지게 되면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이처럼 건강은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한 안녕 상태를 의미한다.
3. 질병과 건강에 대한 생의학적 입장
3.1. 생의학적 입장의 가정
생의학적 입장의 가정은 다섯 가지로 구성된다.""
첫째, 심신이원론(mind-body dualism)이다. 이에 따르면 마음(mind)과 몸(body)은 별도의 실체로 취급될 수 있다. 의학에서는 질병의 원인을 정신적 요인과 분리하여 생물학적 요인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둘째, 기계적 비유법(mechanical analogy)이다. 생의학적 입장에서는 의사가 환자를 수리하는 기술자와 같이 취급하여, 질병을 제거하고 기능을 회복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셋째, 기술만능주의(technological imperative)이다. 진단 및 치료 기술의 발전이 의학의 발전을 결정한다는 관점으로, 의학이 기술 발전에 지나치게 의존한다.""
넷째, 환원주의(reductionism)이다. 생의학적 입장은 심리적 변화보다는 생물학적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질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