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질환의 정의
골관절염(Osteoarthritis)은 뼈의 관절면을 감싸고 있는 관절 연골이 마모되어 연골 밑의 뼈가 노출되고, 관절 주변의 활액막에 염증이 생겨서 통증과 변형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40세에 이르면 대부분에서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며 60세 이상이 되면 50% 이상에서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이 나타난다. 방사선상 55세 이상의 80%, 75세에게서는 대부분 골관절염의 소견을 나타내고 이중 약 25%에서 임상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중년 여성에게 많이 확인된다. 손가락 마디에도 골관절염이 흔하게 발생하며, 손가락에 골관절염이 생긴 경우에는 통증을 느끼면서 손가락 마디가 서서히 굵어진다. 이런 경우에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구별해야 한다.
1.2. 원인
골관절염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크게 원발성(특발성, 일차성)과 속발성(이차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원발성 골관절염은 명백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으로 정상적인 노화 과정의 일부로 볼 수 있는 연골의 마모 및 파손과 관련이 있다." 즉, 관절을 사용하는 동안 연골이 지속해서 마모되고 대체되는 과정이 일어나지만, 연골이 손상되는 정도에 맞추어 제대로 복원되지 못하면 보호층이 마모되고 뼈의 끝부분이 노출되어 골극을 생성하게 된다."
속발성 골관절염은 노화와 관련되지 않은 특정 원인의 결과로 발생하는데, 선천성 기형, 외상의 병력, 생화학적 이상, 감염 등으로 인해 관절 연골의 붕괴가 일어나는 것이다."
또한 비만, 유전적 요인, 관절의 과다 사용 등도 골관절염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체중부하가 큰 관절, 즉 무릎이나 고관절 등에서 호발하며,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1.3. 병태생리
관절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관절 내 연골이 지속해서 마모되고 대체되는 과정이 일어난다. 만일, 연골이 손상되는 정도에 맞추어 제대로 복원되지 못하면, 보호층이 마모되고 뼈의 끝부분이 노출되게 되는데, 노출된 부위에 새로운 뼈가 자라서 골극을 생성하게 되고, 골극이 발생하면 관절의 움직임은 더욱더 제한을 받게 된다. 결국 연골이나 뼈 일부가 파괴되고 그 파편들이 관절의 윤활액에 떠 있게 됨으로써, 관절 주변의 막을 자극하여 통증과 부종을 유발하게 된다. 골관절염의 진행은 5단계로 분류할 수 있는데, 1단계(의심스러운)에서 연골 손상으로 관절 간격이 좁아지고, 2단계(가벼운)에서 연골 손상으로 관절 간격이 더 좁아지며, 3단계(중등도)에서 연골 손상으로 관절 간격이 심각하게 좁아지고, 4단계(심각)에서 연골이 60% 감소와 거대한 골극이 생성된다.""
1.4. 증상
골관절염의 주요 증상은 관절의 통증과 강직이다. 초기에 나타나는 중상으로 경도의 통증과 강직이 가장 흔하다. 통증은 줍거나 습기가 많은 날씨에 악화되며 관절 사용 시에도 악화된다. 초기관절통은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지만, 질병이 진행되면 휴식이나 수면시에도 관절의 불편함이 증가한다. 흔히 침범하는 관절은 원위지관절, 근위지관절, 엄지손가락관절, 경요추관절, 엄지발가락, 쇄골, 무릎과 둔부처럼 체중이 부하되는 관절 등이다. 무릎관절에서 내반슬과 외반슬, 굴곡과 ROM제한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활동장애와 기능장애가 나타나고 서혜부, 엉덩이, 대퇴중앙부와 무릎으로 통증이 전이된다. 앉는 것이 힘들어지고, 무릎보다 엉덩이가 더 밑으로 내려간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는 것이 힘들다. 통증과는 달리 관절 강직은 휴식 후나 같은 자세로 오래 있을 때 나타난다. 과도한 활동은 관절 삼출물을 형성하여 일시적으로 강직을 일으킬 수 있다. 관절연골의 소실과 변성에 의해 관절면이 불규칙해지면 운동시 마찰음이 느껴질 수도 있다.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90%이상에서 마찰음이 나타날 수 있다.
1.5. 진단 및 검사
'골관절염의 진단 및 검사'는 다음과 같다.
골관절염의 진단은 병력조사와 신체검진으로 이루어진다. 일반검사는 거의 정상이거나 약간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 혈액검사는 골관절염의 진단을 위한 것은 아니며 다른 관절염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하다. 2차성 활액낭염이 일어나면 ESR이 약간 상승하는 정도이다. 감염이 의심되면 관절액 배양과 분석이 필요하다. 골관절염의 관절활액은 정상이다.
방사선검사에서 골관절염은 X-선상에 구조적인 관절 변화를 나타낸다. 골관절염이 진행됨에 따라 관절면이 좁아지거나 골경화, 골증식체, 골낭종 등이 나타난다. 그러나 통증과 같은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X-선상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통증이 심한 경우 특별한 변화가 없을 수도 있다. X-선상에 특별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나 병변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CT, MRI, 골조사 등을 추가로 시행한다.
따라서 골관절염의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청취, 신체검진, 혈액검사, 영상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1.6. 치료
골관절염의 치료는 통증과 염증 조절, 기능부전 예방과 관절 기능 유지 및 증진에 초점을 둔다. 치료는 보존적 치료인 비약물요법을 기본적으로 적용하고, 필요하면 약물이나 수술을 시행한다.
보존적 치료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