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두부 외상의 발생은 교통사고나 산업재해 등에 의한 손상이 흔하다. 실제로 두부외상은 전체 사망자 수의 3%를 차지하며, 산업재해 사고로 인한 두부외상이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다. 그 중에서도 두부외상의 5%를 차지하는 경막하 출혈은 뇌를 싸고 있는 뇌경막 아래쪽으로 혈종이 고여 뇌를 압박하는 것으로, 외상성 경막하출혈은 수 분에서 수 시간동안 지속된다. 조치가 늦으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와 정확한 간호를 요한다. 경막하 출혈은 치료를 받은 후에도 증상이 매우 서서히 사라지며, 간혹 영원히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 중재가 매우 중요하다. 외상성 경막하 출혈의 사망률은 뇌출혈 및 뇌 손상의 정도에 따라 결정되며, 수술 전 의식 수준이 나쁜 환자들은 사망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두부외상에 대하여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질병의 발생을 줄이며 단기적으로 환자의 회복을 최대한 빨리 돕고자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2. 외상성 경막하출혈의 이해
2.1. 정의 및 병태생리
외상성 경막하출혈(Traumatic subdural hemorrhage)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경막(dura) 내부에서 뇌 표면의 혈관이나 뇌와 경막 사이를 이어주는 혈관이 외상에 의해 파열되어 다량의 급성 출혈이 발생하여 뇌와 경막 사이의 경막하 공간에 피가 고여 뇌를 압박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대개 연결정맥의 파열로 인해 생긴다"". 출혈이 되어 뇌에 압력을 가하기까지는 좀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두부외상으로 인하여 경막과 지주막 사이에 출혈하는 것을 외상성 경막하출혈(trausmatic subdural hemorrhage)이라고 한다"". 대부분이 심한 두부외상 후에 발생되어 심한 뇌좌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나 간혹 특히 노년층에서 아주 경미한 외상 후에도 발생된다"".
경막하 혈종(SDH, Subdural Hemorrhage)은 경막과 지주막 사이의 공간에 체액, 혈액, 분비물이 축적되는 것으로 혈종이 삼투압에 의해서 커지게 되면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혀 신체적, 정신적인 문제를 야기시킨다"".
2.2. 원인
외상성 경막하출혈의 원인은 주로 두부외상이다. 두부외상의 10-15%에서 발생하며, 특히 매우 어리거나 매우 나이든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노년층에서는 주로 낙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젊은층에서는 교통사고와 폭행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도 발생 빈도가 높고, 장기간 다량의 음주를 하는 경우에도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두부외상으로 인해 뇌와 경막 사이를 연결하는 연결정맥(bridging vein)이 파열되어 경막하 출혈이 발생하게 된다. 교통사고, 무리한 운동, 폭행 등의 외부 충격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노인의 경우 낙상이 주된 원인이다. 또한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강한 충격이 없어도 가벼운 생활 충격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영유아의 경우 학대나 폭행에 의해 경막하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처럼 외상성 경막하출혈은 두부에 가해진 직접적인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며, 특히 노인, 장기 항응고제 복용자, 알코올 중독자 등에서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 증상과 징후
외상성 경막하출혈의 증상과 징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의식장애이다. 심한 두부외상인 경우 의식장애가 동반된다. 응급실에 도착할 때 이미 혼수상태에 있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는 인지 기능과 지남력이 저하되어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거나 자꾸 잠을 자려는 경향을 보인다.
둘째, 두통과 구토이다. 출혈로 인해 뇌압이 갑자기 높아져서 생기는 증상으로 발병 초기에 갑작스런 두통과 구토가 함께 나타난다.
셋째, 가스교환장애와 언어장애이다. 뇌간 손상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호흡양상과 저산소증, 고탄산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제1뇌신경 손상은 전,중와 손상과 관련되어 언어 장애나 의사소통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넷째, 어지러움이다. 뇌간과 소뇌의 혈액공급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심하면 메스꺼움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다섯째, 활력징후의 변화이다. 두부 손상으로 자동조절 기전이 손상되면 뇌혈류의 변화를 초래한다. 두개내압 상승으로 인한 쿠싱반사는 심한 고혈압과 맥압 상승과 서맥을 초래한다.
이와 같이 외상성 경막하출혈은 의식장애, 두통, 구토, 가스교환장애, 언어장애, 어지러움, 활력징후의 변화 등 다양한 증상과 징후를 나타낸다.
2.4. 진단검사
외상성 경막하출혈의 진단검사는 다음과 같다.
뇌 전산화 단층촬영(brain computed tomography)은 가장 정확하고 쉬운 진단 방법으로, 뇌 손상의 정도와 범위를 규명하기 위해 시행한다. 손상 부위가 경막상인지 경막하인지, 수술적 중재가 필요한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경동맥 조영술(carotid angiography)은 뇌 CT를 할 수 없는 경우 시행한다. 경동맥에 조영제를 주입해 머리의 혈관을 촬영하는 방법이다. 대퇴동맥에 카테터를 넣어 행하거나 직접 경동맥을 천자하는 방법이 있다.
뇌 자기공명영상(brain magnetic resonance imaging)은 정확한 출혈 양을 확인하고 다른 뇌의 손상을 확인하는데 유용하다. 축삭 손상의 진단에 도움이 되지만, 두개내압 모니터 장치나 다른 침습적 모니터 장치를 달고 있는 대상자에게는 시행하지 않는다.
외상성 경막하 출혈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압과 맥박을 측정하고, 시야와 안구의 반응을 살펴며, 반사 기능, 균형 감각, 언어 기능, 기억력 등을 확인한다. 이를 통해 경막하 출혈이 의심되면 컴퓨터 단층촬영(...
