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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췌장암 개요
1.1. 췌장의 구조와 기능
췌장은 "간 다음으로 큰 소화샘"이며 "위의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 회백색의 장기"이다. 췌장 머리는 "십이지장의 만곡부에 놓여있고 췌장 꼬리는 왼쪽에 있는 비장에 닿는다". 췌관은 "췌장 꼬리에서 시작하여 머리를 향하여 수평으로 주행하며, 많은 췌관과 연결되며 결국 총담관과 합쳐서 십이지장에 위치하는 바터팽대부로 연결된다". 십이지장의 "바터팽대부의 오디 괄약근은 십이지장으로 들어가는 담즙과 췌장액의 방출을 조절한다".
췌장은 "췌관을 통해 많은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샘"이며 동시에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하는 내분비샘"이다. 췌장의 "동맥혈은 비장동맥 및 상장간막동맥에 의해 공급되며, 비장정맥, 상장간막정맥으로 진행하는 문맥으로 들어간다". 췌장액 분비조절은 "호르몬 조절과 신경 조절로 이루어지며, 부교감신경은 췌장의 내분비 및 외분비 기능을 지배하고 교감신경은 샘세포를 지배하여 효소의 분비를 자극한다".
1.2. 췌장암의 정의 및 종류
췌장암은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를 말한다. 췌장암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중 췌관세포에서 발생한 췌관 선암종이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췌장암이라고 하면 췌관 선암종을 말한다. 그 외에 낭종성암(낭선암), 내분비종양 등이 있다.
췌장암은 다양한 종류가 있다. 낭종성 췌장 종양에는 장액성 낭성 종양, 점액성 낭성 종양, 췌관내 유두상 점액 종양, 고형 가유두상 종양 등이 있다. 악성 췌장 종양에는 췌관 선암(종), 선방 세포 암종, 신경 내분비 종양 등이 있다. 또한 췌장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머리, 몸통, 꼬리 부분으로 나뉘는데, 부위에 따라 증상과 수술 방법이 다를 수 있다.""
1.3. 췌장암의 원인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위험 요인들이 알려져 있다.""
췌장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45세 이상의 고령, 흡연, 가족력, 만성 췌장염, 당뇨병, 비만, 고열량/고지방 식이, 남성, 백인 등이 있다.""
전체 췌장암 발병 원인 중 흡연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로 알려져 있어, 금연이 췌장암을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또한 약 7-10%의 췌장암 환자는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는데, 부모, 형제, 자녀 중 3명 이상이 췌장암 환자인 경우 그 본인의 발병 위험도가 32배 정도 증가한다고 보고된다.""
이외에도 유전성 췌장염, 모세혈관 확장성 운동 실조증,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등의 유전 질환도 췌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췌장암의 발병 원인은 매우 복합적이며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다양한 위험 요인들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2. 췌장암의 증상 및 진단
2.1. 증상
췌장암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복통은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증상으로 약 90%에서 나타난다. 통증은 주로 명치끝에서 가장 흔하게 느끼지만 좌우상하 복부의 어느 곳에서든 느낄 수 있다. 췌장은 등 쪽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매우 흔하며, 요통이 있을 때에는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암세포가 췌장을 둘러싸고 있는 신경으로 퍼졌을 때는 상복부나 등 부분까지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복부 통증은 췌장 주위로 암이 침범했다는 신호일 경우가 많아서 통증 없이 병원을 찾아오는 췌장암 환자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황달은 췌장암 환자의 가장 흔한 증상의 하나이다. 황달이 생기면 진한 갈색 소변 혹은 붉은색 소변을 보게 되는데, 오히려 황달인 것은 모르는 채 붉은 색의 소변을 먼저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대변의 색이 흰색 또는 회색으로 변하고, 피부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황달은 췌장 머리 부분에 위치한 종양이 총담관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폐쇄하여 담즙의 흐름을 막아 혈액 내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져서 생기며, 췌장 머리 부분에서 발생하는 암의 약 80%에서 황달이 나타난다.
체중 감소는 뚜렷한 이유 없이 몇 달에 걸쳐 계속되는 현상으로, 이상적인 체중을 기준으로 10% 이상의 체중 감소가 나타난다. 체중 감소는 췌장액이 적게 분비되는 분비 감소로 인한 흡수 장애와 식욕 부진, 통증으로 인한 음식물 섭취 저하, 췌장암의 간 전이나 원격 전이 등 여러 원인으로 생긴다.
소화 장애는 상부 위장관 검사나 다른 소화기 검사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소화기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암종이 십이지장으로 흘러가는 소화액을 막게 되면 지방의 소화에 문제가 생기게 되어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는 대변 양상의 변화를 초래한다.
당뇨병의 발생 또한 주요 증상이다. 전에 없던 당뇨병이 나타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하며 췌장염의 임상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당뇨병은 췌장암의 원인일 수도 있지만 종양의 결과로서도 생길 수 있다.
이외에도 대변과 배변 습관의 변화, 오심, 구토, 쇠약감, 식욕 부진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자주 나타나며, 일부 환자에게서는 위장관 출혈, 우울증이나 정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