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영적 성장 단계
1.1. 영적 갓난아이
1.1.1. 요동함
영적 갓난아이의 첫 번째 특징은 '요동한다'는 것이다. 갓난아이의 경우 기반이 단단하게 세워지지 않아 영적으로 견고하지 않고 흔들리는 상태에 있다. 성경에 따르면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infant)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엡 4:14). 이 말씀에서 두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째, 세상의 형식이나 유행을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 세상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우리의 정체성과 안정감은 주님과의 관계에서 발견되어야 한다. 영적 갓난아이는 자신에 대한 안정감이 없기 때문에 지나치게 영적인 사람처럼 보이려 하지만, 실상 자기 안에 있는 자원이 충분히 개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둘째, 주님과 친밀하지 않으면 불안할 수밖에 없다.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갓난아이는 자신에 대한 안정감이 없기 때문에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들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한다. 그래서 자신이 설정한 모델의 사역을 흉내내며 영적인 사람처럼 보이고자 노력한다.
요약하면, 영적 갓난아이는 주님과의 관계가 견고하지 않아 세상의 풍조에 요동치는 모습을 보인다. 이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안정감을 주님 안에서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갓난아이 단계에서는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회복하고 견고한 영적 기반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1.1.2. 경쟁의식이 강함
영적 갓난아이의 특징 중 하나는 "경쟁의식이 강함"이다. 경쟁의식이란 다른 사람들보다 자신이 더 높아지고 중심이 되려는 이기적인 욕심을 말한다. 다른 사람들보다 주목받고 으뜸이 되려는 마음이 갓난아이를 지배하게 되면,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통한 성장은 있을 수 없다.
우리가 경쟁의식을 갖는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그들이 받는 칭찬이나 명성을 나도 받고 싶어 한다. 세상에서 큰 자가 되기 원하고 다른 이들에게 주목받기 원하는 욕망을 버리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섬기는 데 인색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 갓난아이들은 영적으로 성숙한 이들의 인정과 인지도를 받기 위해 애쓴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성장해나가야 할 갓난아이 단계에서, 여전히 자신의 정체성을 세상에서 찾으려 하는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교만과 자기중심성으로 이어져 영적 성장을 방해하게 된다.
따라서 갓난아이 단계의 성도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하나님 안에서 발견하고, 다른 이들과 비교하지 않는 겸손한 태도로 성장해나가야 한다.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주님께 의지하며, 다른 이들을 섬기고 세워주는 태도를 가질 때, 영적 갓난아이에서 벗어나 성숙한 신앙인으로 자라날 수 있을 것이다.
1.1.3. 그리스도의 의를 선물로 받음
그리스도의 의를 선물로 받음은 영적 갓난아이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이다. 이는 믿는 자들이 자신의 노력이나 행위로 의를 이루려 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의 의를 선물로 받아 누리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영적으로 갓난아이인 사람들은 자신의 부족함과 무능력을 깨닫고, 그리스도의 의를 의지하여 살아가게 된다. 그들은 더 이상 자신의 행위나 노력으로 의를 이루고자 하지 않으며, 그리스도께서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혜와 의를 받아들임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함을 얻게 된다.
이를 통해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의로 인해 하나님과 화해하게 되고, 하나님께서 주신 의를 입게 됨으로써 죄인에서 의인이 되는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이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며, 인간의 노력이나 공로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것이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의를 선물로 받은 영적 갓난아이들은 자신의 의로움을 자랑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의 의에 의지하여 겸손히 살아가게 된다. 이는 그들의 구원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깨달음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며, 자기 자신을 낮추고 그리스도를 높이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1.1.4. 어둠의 견고한 진
성경은 영적 갓난아이들이 반드시 버려야 할 어둠의 영역을 다섯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그것은 악독, 궤휼, 외식, 시기, 비방이다. 이들은 영적 성장을 방해하는 장애물로 작용하는데, 영적 갓난아이들은 반드시 이러한 어둠의 영역을 깨뜨리고 벗어나야 한다.
첫째, 악독은 '완고한 마음'을 의미한다. 용서하지 못하고 고집스럽게 마음을 닫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악독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화평과 거룩함을 저해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게 한다. 쓴 뿌리가 생겨나면 많은 사람을 더럽힐 수 있기 때문에, 영적 갓난아이들은 용서와 화해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둘째, 궤휼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속이는 교만한 정신을 말한다. 남을 이용하고 속이려는 태도는 진실성 없는 삶을 살게 하므로 반드시 버려야 한다.
셋째, 외식은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삶을 의미한다. 경건한 것 같은 겉모습만 있고 내면의 변화는 없는 것을 말한다. 이는 영적 갓난아이들이 극복해야 할 대표적인 어둠의 진이다.
넷째, 시기는 이기적인 소유욕을 말한다. 다른 사람의 명성과 인격을 질투하고 파괴하려는 마음이다. 이러한 시기심은 결국 비방과 중상모략으로 이어지게 된다.
다섯째, 비방은 남의 발꿈치를 치는 것으로 중상모략이나 훼방을 의미한다. 이는 다른 사람을 헐뜯고 죄 없는 사람을 정죄하려는 행위이다.
이처럼 성경은 영적 갓난아이들이 이러한 어둠의 영역들을 버리고, 대신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어둠의 견고한 진을 깨뜨리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이를 통해 영적 성숙으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이러한 어둠의 영역들을 극복하고 진리 안에서 자유롭게 살아가야 한다.
1.1.5. 진리를 사모함
영적 갓난아이의 특징 중 하나는 '진리를 사모하는 마음'이다. 진리를 사모한다는 것은 영적으로 미숙한 갓난아이 단계의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으로, 이들은 겉으로는 영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직 영적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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