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우리나라의 지리적 특성
1.1. 반도국가인 우리나라의 바다
1.1.1.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
우리나라는 반도국가이기 때문에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우리나라의 북쪽은 중국대륙과 접해 있으며, 동쪽에는 동해 바다가, 서쪽에는 황해, 남쪽에는 남해 바다가 자리잡고 있다. 서해안과 남해안은 해안선이 복잡하고 섬이 많은 반면, 동해안은 해안선이 단조롭고 섬이 거의 없다. 동해에는 울릉도와 독도 외에 다른 섬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데, 이는 서해나 남해에 비해 수심이 매우 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총 3,000여 개의 섬이 분포해 있으며, 남해안에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서해안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1.1.2. 동해안, 서해안, 남해안의 특징
동해안은 해안선이 단조롭고 섬이 거의 없는 편이다. 동해안의 특징으로는 첫째, 해안선이 단조롭고 동해로 흘러 들어가는 강의 길이가 별로 길지 않다. 포항의 형산강, 영덕의 오십천, 울산의 태화강 등이 동해로 흘러든다. 둘째, 동해안에는 모래 언덕이 발달해 있고 그 주변으로 해수욕장이 발달했다. 화진포, 경포대, 낙산, 하조대 등이 대표적인 동해안의 해수욕장이다. 셋째, 동해안에는 석호가 많이 있는데, 경포, 화진포, 영랑호, 청초호 등이 대표적이다. 넷째, 동해안의 밀물과 썰물의 차가 크지 않아 갯벌이 발달하지 않았다. 서해안은 리아스식 해안을 이루고 있어 해안선이 매우 복잡하며, 수심이 얕고 조차가 크다. 이에 따라 갯벌이 발달해 있다.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서해안은 황해로 이어지는데, 황해는 다른 바다에 비해 바닷물이 맑지 않고 누렇게 보이는 특징이 있다. 황해는 세계적으로 가장 오염이 심한 바다 중 하나다. 남해안은 동쪽으로 부산에서 시작해 서쪽으로는 전라남도 해남까지 이어지며, 다도해 지역이 발달했다. 다도해는 빙하기에 지역의 낮은 부분이 바다에 잠기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남해안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1.2. 경상남도 지역의 지리적 위치와 경계
1.2.1. 절대적 위치
경상남도 지역의 절대적 위치는 북위 34°29′~35°54′, 동경 127°35′~129°13′에 위치한다"라고 할 수 있다. 경상남도의 동서로 연장거리는 252km, 남북 연장거리는 200km이다. 따라서 경상남도는 한반도 남동 단에 자리잡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울산광역시, 남쪽으로는 부산광역시와 남해, 서쪽으로는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북쪽으로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에 접해 있다고 볼 수 있다.
1.2.2. 상대적 위치
경상남도의 상대적 위치는 매우 유리한 편이다. 경상남도는 최대의 항구가 입지해 무역에 유리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데 특히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일본과의 무역의 중심지로 활용되고 있다.
경상남도는 한반도의 남동부에 위치하고 있어 일본과의 교류가 잦은 편이다. 부산항과 마산항, 거제조선소 등 주요 무역 및 산업 시설이 경상남도에 분포하고 있어 지리적으로 매우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동해안과 남해안에 면해 있어 동아시아 지역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내륙으로는 대구와 광주 등 중요 도시들과 연결되어 있어 물류와 교통, 산업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점을 누리고 있다.
특히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과 마산항, 울산항이 위치하고 있어 세계 각국과 활발한 교역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남해안과 인접해 있어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와의 해상 교역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처럼 경상남도는 한국 남동부의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해 육상과 해상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어 무역과 물류, 산업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상대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2.3. 지역적 경계
경상남도 지역의 지리적 경계는 동쪽에는 태백산맥의 여맥이 뻗어 있고 중앙부에는 낙동강이 흐르며 서쪽에는 소백산맥이 호남지방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동쪽에 위치한 태백산맥의 여맥은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 있다. 태백산맥의 여맥인 영취산(682m), 천황산(1,189m), 백운산(885m), 가지산(1,240m), 운문산(1,188m) 등의 주봉들이 경상남도 동부 지역을 이루고 있다.
중앙부를 가로지르는 낙동강은 남북으로 흘러 남해로 유입되며, 남강, 밀양강, 황강 등의 지류가 합류한다. 낙동강 유역은 평야지대 또는 구릉지대를 이루고 있다.
서쪽에 위치한 소백산맥은 호남지방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소백산맥에는 지리산(1,915m), 가야산(1,430m), 비계산(1,126m), 이상봉(1,046m), 덕유산(1,503m), 월봉산(1,272m), 기백산(1,330m) 등의 높은 산들이 솟아 있다.
이와 같이 동쪽의 태백산맥, 중앙부의 낙동강, 서쪽의 소백산맥이 경상남도의 지역적 경계를 이루고 있다.""
1.3. 경상남도의 자연환경
1.3.1. 지질
경상남도의 지질은 중생대 경상계가 80%를 차지하고, 경상계 하부의 낙동통과 상부의 신라통으로 구분된다. 낙동통은 서부에 북북동 방향으로 길게 분포하고 있으며, 셰일, 사암, 역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라통은 동부에서 낙동통 동쪽까지 넓게 분포하며, 이암, 사암, 역암, 분암, 응회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생대 말 백악기에 분출한 화성암인 화강암과 분암, 섬록암, 반암, 반려암 등도 도처에 분포한다. 오래된 지질인 편마암은 지리산 일대를 구성하고 있다. 해안지방은 응회암, 화강암, 석영반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낙동강, 남강, 황강, 밀양강 유역은 충적토가 분포하여 토양이 비옥하다.
따라서 경상남도의 지질은 대체로 중생대 경상계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백악기의 화성암과 오래된 편마암도 분포하는 등 다양한 지질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3.2. 지형과 해양
경상남도의 지형과 해양은 매우 다양하고 특징적이다. 동쪽은 태백산맥의 여맥이 뻗어 있는 산악지대로 영취산(682m), 천황산(1,189m), 백운산(885m), 가지산(1,240m), 운문산(1,188m) 등의 높은 봉우리들이 솟아 있다. 서쪽으로는 비교적 험준한 소백산맥이 호남지방과 경계를 이루며, 지리산(1,915m)을 비롯해 가야산(1,430m), 비계산(1,126m), 이상봉(1,046m), 덕유산(1,503m), 월봉산(1,272m), 기백산(1,330m) 등의 높은 산들이 위치한다.
한편 중앙부는 낙동강이 남북으로 흐르는 평야지대 또는 구릉지대를 이루는 저지대이다. 낙동강에 합류하는 남강, 밀양강, 황강 등의 지류 하천들이 있으며, 낙동강 하류에는 삼각주 평야인 김해평야가 발달해 있다.
경상남도의 해안선은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이며, 해안선의 길이가 1,335km로 전라남도와 더불어 가장 긴 편이다. 진해만, 마산만, 고성만, 사천만, 남해만 등의 크고 작은 만과 반도, 그리고 남해도, 사량도, 한산도, 칠천도, 거제도 등 수많은 섬들이 분포한다. 이러한 리아스식 해안은 수심이 깊고 복잡한 지형을 가져 출입이 심한 편이다. 또한 서해안의 경우 수심이 얕고 밀물과 썰물의 차가 커서 널리 발달한 갯벌은 세계 5대 갯벌로 알려져 있다.
종합하면, 경상남도는 동쪽의 높은 산지와 중앙부의 낙동강 유역 평야, 리아스식 해안과 갯벌이 특징적인 지형적 특성을 지닌다고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