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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교과서는 사전적으로 학교에서 교과 과정에 따라 주된 교재로 사용하기 위하여 편찬한 책으로 정의할 수 있다. 즉, 일반적으로 교육과정을 교실 수업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구체화된 자료로 일반적인 텍스트와는 달리 표준화된 교육 내용이 담겨진 것으로 교과서를 이해하는 것이다. 국어 교과서는 보편적이고 대표적인 내용을 다루는 텍스트로 과학이나 수학교과서처럼 특정 학문 분야의 내용을 다루는 것이 아닌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지식과 내용을 중심으로 우리글, 우리말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언어 교육에서 교재는 교육 목표를 구현하기 위해 교사가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문서나 웹 등을 매개체로 하여 학습자의 요구와 목적에 맞게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도구라 말할 수 있다. 교재는 교육의 내용을 규정지어 주고, 교사에게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교수 방법 및 전략을 제공한다. 또한 학습자에게는 무엇을 어떻게 배울 것인지에 관한 학습 전략을 세우도록 돕는다. 교재는 교육과정의 실현 도구로서 존재의 의미가 있고 교재를 분석한다는 것은 교육의 실체를 파악하고자 하는 데 의미가 있다. 2002년 한국연구재단에서 '한국어교육학'을 학술 연구 분야 분류표의 사회과학 분야 가운데 독립 학문영역으로 설정을 하였다. 그로부터 양적인 측면에서 한국어교육학은 인문사회학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과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고 한류의 열풍이 부는 등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기상과 인식이 높아지면서 한국어 교육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에서 높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추어 여러 기관에서 다양한 형태의 한국어 교재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교재는 교수자, 학습자와 함께 이 양자를 연결하는 교육의 삼 대 요소 중 하나이며, 교육과정을 비롯한 교수요목과 교육 프로그램 등 교육 내용을 가시적으로 구현한 물리적 대상이다. 한국어 사용 공동체라는 것은 집단, 민족 및 국가의 관점이 아닌 한국어를 선택한 주체들이 만나 소통하는 장으로 이를 중심으로 한국어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한국어를 공통으로 배우지만 학습 주체가 한국인인지 아니면 외국인인지에 따라 학습 도구인 교재는 다르다. 본 글에서는 각각의 학습도구인 국어 교과서와 한국어 교재를 여러 항목에 대하여 차이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2. 국어 교과서와 한국어 교재의 차이점
2.1. 학습대상
국어 교과서의 학습 대상은 한국 국적을 가지고, 이미 우리말을 아는 사람들이다. 구체적으로 시기에 따라 초등학교, 중학교 및 고등학교 학생들이 주된 학습 대상이며, 고등 교육기관에서 학습하는 대학생도 학습 대상에 포함된다. 즉, 국어 교과서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