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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골관절염
1.1. 정의 및 특징
골관절염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이 증가하는 가장 흔한 관절염의 형태이다. 55세 이상 성인의 80%가 방사선 소견상 골관절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연령대별 유병률은 50대 4.7%, 60대 14%, 70대 26.5%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남성 9.2%, 여성 34%의 유병률을 보인다. 이 질환은 관절 연골의 국소적 퇴행성 변화로 시작하여 점차 연골하골의 비대와 활액막의 이차적 염증반응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만성적이고 비염증성 질환이다.
1.2. 원인
골관절염의 원인은 다양하며, 연령, 유전적 소인, 외상, 비만, 골격기형, 신경내분비 질환, 혈액학적 질환, 약물 등과 연관되어 있다"". 특히 노인 여성에서 유병률이 높은 이유는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 질환은 주로 체중부하 관절인 고관절, 무릎관절에 많이 나타나며, 생활습관이나 자세, 비만 등과 관계된 경추 및 요천추, 반복되는 작업이나 노동 등과 관계된 손가락 근위지 관절에도 발병한다"". 비만은 노인 여성의 무릎 골관절염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체중이 감소되면 질병의 진행이 늦춰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1.3. 증상 및 징후
골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 및 징후는 다음과 같다.
골관절염은 일반적으로 쑤시는 듯한 통증과 관절의 구축, 근육의 경직, 운동 제한이 나타난다. 골관절염의 통증은 대부분 운동 후에 발생하고 조조강직이 나타나기도 한다. 골관절이 굴곡 구축되고 무릎 관절을 펼 수 없으며 휴식해도 통증이 있는 것은 근육 경직 때문이다. 상지보다 하지에 더욱 장애가 심해진다. 통증의 정도는 관절의 퇴행성 변화 정도와 큰 상관이 없다. 침범된 관절은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국소적으로는 민감해진다. 골관절염은 대개 비대칭적으로 나타나며 주로 손의 원위지관절(DIP)과 근위지관절(PIP), 체중부하관절인 고관절(hip joint), 슬관절(knee joint), 발의 중족지관절(MTP), 경추나 요추하부가 침범 받는다.
환자는 피로를 쉽게 느끼며 춥고 습한 기후에 매우 민감하다. 통증은 초기에는 심하지 않으나 관절을 계속 사용하면 악화된다. 운동하면 쉽게 피곤해지고 특히 앉는 것이 어려워진다. 관절의 종창이나 관절 주위의 압통이 있다. 질병이 장기화되면 체중부하가 많은 관절에 운동장애가 온다. 활동에 의해 악화되는 관절통증과는 달리 관절강직은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휴식하거나 정적인 자세에서 일어나며, 조조강직이 일반적으로 흔하지만 대개 30분 이내에 사라진다.
1.4. 진단
골관절염은 병력과 신체검진 결과를 기초로 X-선 촬영, 골스캔, 컴퓨터 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 등의 방사선 검사가 유용하다"" 골관절염의 방사선학적 특징으로는 관절강의 좁아짐, 골경화, 골증식체 등의 관절면의 불규칙성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임상소견상 활액에 다소의 백혈구 증가와 연골 파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골관절염의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 청취, 신체검진, 그리고 방사선학적 검사 등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1.5. 치료 및 관리
1.5.1. 약물요법
골관절염의 약물요법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사용하는데,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하거나 국소도포제인 캡사이신 크림이 도움이 된다"이다. 더 심한 통증인 경우에는 살리실레이트(예: 아스피린) 또는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제, 이부프로펜 등을 사용한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제는 속쓰림, 오심, 위장관 궤양 및 출혈 등과 같은 위장관 부작용이 심해 단기간 최소용량을 사용한다"이다. 최근에는 위장관 부작용 없이 통증과 염증을 제거하는 콕스투 길항제인 세레콕시브, 록페콕시브 등을 투여하기도 한다"이다. 또한 처방에 따라 통증이 매우 심하면 스테로이드를 국소적으로 관절강 내에 주입할 수 있지만 스테로이드 전신요법은 질병 과정을 급속히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금기이다"이다.
1.5.2. 비약물요법
골관절염 환자의 비약물요법은 통증과 장애 예방, 관절기능 유지 및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우선 관절 보호와 휴식이 필요하다. 급성 염증기에는 관절 사용을 최소화하고 관절을 고정할 수 있는 보조기를 사용한다. 또한 열요법과 냉요법이 도움이 된다. 열요법은 관절강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냉요법은 급성 염증반응에 적절한 방법이다.
더불어 적절한 운동요법이 중요하다.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저항운동과 유산소운동인 수중운동이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관절 기능을 유지하고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다만 체중부하 운동은 관절에 부담을 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체중조절도 관절염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비만 환자의 경우 체중 감량이 관절의 부담을 줄여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그 밖에도 보완대체요법으로 침술, 요가, 마사지, 심상요법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통증 관리와 관절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종합해보면, 골관절염 환자의 비약물요법은 관절 보호, 적절한 운동, 체중관리, 보완대체요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통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 기능을 회복하여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1.5.3. 수술적 치료
골관절염의 경우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경감되지 않거나 관절기능이 상실되고 독립적인 자가간호수행이 어려울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로는 관절성형술, 관절 고정술, 인공관절 대치술 등이 있다.
관절성형술은 퇴행성 관절질환이나 관절의 외상으로 인한 변형을 교정하여 관절의 운동 기능과 안정성을 회복시키는 수술이다. 관절강 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