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로코코 양식과 복식 문화
1.1. 로코코의 정의와 역사적 배경
로코코(Rococo)란 어휘는 루이 15세 시대에 흔히 사용되던 장식문양에서 유래된다. "Rocaille"에 어원을 두고 있으며 작은 돌, 자갈이란 뜻이나 미술 양식으로는 Versailles 궁 정원에 만들어진 조개 껍질이나 돌로 장식한 인공의 동산을 그렇게 불렀다. 이것이 후에 로코코 의복의 주요 장식인 조개 껍질 모양의 곡선을 갖은 장식 모티프를 가리키는 말로도 되었다.
당시 로코코라는 것은 고전주의자가 무시하여 이러한 양식을 부른 명칭이었으나 오늘날에는 문화사의 시대구분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시대는 일률적으로 루이 14세 사망 후 루이 15세(1715 ~ 1774)를 대신하여 Philippe d'Orleans의 Regence(1715 ~ 1723)를 거쳐서 루이 16세 재임시(1774 ~ 1792)가 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루이 15세 치세 중 1760년까지를 로코코라고 하나, 루이 16세와 Marie Antoinette의 치세를 포함하여 18세기의 유럽 미술을 로코코라고 부르고 있다.
로코코의 시조인 1715년부터 1720년대까지는 전시대의 바로크의 형태가 계속 되었고 또한 로코코 시대의 말미(1760 ~ 1770)에는 다시 고전 양식이 부활되었으므로 사실상 로코코 미술은 얼마 안 되는 기간에 만개된 것이었다. 그리고 로코코는 발상지인 프랑스 이외에 독일을 제외한 유럽의 여러 나라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였으나, 출현에 있어서 18세기적 성격, 즉 인간의 의생활에 있어서 자유와 쾌락을 누리기 위하여 귀족적이며 우미적 감정을 미술 속에서 구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로코코의 형태는 바로크의 넘치는 생기, 감정을 더욱 세련되게 한, 잔잔히 흐르는 듯, 경쾌하게 춤추는 듯한 선이면 왕조풍의 우미하고, 여성적인 성격을 지닌 데서 특징 지워진다.
1.2. 시대적 배경과 복식 문화
1.2.1. 레쟌스 시대의 복식
레쟌스 시대의 복식은 바로크 양식이 순 프랑스 양식이라고 할 수 있는 로코코 양식으로 전환하게 된 시대였다. 바로크의 엄격했던 풍조에서 해방되면서 사람들은 본연적인 인간감정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행동하였다. 즉 일하지 않고 부를 얻으려 했고, 고통을 겪지 않고 사랑의 기쁨을 누리려 하였다. 아울러 생활은 자유로워졌고, 도덕성은 결여되어 루이 14세 이래 애첩을 거느리는 것은 당연시되어 표면화되고 파리의 상류사회에 유행하게 되었다.
오를레앙 공은 정치에는 유능하였지만 생활은 정치와 떠나 있어서 베르사이유 궁에서도 생활을 하지 않고 살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