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아동상담 치료기법의 공통점과 차이점
1.1. 놀이치료와 인지행동치료의 공통점
놀이치료와 인지행동치료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놀이치료와 인지행동치료 모두 훈련받은 치료자가 체계적으로 내담자의 심리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도와야 한다. 치료자는 내담 아동의 정서적 문제 해결을 촉진하고 자아실현을 도와 치료적 효과를 높여야 한다"".
둘째, 두 치료기법 모두 자기 통제력이나 주의집중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놀이치료에서 아동은 놀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관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며, 인지행동치료에서도 아동이 자신의 사고와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기술을 익힌다"".
셋째, 놀이치료 기법은 당연히 놀이가 수반되는데 인지행동치료도 놀이를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두 치료기법 모두 아동의 발달 단계와 특성에 맞는 다양한 놀이 활동을 활용한다"".
넷째, 아동의 사고, 감정, 주변 환경에 모두 초점을 둔다. 즉 문제 상황과 그에 대한 아동의 감정과 사고를 동시에 고려한다"".
다섯째, 치료를 통해 아동은 감정과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배울 수 있다. 놀이치료와 인지행동치료 모두 아동이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고 적절히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섯째, 구조화되고 있고, 직접적이고 목표 지향적이다. 치료자는 적극적, 지시적이며 상담과정을 주도하고 구체적인 목표설정을 해야 한다"".
1.2. 놀이치료와 인지행동치료의 차이점
놀이치료와 인지행동치료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놀이치료의 기본원리는 아동의 놀이에 대한 허용적 관계를 제공하여 억압된 감정을 놀이로 표현하여 자기 문제 통찰에 도달하게 하는 것이다. 즉, 놀이치료는 감정을 표현하여 표면적으로 감정이 떠오르고, 감정을 통제하는 법을 배우게 될 뿐만 아니라 제거할 수도 있게 된다고 하였다. 반면에 인지행동치료는 능동적이고 단기간의 구조적인 심리상담의 형태로서 개인의 정서와 행동이 대개는 그의 인지들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이론적인 근거에 기초를 두고 있다. 즉, 인지행동치료는 적극적인 문제해결 중심의 치료로서 심리적 좌절을 일으키는 부적응적 신념, 태도, 행동들을 규명하고 변화시키는 것이다."놀이치료의 기저에는 놀이가 가진 치료적 힘이 존재하는 반면, 인지행동치료는 인지적 접근이 중심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둘째, 놀이치료는 주로 언어에 의한 의사소통이 어려운 아동들에게 보편적으로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인지행동치료는 언어적 의사소통 능력이 있는 아동에게 주로 적용된다. 아동은 놀이를 통해 자신의 내면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지만, 인지행동치료는 언어적 표현을 통한 인지의 확인 및 변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셋째, 놀이치료는 아동과의 치료적 관계를 강조하고 아동의 자아실현을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인지행동치료는 전략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접근으로 아동의 부적응적인 인지, 정서, 행동을 수정하고 향상시키는 것을 주된 목표로 한다. 즉, 놀이치료가 관계 중심적이라면 인지행동치료는 문제 중심적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놀이치료는 허용적이고 비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지만, 인지행동치료는 아동과의 관계가 친밀함보다는 지시적이고 설득력 있는 자문과 교사, 코칭 역할을 하는 협조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이와 같이 놀이치료와 인지행동치료는 아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접근방식에서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1.3. 다른 놀이치료 이론들의 특징
다른 놀이치료 이론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정신분석적 놀이치료는 Melanie Klein과 Anna Freud의 접근방식에 기반하고 있다. 이들은 아동분석의 필수적인 요건으로 "해석"을 강조하였으며, 아동의 무의식적 갈등을 의식화하는 것을 치료자의 역할로 보았다. 또한 치료자와 아동의 "관계"가 치료의 핵심 요소라고 여겨 놀이 환경에서 치료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려 하였다. 현대의 정신분석적 접근은 놀이 그 자체를 통해 아동에게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치유적일 수 있음을 강조하며, 해석적인 작업 없이도 깊이 있는 심리치료가 가능하다고 본다.
융의 분석적 놀이치료는 아동의 개인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며, 치료자는 아동의 자기치유적 원형을 자극하여 개인화를 돕는다. 이들은 정신병리를 무의식과 의식 간의 미약한 연결로 인한 결과로 보며, 치료자는 아동의 원형, 집단 무의식, 가족 내 출생순위 등을 파악한다. 그러나 매뉴얼화된 치료접근이 부족하여 실제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한계가 있다.
아들러 놀이치료는 인간을 사회적, 목표지향적, 주관적, 창의적 존재로 바라보고, 4단계의 치료과정을 거친다. 치료자는 아동의 생활양식을 탐색하기 위해 질문하기, 상위의사소통 등의 기법을 사용하며, 아동의 내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교수전략을 활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부모-자녀 놀이치료(FT)는 부모-자녀 관계에서의 놀이 회기의 정서적 안정성과 수용을 강조한다. 이 치료에서 부모는 자녀와 독자적으로 놀이를 수행하고 치료자로부터 피드백을 받으며, 치료자는 교육자 및 모델의 역할을 수행한다. 부모에 대한 심리교육적 개입이 포함되며 가족이 건강해지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게슈탈트 놀이치료는 인간의 모든 측면에 관심을 갖고, 유기체적 자기조절을 강조한다. 치료자는 아동이 감각, 신체적 경험을 통해 자기를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각 회기마다 아동의 욕구를 평가하여 적합한 활동을 계획한다. 또한 접촉의 개념을 중요하게 여기며, 치료자의 적극적이고 구조화된 역할이 특징이다.
1.4. 각 이론의 목표와 기법
아동중심 놀이치료의 목표는 "자기실현을 향한 아동의 내적인 자발적 노력과 일치하며, 최우선적 전제는 아동이 이해하고 도와주는 어른과 함께 있을 때 내적인 힘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성장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동중심 놀이치료자는 아동의 자기완전성과 응집성을 발달시키기 위해서 놀이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형성 및 재형성하고, 그 경험들에서 의미를 얻도록 도움을 제공한다""
정신분석적 놀이치료의 목표는 "무의식을 의식화 하는 것"이다"" 정신분석적 놀이치료에서는 치료사가 직면, 명료화, 해석, 훈습과 같은 기법을 사용하여 적극적으로 치료에 개입하며, 아동의 방어기제와 자아가 숙달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에 보다 더 관심을 갖는다""
융의 분석적 놀이치료의 목표는 아동들이 "개인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융의 분석적 놀이치료에서는 치료사가 아동의 원형, 집단 무의식, 가족 내 출생순위 등을 파악하고, 아동의 자기치유적 원형을 자극하여 아동의 개인화를 도와준다""
아들러 놀이치료에서는 4단계의 치료 과정(평등적 관계 형성/ 생활양식 탐색/ 생활양식을 통찰/ 재교육)을 거치며, 치료사는 아동의 생활양식을 탐색하기 위해 "질문하기" 기법과 상위 의사소통을 사용하고,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