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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일의 교육체제
1.1. 유치원 교육
독일의 유치원 교육은 18-19세기에 아동교육기관으로 처음 설립되었다. 원래 기본적인 성경공부를 시키거나 초기 산업화의 역효과로 나타난 궁핍한 어린이들의 복지를 위하여 설립되었다. 1990년대 초 서독에 있는 유치원의 약 1/3이 정부(보통 지역사회)가 설립한 것이다. 그 밖의 유치원들은 사립인데 이들 중 대부분은 교회가 설립한 것이다. 서부독일 지역에만 2만 4천여개가 있는 유치원들은 교회, 자선단체, 지방행정기관, 기업에 의해 운영되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유치원 교육은 의무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것은 부모의 의사에 달려 있다. 오늘날 3세부터 6세 사이의 아이들 중 약 80%가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유치원 교육의 핵심은 언어능력촉진, 인성신장, 사회성교육과 놀이활동이다. 일반적으로 유치원에서는 문자나 수를 가르치지 않는다.".
1.2. 기초학교(Grundschule)
기초학교(Grundschule)는 독일의 의무교육 단계로서, 당해 연도 6월 30일까지 만 6세가 되는 아동이 입학 대상이다. 능력에 따라 5∼7세부터도 입학이 가능하며, 신학기는 9월 1일에 시작한다.
기초학교 과정은 일반적으로 4년간의 교육과정이지만, 브레멘, 베를린, 함부르크에서는 6년간으로 되어 있다. 오늘날은 많은 학생들이 어떤 학교를 결정할 것인가에 대해 더 생각해 보고 또 바꿀 수도 있는 상황 파악반(5학년과 6학년 과정)을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기초학교를 마친 후에는 능력과 적성에 따라 주요학교(Hauptschule), 실업학교(Realschule), 김나지움(Gymnasium) 등 3가지 종류의 중등학교로 진학하게 된다. 이를 통해 졸업 후 진로가 달라지게 된다.
기초학교는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능력과 적성을 고려하여 이후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독일 교육제도의 특징 중 하나로,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1.3. 중등 단계
1.3.1. 주요학교(Hauptschule)
기초학교 졸업생의 약 30% 정도가 사회적 위신과 학업수준이 낮은 주요학교에 진학하며 5학년부터 9학년 까지 5년제 학교이다. 보통 교육을 실시하는 주요학교에서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지 않는 학교로 졸업 후 직업생활에 기초가 되는 내용을 교육하며, 직업교육을 받을 때 도움이 되도록 한 가지의 외국어(대개가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졸업 시험은 없으며, 이후 직업 전문 학교에의 입학이 가능하다. 근래에 이 주요학교는 점차 인기가 떨어져 쇠락의 상태에 있다.
1.3.2. 실업학교(Realschule)
실업학교(Realschule)는 초등학교 졸업생 중 약 20% 정도가 진학하는 중간 수준의 학교이다. 실업학교는 주요학교와 김나지움 사이에 위치하며, 대학진학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중등학교의 한 형태이다. 현재 약 1/3의 학생들이 실업학교에 다니고 있다.
실업학교는 보통 5학년부터 10학년까지 6년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업학교를 졸업하면 산업체와 공직에서 중급 인력으로 인정받는다. 또한 전문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실업학교의 교육과정은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등 교육기관으로 연결되는 경로로서의 기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실업학교에서는 최소 한 개 이상의 외국어(보통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이수해야 한다.
요약하면, 실업학교는 주요학교와 김나지움 사이의 중간 수준의 중등학교로, 주로 산업체와 공직에 필요한 중급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만, 점차 고등교육으로 연결되는 통로로서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3.3. 김나지움(Gymnasium)
독일의 김나지움(Gymnasium)은 학교 성적이 우수하고 대학에 진학할 학생들이 진학하는 인문계 고등학교이다. 김나지움은 5학년부터 13학년까지의 9년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들에게 대학진학을 준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5-10학년은 중등 1단계, 11-13학년은 중등 2단계로 구분되며, 교육과정은 학교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김나지움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현대어 김나지움, 고전어 김나지움, 그리고 수학 및 과학 김나지움이 그것이다. 현대어 김나지움은 현대 언어와 문학 분야에 중점을 두고, 고전어 김나지움은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 문학 중심의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 수학 및 과학 김나지움은 수학과 자연과학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나지움을 졸업하면 독일 모든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인 아비투어(Abitur)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아비투어 시험은 대학 입학 자격을 얻기 위한 필수 시험으로, 김나지움 12-13학년에 걸쳐 이루어지는 전체 평가 결과를 토대로 치러진다. 따라서 김나지움 학생들은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고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한편, 김나지움 6학년말과 10학년말에는 다른 형태의 학교로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예를 들어 주요학교나 실과학교로 옮겨갈 수 있다. 이처럼 독일의 교육제도는 학생들의 능력과 적성을 고려하여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다.
종합하면, 독일의 김나지움은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한 전통적인 인문계 고등학교로, 다양한 전공 분야와 교육과정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3.4. 종합학교(Gesamtschule)
종합학교(Gesamtschule)는 기초학교 졸업 후 주요학교(Hauptschule), 실업학교(Realschule), 김나지움(Gymnasium) 등 세 가지 학교 형태를 혼합한 형태의 학교이다. 기존의 3단계 학교제도는 호환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아왔다. 즉 많은 아이들에게 너무 일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