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심장 질환
1.1. 류마티스 질환
1.1.1. 류마티스 열
류마티스 열은 그룹 A 베타-용혈성 연쇄상구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장의 결합조직이 침범되어 영구적인 심장 장애를 초래하는 것이 특징이다.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경우 초등학교나 중학교 시절 겪었던 목감기의 후유증으로 류마티스 열이라는 질환을 앓고 난 뒤 심장판막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신생아나 영아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심한 심장 증세를 보일 수 있으며, 치료가 지연되면 사망할 수도 있다.
류마티스 열의 주요 증상으로는 열, 오한, 심잡음이 나타나며, 환자에 따라 근육통, 전신허약, 식욕부진 등이 동반된다. 특히 류마티스 열의 경과 과정에서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생기면 정서장애, 불수의운동, 근무력증이 나타나는 무도증이 발생할 수 있다.
진단을 위해서는 과거력 확인, 발열 여부, 임상검사 소견(혈청 ASO 상승, ESR 상승, WBC 증가, CRP 양성), 인후분비물 배양, 심전도 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주 진단 기준에 해당하는 증상과 징후가 2개 이상 나타나거나, 1개의 주 진단 기준에 2개 이상의 부 진단 기준이 있으면서 용혈성 연쇄상구균 감염이 확인되면 류마티스 열로 진단할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항생제 요법(페니실린계)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아스피린),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한다. 특히 류마티스 열이 경과하면서 심장 판막에 손상이 가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간호 중재로는 침상안정, 고단백질·고열량 식이, 수분 공급 등이 중요하며, 심리적 불안감 해소를 위한 교육과 상담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1.1.2. 감염성 심내막염
감염성 심내막염은 심장 내피세포에 염증이 온 상태로, 대부분 세균에 의한 감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급성 감염성 심내막염의 경우 포도상구균이, 아급성 감염성 심내막염의 경우 연쇄상구균 viridans가 가장 많이 침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성 심내막염의 병태생리를 살펴보면, 심장판막의 염증으로 인해 판막첨판이 짧아지거나 융합되어 판막 변형이 초래된다. 이로 인해 판막협착증이나 판막역류증이 발생하게 된다.
감염성 심내막염 환자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식은땀, 식욕부진, 체중감소, 기침, 두통, 전신쇠약감, 피로감 등이 나타나며, 심장 침범으로 인한 빈맥, 심잡음 등이 관찰된다. 또한 항생제 치료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색전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중추신경계, 심근, 비장, 장간막, 콩팥, 폐 등에서 경색 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
감염성 심내막염의 진단은 혈액배양검사, 심잡음 청취, 심장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혈액배양 검사를 통해 원인 세균을 확인하고 항생제 민감도를 파악하여 적절한 항생제 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다. 항생제는 최소 4-6주 이상 투여하며, 필요 시 8주까지 연장할 수 있다.
간호 중재 측면에서 보면, 감염성 심내막염 환자는 급성 통증, 심박출량 감소로 인한 위험, 활동의 지속성 장애, 치료요법의 비효율적 이행 위험 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진통제 투여, 강심제 및 이뇨제 사용, 활동 및 휴식 환경 제공, 예방적 항생제 사용 교육 등의 간호중재가 이루어져야 한다.
종합적으로 볼 때, 감염성 심내막염은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는 질환으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항생제 요법 및 간호중재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감염 치료와 함께 합병증 예방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1.2. 심근 질환
1.2.1. 심근염
심근염은 심근에 오는 급성 및 만성 염증 상태를 의미한다. 심근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이다. 대표적인 바이러스로는 coxsackie virus A와 B, influenza virus, adenovirus, echovirus 등이 있다.
심근염의 병태생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급성 심근염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심근에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로 인해 심전도 상에서 PR 간격 연장, ST 분절 하강, T파 역전 등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임상증상으로는 발열, 백혈구 증가, 피로감, 오심, 구토, 식욕부진, 빈맥, 흉통 등이 관찰된다.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경우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확장성 심근병증은 심근증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심실 확장, 심방 비대, 심장 비대가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병태생리학적으로는 좌우 심실과 심방 모두 확장되어 있고 심근 수축력이 저하되어 있어 결과적으로 좌우 심실부전이 발생하게 된다. 이로 인해 울혈성 심부전 증상인 피로, 허약감, 호흡곤란, 우심부전 증상인 부종 등이 나타나게 된다.
심근염의 진단을 위해서는 우선 심전도 검사를 통해 PR 간격 연장, ST 분절 하강, T파 역전 등의 특징적인 소견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심근 효소 검사, 심초음파 검사, 심근 생검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심근염의 치료는 주로 약물 치료를 통해 이루어진다.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면역억제제 등을 투여하여 염증을 억제하고 심근 기능 회복을 돕는다. 증상 완화를 위해 수액 공급, 산소 공급 등의 보존적 치료도 병행된다.
간호 중재로는 심근의 작업부하를 줄이고 심근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안정 및 절대 안정 간호, 활력징후 및 심전도 모니터링, 수액 및 전해질 관리, 영양 공급, 합병증 예방 등이 필요하다.
심근염은 급성기 이후에도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 또한 심근 손상으로 인한 심부전 등의 합병증 발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2.2. 심장막염
심장막염(=심낭염)은 염증으로 인해 심막강 내에 삼출액이 축적되어 심장이 압박받는 상태이다. 급성 심장막염과 만성 심장막염으로 구분된다.
급성 심장막염에는 급성 섬유성 심장막염과 급성 삼출성 심장막염이 있다. 급성 섬유성 심장막염은 염증으로 인해 섬유소가 심막강 내에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